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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471 - 챕터 480

836 챕터

제471화

3일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났다.청주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무 총사령관의 위임식이 드디어 다가왔다.날이 밝기도 전에 청주의 대부분 도로는 이미 봉쇄되거나 관제 구역이 되었다.무장을 한 병사들이 실탄을 준비한 채 각 입구에 서 있었다. 진입하는 차량을 검사하면서 스파이나 이상한 사람들을 막아 나섰다. 위임식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초대장에 쓴 글대로 현무 기지를 찾아갔다.그렇다고 해도 청주의 길에는 차가 엄청 많았다.비싼 스포츠카들이 줄지어 섰고 그 외에도 군부대의 차들이 가득했다.하지만 그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검문은 필수였다.우씨 가문과 강씨 가문 사람들도 출발했다.우씨 가문 차량 안, 김춘희는 밖의 웅장한 장면을 보면서 감격했다.“청주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 건 처음이야!”우씨 가문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우시화는 침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할머니, 우리 우씨 가문에게 있어서 이번 기회는 놓치면 안 되는 기회에요!”“그러게 말이야. 그 최 사령관의 눈에 든다면 우리 우씨 가문은 바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청주의 왕이 될지도 몰라!”김춘희는 환하게 웃었다.이윽고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시화야, 그 계집애는 어디 있대.”“할머니, 제가 알아봤는데요, 최아현 그 년은 우리 가문에서 쫓겨난 후 최서준, 그 자식이랑 같이 호텔에서 산대요.”우시화가 솔직하게 대답했다.“갈 곳이 없나보구나.”김춘희가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이게 다 내 말을 듣지 않아서 생긴 일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 계집애를 데리고 총사령관의 위임식에 올 수도 있을 텐데 말이야.”우시화는 그 말을 듣고 빵 터져서 소리 내 웃었다.강씨 가문의 차량.강태일은 밖의 사람들을 보더니 커튼을 치고 강운학에게 말했다.“아버지, 사이키 님이 얘기한 것, 다 기억합니까?”“기억한다.”강운학이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동일이의 목숨을 위해서라도 허튼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다행입니다.”강태일이 고개를 끄덕이고 잔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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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네.”이윽고 두 사람은 호텔에서 나와 현무 기지 밖에 도착했다.현무 기지 앞에는 차가 줄을 지어 서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검문을 받고 있었다.최아현이 최서준을 데리고 들어가려고 할 때, 옆에서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최아현?”“할머니?”최아현은 고개를 꺾어 김춘희를 쳐다보았다.김춘희는 뒤에 있는 강운학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소리 질렀다.“닥쳐. 나한테 할머니라고 부르지 마. 우리 우씨 가문은 너랑 진작 연을 끊었어!”“...네.”최아현은 표정이 변해서 얘기했다.“누나, 우리는 가요. 저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요.”최서준은 최아현을 끌고 갔다. 그리고 우씨 가문 사람들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현무 기지로 들어갔다.그들은 검문을 받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그 모습을 본 우시화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왜 저 사람들은 막 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때와 장소를 가리고 눈치껏 말해요.”현무 대원이 차갑게 말했다.우시화는 그저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속은 불편하기 그지없었다.초대장이 있는 그들도 줄을 서야 하는데, 최아현은 그대로 들어갔다.최아현은 현무 대원이라고 해도, 최서준은 왜?우씨 가문 뿐만이 아니라 강운학도 의문스러웠다.“태일아, 최서준이 왜 저기를...”“아버지, 아마도 최아현 덕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강태일은 생각하다가 말했다.“현무의 도움이 있으니 두렵지 않았던 모양인데, 오늘 현무와 마찬가지로 저 자식도 죽게 될 겁니다.”반 시간 후, 모든 사람이 드디어 현무 기지에 도착했다.거대한 훈련장, 삼엄한 경비, 실탄을 장착한 병사들.자리에 도착한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 앉았다.“서준아, 나 정말 널 데리고 들어왔다?”최아현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누나, 내가 될 거라고 했죠? 이젠 믿을 거예요?”최서준이 웃었다.이때 강태일이 걸어와 말했다.“최서준, 넌 오늘 꼭 죽을 거야!”강태일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현무도 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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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최서준, 네가 이 대화에 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우시화가 짜증스레 얘기했다.“네가 뭔데.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주제에. 넌 이런 장소에 참여할 자격이 전혀 없어.”“그래, 말 잘했다. 이런 쓰레기는 최아현이 없었으면 이곳에 들어올 수도 없었어!”순간, 우씨 가문 사람들이 비아냥대면서 최서준을 욕했다.우해룡은 계속 고개를 숙인 채 그 장면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머저리 같은 놈들! 최서준의 신분을 알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이때 우영원이 전화를 걸었다.“총사령관님, 모든 사람들이 도착했습니다. 위임식을 시작할까요?”“그래요.”최서준이 대답했다.그가 전화를 끊자마자 누군가가 그를 쏘아보았다.“이 자식아, 미쳤어? 여기는 현무 총사령관의 위임식이야. 모든 사람은 핸드폰을 꺼버려야 해. 감히 전화를 받아?”위임식 진행을 위해 사람들은 모두 들어오기 전 핸드폰을 껐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화를 받는 대담한 놈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김춘희도 깜짝 놀라 사람들에게 얘기했다.“여러분, 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리 우씨 가문과도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오해하지 말아요!”우씨 가문은 바로 최서준과 멀리 떨어졌다. 마치 최서준에게 전염병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당신들과 나는 다르니까.”최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최아현은 최서준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물었다.“서준아, 누가 전화한 거야?”최서준이 솔직하게 대답했다.“우영원 씨요. 위임식을 시작해도 되는지 물어봤어요.”“응?”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우시화는 미간을 확 찌푸렸다.“뭐라는 거야? 설마 네가 그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도 된다는 거야?”“그렇지 않으면?”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우시화는 믿지 않으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이 쓰레기가 감히 총사령관을 사칭해? 너 정말 죽고 싶어?”다른 사람들도 최서준을 죽일세라 노려보았다.“정말 미쳐서 총사령관님을 사칭하다니!”“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우리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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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그녀는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숨마저 멈추고 그녀의 말을 들었다.이윽고 우영원이 깊이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이어서 대하의 육군 부대 양정호 님의 발언이 있겠습니다.”그녀는 몸을 돌려 양정호에게 경례한 후 옆으로 물러났다. 양정호는 마이크를 잡은 후 주글이 가득한 얼굴에 미소를 띠고 말했다. “오늘 저는 대하를 대표하여 현무의 총사령관 위임장을 발표하러 왔습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겠습니다. 현무의 총사령관은 지금 올라와서 위임장을 받으세요!”짝짝짝.이윽고 현무 대원들이 무대 아래에서 경례했다.앉아 있던 사람들은 가슴이 쿵쿵 뛰었다.현무의 총사령관이 아래에 앉아 있다는 건가?“누가 총사령관이야?”“그건 아직 모르지. 군사 기밀이잖아.”“...”그 순간,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총사령관을 찾아 나섰다.“감격스럽네. 총사령관님이 곧 등장할 거야.”우시화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말했다.“해룡의 말에 의하면 젊고 잘생겼다고 하던데.”“그러게 말이야. 총사령관님의 실물을 볼 수만 있다면 당장 죽어도 좋아!”우씨 가문의 여자들은 당장이라도 침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김춘희는 그들을 쏘아본 후 호흡을 가다듬고 존경의 마음을 품고 총사령관을 맞이하려고 했다.최아현도 두 손을 꽉 쥐고 기다렸다.모든 사람들은 이 영웅을 존경한다. 최아현도 마찬가지다.그녀에게 있어서 현무 총사령관은 바로 영웅이었다.갑자기 최서준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무대로 뚜벅뚜벅 걸어갔다.우시화는 깜짝 놀랐다가 이내 비웃으며 말했다.“최서준, 같은 최씨라고 해서 다 최 사령관인 줄 알아?”“확실히 내가 그 총사령관이긴 해.”최서준은 담담하게 웃더니 그녀를 무시한 후 바로 무대로 걸어 올라갔다.“최서준, 너 뭐 하는 거야! 당장 앉지 못해?”우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얼굴이 질려버렸다. 김춘희는 당장 쓰러질 것만 같았다.이건 현무 총사령관의 위임식이다. 주변에는 실탄을 장착한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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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장면에 놀라서 굳어버렸다.이게 무슨 상황인가.그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또 다른 군복을 입은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남양 독군 심충서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이윽고 가장 앞줄에 앉아 있던 군부대 측의 사람들이 다 일어나 최서준에게 경례하며 예의를 차렸다.“청주 독군 이정국이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북선 천왕 진화영이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남환 천왕 소천후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동헌 천왕 엽서천이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청룡 부사령관 송호건이라고 합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본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머릿속은 아예 백지장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누군가가 무의식간에 옆을 쳐다보았다가 현무의 모든 대원이 한쪽 무릎을 꿇고 열정 가득한 시선으로 최서준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현무를 위해, 대하를 위해!”낮지만 우렁찬 목소리가 장내를 움직였다.그 순간, 현무 대원들은 눈가가 시큰해나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었다.선임 총사령관이 돌아간 후, 현무는 점점 하락세를 걸었고 많은 추태를 겪었다.그들은 전사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적의 손에 죽고 전쟁터에서 죽는 것이 당연했다.하지만 그들을 이끌어줄 우수한 사령관이 없었다.다행히 오늘 새로운 사령관이 오셨다.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최서준은 저도 모르게 정감이 생겼다. 저도 모를 감정이 자꾸만 그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었다.그 순간, 최서준의 눈가도 저도 모르게 붉어졌다.그 순간, 하늘과 땅 사이에는 오직 최서준만 남은 것 같았다.그 순간, 우씨 가문 사람들과 강씨 가문 사람들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그대로 서서 움직이지 못했다.김춘희는 석상이 된 것만 같았다.우시화는 석상이 된 것만 같았다.모든 사람이 석상이 되어 굳어버린 것만 같았다!김춘희는 입술을 달싹이며 놀라서 중얼거렸다.“정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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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이건 다 강씨 가문이 먼저 현무의 총사령관을 건드려서 생긴 일이다...강태일도 깜짝 놀란 표정을 드러냈다. 최서준이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모든 사람들 중 오직 최아현이 환한 미소를 띠고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그가 천천히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에게로 쏟아지는 영광을 지켜보았다.“서준아, 정말 나한테 너무 큰 서프라이즈를 주는 거 아니야? 남양의 최 대가부터... 무술 종사에... 현무 총사령관까지... 정말 다 컸구나. 원장님이 살아계셨다면 이 장면을 보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그렇게 말하면서 최아현은 바로 눈물을 흘렸다.“저분이 최 사령관이야? 정말 젊네.”“그러게 말이야.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죽어도 안 믿었을 거야.”“...”다른 사람들도 최서준을 보면서 감탄했다.자리에 앉아 있던 하청조가 말을 더듬었다.“할아버지, 저, 저분이 현무의 총사령관이었군요...”옆에 있던 하천호도 놀라서 숨을 잠깐 멈췄다.“그러게 말이다. 나도 생각지 못한 일이야. 하씨 가문과의 원한을 잘 풀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상상하기도 싫었다.현무가 하씨 가문을 몰락시키는 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될 일이다.모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최서준은 천천히 무대로 걸어 올라갔다.“양정호 님을 뵙습니다.”그는 양정호를 향해 경례했다.“격식 차릴 필요 없네.”양정호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감탄했다.“서준아, 널 보니 이제야 만족스럽구나. 우린 이미 늙었으니 대하의 미래는 너희가 책임져야 한다.”최서준은 진지한 얼굴로 크게 외쳤다.“명 받들겠습니다! 저 최서준은 현무의 총사령관으로서 현무를 데리고 적을 물리치며 대하를 지키겠습니다!”이윽고 옆에서 누군가가 훈장을 가져왔다.양정우는 조심스레 최서준의 몸에 훈장을 달아주면서 눈가를 적셨다.“오늘부터 넌 이 훈장 앞에서 부끄럼 없이 행동해야 할 것이다! 현무를 위하여, 대하를 위하여!”그렇게 말한 후, 양정호는 눈물을 흘렸다.“현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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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사람들의 두려움 가득한 시선 속에서, 현무 기지가 폭파되기 시작했다.그 순간,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졌으며 불꽃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고, 건물들은 하나, 둘씩 쓰러지고 가루가 되었다.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면서 비명을 지르거나 서로 밀기 급급했다.“양정호 님을 지켜라!”“총사령관님을 지켜라!”현무의 사람들은 바로 최서준과 양정호 앞에 나서서 두 사람을 보호했다.사이키는 눈앞의 광경이 마음에 드는 듯, 웃으면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총사령관, 내가 준비한 선물은 어때? 현무의 미사일 발사 시스템, 레이더 시스템, 통신 시스템 그리고 작전 지휘실까지 이미 우리가 다 털어버렸어.”“동영인이 어떻게 화약을 들고 현무 내부까지 들어온 건지 궁금한데.”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사이키는 그 말을 듣고 옆에 있던 강운학을 불렀다.“강씨 가문 가주, 당신이 설명해 줘요.”강운학은 터벅터벅 걸어와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간단해. 우리 강씨 가문에서 현무의 사람을 매수해서 그의 도움 아래 화약을 들고 현무로 들어온 거야.”그의 말에 현장의 사람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하청조는 분노하면서 말했다.“강운학, 대하인으로서 감히 나라를 팔아먹어?”“나라를 파는 게 뭐가 어때서?”강운학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이게 다 현무 때문이야. 현무가 내 아들 동일이를 감금하지 않았다면 내가 왜 동영인과 손을 잡겠어?”그의 말에 사람들은 더욱더 분노했다.“강운학, 이 개 쓰레기!”“이 매국노! 감히 이런 짓을 벌이다니. 곱게 죽지는 못할 거다!”“...”강운학은 웃으면서 말했다.“마음껏 욕해. 어차피 여기서 다 죽을 놈들이.”그의 옆에서 강태일이 걸어 나와 차갑게 최서준을 비웃으며 말했다.“최서준, 넌 정말 날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네가 현무의 총사령관일 줄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야. 아쉽네.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 해도 오늘이면 죽게 될 테니까.”이때 송호건이 나서서 욕했다.“강태일, 청룡의 일원으로서 감히 청룡을 배신하고 대하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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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우해룡은 그 모습을 보고 이를 꽉 깨물고 테이블 밑에서 나와 전쟁터를 향해 달려갔다.“해룡아, 뭐 하는 거야! 얼른 돌아와!”김춘희는 그 장면을 보고 바로 쓰러질 뻔했다.우해룡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말했다.“할머니, 저는 대하인이라 나라를 지킬 의무가 있어요.”“죽여라!”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리고 강인한 의지로 전쟁터에 뛰어들었다.무대 위의 최서준은 당황하지 않고 양정호를 보면서 물었다.“어르신, 전쟁을 선포해도 되겠습니까.”“허락한다.”양정호가 높은 소리로 외쳤다.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바로 명령을 내렸다.“모든 현무 대원은 명령을 받들어라! 현무를 건드리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죽여라!”“죽여라!”그 순간, 우영원, 염부용을 포함한 모든 현무 대원이 전쟁에 뛰어들었다.사이키는 최서준이 나서려는 것을 보고 사람을 불렀다.“료이키 씨, 나오시죠.”쿵.그 순간, 누군가가 번개와 같은 속도로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유창한 한국말로 말했다.“현무의 총사령관은 당장 나와서 죽어라!”보라색 도포를 입은 중년 남자가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압도했다.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동영에서 종사를 데려오다니.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최서준이 과연 그를 막을 수 있을까?“서준아...”최아현은 동영인을 쓰러뜨린 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무대 위의 최서준을 지켜보았다.“하하하, 아버지 보셨죠? 동영에도 무술 종사가 있습니다!”강태일이 웃으면서 말했다.“이제 최서준은 끝장이에요!”강운학은 깜짝 놀랐다가 이내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하, 그래. 이 자식이 어떻게 아득바득 애를 쓰는지 봐야겠어!”양정호는 그 사람을 보면서 최서준에게 알려주었다.“서준아, 저 사람은 동영 8대 첩사 중 하나인 료이키다! 종사 급의 실력을 갖고 잇는 사람이야. 현무의 전대 총사령관인 엽창원도 료이키와 또 다른 두 동영인의 손에 죽은 거야! 조심해!”양정호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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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서준은 한 손을 뒷짐 지고 허공에 날아올라 동영 종사 료이키와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료이키는 약간 놀란 듯 최서준을 보더니 얘기했다.“대하에 이런 젊은 종사가 나오다니. 총사령관이 될 만도 하네. 재능도 좋고 그동안 노력한 것도 가상하니 오늘 여기서 무릎 꿇고 빌고 동영에 충성하겠다고 하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그렇지 않으면 엽창원과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거야.”료이키는 뒷짐을 쥐고 비웃으면서 얘기했다. 최서준을 아예 쓰레기로 대하는 눈치였다.그는 사이키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종사라고 해도 실력의 차이는 있었다. 최서준은 젊은 나이에 종사가 되었으니 료이키보다 실전 경험이 부족할 것이다.료이키는 종사가 된 지 시간이 꽤 지났고 다른 두 종사와 함께 엽창원을 죽이기도 했다. 최서준은 갑자기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오늘 당신들이 이길 거라고 믿어?”“그렇지 않으면?”료이키가 담담하게 웃었다.“흠...”최서준은 작게 웃더니 손을 확 들었다.땅에 있는 모든 현무 대원과 대하의 병사들이 물러났다.최아현과 우해룡도 억지로 끌려가 현장을 벗어났다.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산꼭대기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미사일이 비처럼 쏟아지더니 동영인의 진영에 떨어졌다.쿵!귀를 찢을 듯한 거대한 소리와 함께 수많은 동영인이 죽었다.그저 눈 깜빡할 사이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처에서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사이키 등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영인이 죽었다.사이키는 표정이 확 굳어서 욕설을 퍼부었다.“X발, 이게 무슨 일이야!”료이키의 표정도 굳어버렸다.“간단해.”최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동영인의 계획은 우리가 이미 꿰뚫고 있거든. 우리 현무 군사 기지를 무력화시키고 싶었나본데, 그래서 모든 장치와 시스템을 다 옮겨버린 후 껍데기만 남겨둔 거야.”“그러니까 우리가 폭파시킨건 그냥 쓰레기였다?”사이키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되물었다.“빙고.”임우준이라는 현무 대원이 걸어 나와 강운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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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그렇지 않으면 료이키는 나오자마자 미사일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그 생각에 사이키는 화가 나서 소리 질렀다.“료이키, 얼른 도망치세요!”료이키는 당장 도망가려고 했다.그는 최서준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미사일은 두려웠다.“어디로 가려고.”최서준이 소리를 지르면서 빠른 속도로 료이키를 향해 날아갔다. 하늘에는 그의 실루엣이 구름처럼 남았다.“개 같은 녀석들. 온 김에 목숨을 내놓고 가! 걱정하지 마. 널 죽이는데 미사일을 쓰지는 않을 테니까.”최서준은 공중에서 료이키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거대한 푸른색 기운이 파도처럼 그에게 밀려갔다.“죽고 싶어?!”료이키는 화를 발끈 내면서 손바닥을 들었다. 검은 기운이 먹구름처럼 하늘을 덮었다. 두 사람 사이에 거리가 있다고 해도 두 사람의 기운이 먼저 부딪혔다. 거대한 에너지가 두 사람을 중심으로 주변을 향해 퍼져나갔다.땅에 서 있는 사람들은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전전긍긍하면서 애를 태웠다.이건 종사와 종사 사이의 싸움이다. 기운이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질식사시킬 수 있다.쿵.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힌 후, 사람들은 동영 8대 천사 중 한 명이라는 료이키가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나더니 겨우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그에 비해 최서준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제 자리에 선 채 위엄있는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두 사람이 한번 공격을 주고받자마자 료이키가 벌써 비틀대다니.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강태일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이게 무슨 일이야! 저 자식이 이렇게 강하다고?”사이키도 믿을 수 없었다.료이키는 이미 종사가 된 지 20여 년이 된다.20년 전, 최서준은 그냥 동네 놀이터에서 진흙이나 갖고 놀았을 것이다.그런데 료이키가 이 자식의 주먹을 맞고 비틀댄다고? 사실 그들뿐만이 아니라 료이키도 약간 놀랐다.아까 그 주먹에 전력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70% 정도의 힘을 썼으니, 일반적인 종사는 받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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