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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491 - Chapter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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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현양결!이건 바로 어르신이 최서준에게 물려준 “9일 현양결”중의 하나이다. “9일 현양결”의 특점은 그가 하늘과 땅의 기운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최서준이 가져온 것은 “9일 현양결” 중의 한 부분이었다. 한 부분이지만 기운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바로 분기술이었다.현양결을 수련한 사람이라면, 경지의 높고 낮음을 떠나, 그들의 목숨은 최서준에게 달린 것과 같았다.만약 최서준이 원한다면 “현양결”을 수련한 사람을 그의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었다.이게 바로 “9일 현양결”이다.어르신이 얘기했었다. 만약 자기 사람을 만들고 싶다면 “현양결”을 선택하라고.실력을 확 제고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대 배신을 못 하게 한다.그래서 대충 초등학생 공부책에 써서 보여줬다. 하지만 어르신은 “현양결”을 함부로 가르치면 안 된다고 했다.이런 위험한 술법은 나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안되니까.이들이 대하를 위해 목숨을 건 현무가 아니었다면, 최서준도 절대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들은 몇 페이지 보더니 바로 그 내용에 빠져버렸다. 역시 4대 천왕 아니랄까 봐.원래도 통맥경 대성이었으니 종사와 얼마 차이 나지 않았다.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항상 4대 천왕을 절망으로 빠뜨렸다.그러나 지금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몸 안의 내공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았다.“이건...”“이런 기술을 저희한테 준다는 겁니까?”성격이 급한 화천왕은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통맥경 대성인 그들이 이 책을 보자마자 내공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이건 그들에게 있어서 천재일우의 기회였다.아무리 보잘것 없어 보이는 필기장에 적은 것이라고 하나 그 내용은 비범했기에 화천왕은 저도 모르게 손을 덜덜 떨었다.감격한 그들과는 달리, 최서준은 담담하게 얘기했다.“그러니 이제 가서 수련하세요. 실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합을 잘 맞출 수도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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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최서준도 그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몇 마디 더 얘기한 후 그들더러 폐관 수련을 시작하라고 했다.그리고 우영원과 염부용을 남게 했다.4대 천왕이 나가고 총사령관은 두 사람만 남겼다.염부용은 참지 못하고 얼른 물었다.“총사령관님, 저희도 “현양결”을 수련하면 안 됩니까?”염부용의 모습을 본 최서준은 작게 웃었다. ‘정말 성격 급한 건 알아줘야 한다니까.’최서준은 자기가 현무 총사령관이 된 것도 염부용의 이러한 성격 때문이라는 것을 떠올렸다.그가 국가를 향한 마음과 충성은 아주 깊고 진한 것이었다.정색한 최서준은 엄숙하게 얘기했다.“염부용 씨, 우영원 씨. 더욱 높은 도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내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괜찮겠습니까?”최서준은 두 사람을 제자로 키우고 싶었다.4대 천왕과 8대 호법과는 다르게, 염부용과 우영원은 고아 출신으로 최서준과 같은 처지였다. 그리고 지금은 다 현무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하고 있다.온몸의 흉터가 바로 그 증거다. 최서준은 이런 두 사람을 제자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자기 스승인 어르신에게 떳떳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르신은 자기가 꼭 최서준을 각성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서준은 아직도 스승님이 어느 종문인지도 몰랐다. 최서준의 말을 들은 두 사람은 멍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공경하게 앉아 얘기했다.“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그래요.”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책만 툭 던져주던 아까와는 달리, 최서준은 직접 두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었다.“날 스승으로 섬기겠다고 했으니 선물을 하나 드리죠.”최서준은 말을 마친 후 품에서 조화단 2알을 꺼냈다.저번에 경주에 가서 어렵사리 얻어온 약재로 만든 것인데 최서준의 마음에는 썩 들지 않았다.그래도 귀한 것이라 종사들이 손꼽아 바라는 것이다.이 조화단의 가치는 측정할 수도 없다.거의 죽어가는 최아현도 단번에 살린 조화단이 아닌가.그러니 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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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서준아, 누나 좀 기다려줘. 예쁘게 하고 나가야 다른 여자들이 널 넘보지 않지. 넌 지금 청주의 명문가 아가씨들이 가장 탐내는 신랑감이라고.”최아현이 방 안에서 얘기했다.“누나, 아직도 그렇게 날 몰라요? 더 늦으면 예약한 식당이 문을 닫게 생겼다고요.”최서준은 가족들 앞에서만 고분고분하고 착했다.“알겠어. 나갈게.”방문이 열리고 최아현이 걸어 나왔다.원래도 예쁜 최아현이 각 잡고 꾸미자 연예인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내었다.전에는 군복을 입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드레스를 입어 평소와 완전히 달랐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기 충분했다.최서준은 저도 모르게 넋이 팔려서 그녀를 쳐다보았다.“누나,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어요. 이러니까 데리고 나가기 싫어지잖아요.”최서준이 농담으로 얘기했다.이런 장면은 혼자서만 보고 싶었다.최서준의 반응을 본 최아현은 더욱 기뻐했다.“왜, 내가 도망갈까 봐서 그래? 약속할게. 네 곁에 계속 머물러 있겠다고.”“아니요. 사람들한테 맞을까 봐 그래요.”최서준이 웃으며 말했다.“웃기는 소리하네. 네가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거면 모를까.”최아현은 밉지 않게 그를 흘겨보며 먼저 최서준의 손을 잡았다.호텔 로비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너 내가 누군 줄 알아? 사람 좀 찾아보라고 했더니 감히 날 거절해? 당장 널 잘라 버릴 수도 있어!”한 여자가 호텔 프런트 직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죄송합니다. 손님의 자료는 개인 비밀이니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공식 수색 영장이 없다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프런트의 직원이 담담하게 대답했다.“공식 수색 영장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난 우씨 가문 사람이라고! 호텔 매니저 불러와! 너 같은 직원이 우씨 가문이 뭔지는 알겠어?”우씨 가문 여자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여전히 떵떵거리며 소리 질렀다.“우씨 가문? 청주에서 강씨 가문 다음으로 가장 큰 가문이 우씨 가문 아니야?”“강씨 가문은 이제 사라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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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 앞에는 스포츠카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바로 우씨 가문 사람들이었다.가장 앞장선 것은 우씨 가문의 김춘희였다. 그 뒤로는 우해룡, 우동산 등 사람들이 서 있었다.“시화야, 아현이는, 아현이는 어디 있어? 얼른 날 데리고 가!”김춘희의 걸음걸이는 전혀 할머니 같지 않았다.현무 총사령관 위임식이 끝난 후, 김춘희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최서준이 복수를 하러 올까 봐 걱정되었다.입장 바꿔 생각해 보아도, 만약 자기가 그런 일을 겪었었다면, 김춘희는 바로 복수하려고 길길이 날뛰었을 것이다.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현무의 사람은 전혀 우씨 가문에 찾아오지 않았다.그래서 김춘희는 아직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일단 최아현과 화해를 한다면 청주 우씨 가문은 멸문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고 운이 좋으면 청주에서 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우씨 가문의 운명이 다른 사람 손에 달려있다니.이럴 줄 알았다면 최아현과 최서준을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 것이다.그 생각만 하면 김춘희는 후회막심이었다.그녀는 얼른 분부해서 얼른 최아현을 찾으라고 했다.그리고 지금 최아현의 소식을 들은 후 참지 못하고 얼른 모든 가문의 사람을 불러와 온 것이었다.“할머니, 최아현은 스위트룸 888번에 있대요.”김춘희가 온 것을 본 우시화는 얼른 자기가 세운 공을 얘기하면서 그들을 데리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갔다.그와 동시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마침 최아현이 걸어 나왔다.화려하게 바뀐 최아현의 모습을 보고 우씨 가문 사람들은 순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최아현의 변화는 약간 컸다. 같은 여자인 우시화도 저도 모르게 질투심이 불타올랐다.어디서 온 여자길래 이렇게 예쁜 건지. 물론 자기랑 비교하면 약간 떨어지지만 말이다.하지만 우해룡은 두 눈이 번쩍 뜨였다.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인가!약간 익숙하다는 기분도 들었지만 어디서 본 사람인지 떠오르지 않았다.우해룡은 얼른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고 싶었다.우시화는 우해룡의 표정을 보자마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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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김춘희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다가가 최아현을 안으려고 했다.“무슨 상황이야?”사람들은 멍해서 물었다.“저 여자는 또 누구야. 청주의 제일 명문가 가주가 저 여자 앞에서 사과를 한다고? 이거 꿈이야? 현실 맞아?”“저분이 손녀라고 하는 거 못 들었어? 우씨 가문 사람이겠지.”“너 같으면 사람들 앞에서 손녀한테 사과할 것 같아? 저런 표정으로?”“그렇긴 하네. 그럼 저 여자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아현... 익숙한 이름이긴 한데. 설마 청주의 왕?”청주의 제일 명문가였던 강씨 가문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강씨 가문의 멸망이 한 여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 비밀 유지서 때문에 입을 열지 않자 이 소문은 더욱더 흉흉해졌다.다들 그 여자는 그저 도화선일 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최아현은 옆으로 비켜서 김춘희를 피하면서 입을 열었다.“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이미 연을 끊었잖아요. 당신이 직접 얘기한 겁니다.”그 말을 들은 김춘희는 최아현이 여전히 그 일로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김춘희는 아까 뺨을 맞아 아직도 멍해 있는 우시화를 끌고 와서 계속 얘기했다.“아현아,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겠어. 넌 내 손녀야. 이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고. 만약 시화가 네 별장을 빼앗은 일 때문이라면 지금 당장 사과하게 할게. 그 별장은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어!”“그만 하세요. 그 별장에서 더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갑자기 언제 길바닥에 나앉을지 모르잖아요.”최아현은 고개를 젓고 속으로 혀를 차며 얘기했다.“아현아, 그때는 내가 확실히 잘못했어. 하지만 나도 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 그 자식이 그때는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니 그가 현...”거기까지 말한 김춘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얼른 입을 막았다.비밀 유지서를 썼기에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아현아, 제발 돌아와. 네가 돌아온다면 우씨 가문을 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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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우시화는 김춘희의 말을 듣더니 바로 무릎을 털썩 꿇고 앉았다. “아현아, 돌아와 줘. 내가 이렇게 빌게.”우해룡도 옆에 꿇어앉았다.“아현아, 돌아와. 나도 빌게.”우동산도 무릎을 꿇었다.하지만 그래도 최아현이 아무 반응이 없자 김춘희는 같이 꿇어앉으려고 했다.“뭐야, 내가 뭘 본 거야. 도대체 저 여자가 뭐길래 청주 제일 명문가의 김춘희가 그 앞에서 무릎을 꿇는 거야!”“미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그러게, 정말 상상도 못 할 일이야.”...귓가에서 들려오는 수군거림에 최아현은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춘희는 그녀의 할머니가 아닌가.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할머니가 자기 앞에서 무릎 꿇게 할 수는 없다.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씨 가문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후, 최아현은 다시 우씨 가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이때 최서준이 마침 등장했다.“내가 애초에 얘기했었죠.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 거라고. 내가 한 말은 다 잊은 모양이네요.”그 말에 김춘희가 흠칫했다. 현무 총사령관 앞에서, 김춘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최아현을 우씨 가문으로 데려오려던 것은 최서준 몰래 진행하려고 했던 일이다. 하지만 최서준이 등장했으니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아현 누나 그만 괴롭히고 이제 꺼져요.”최서준은 그 말만 남기고 최아현을 데리고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청주.청문각청주 명문가들만 대접한다고 소문난 식당이다. 청주에 있는 모든 미식을 다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기도 한다.염부용은 이곳에서 대접하겠다고 했다.염부용은 청문각 배후의 사람이 전현승이라는 사람이라고 귀띔해 주었다.전현승은 청주의 상업 거물이다. 청주에서 유명한 편이고 잘 먹고 잘사는 편이다.그 말인즉슨 그의 라이벌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최서준은 마침 최아현이 김춘희의 일 때문에 힘이 빠져있는 것을 보고 염부용에게 예약해달라고 했다.택시에서 내린 최서준은 입구에 스포츠카가 여러 대 세워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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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최서준은 직원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그는 그저 직원을 따라 한 정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청문각의 룸은 모두 정원이다.몇만 평을 차지하고 있는 청문각 속에는 정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가득했다.지금 있는 곳에는 꽃과 풀이 가득했는데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어느새 뚱뚱해서 배꼽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남자가 빠르게 달려왔다. 그 뒤로는 어린 웨이터들도 다가왔다.그들은 다 만두귀였는데 다들 평범한 실력은 아닌 것 같았다.가장 앞에 선 뚱뚱한 남자는 바로 전현승이었다.그는 최서준을 보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안녕하십니까, 총사령관님, 저는 전현승이라고 합니다.”“음? 우리를 알아요?”그 모습에 최서준이 의뭉스레 물었다.“염부용 님께서 룸을 예약한다고 하시기에 짐작한 것입니다!”“염부용 씨가요?”“네. 총사령관님, 오해하지 마십쇼. 저는...”거기까지 말하던 전현승이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어갔다.“전에 나쁜 짓을 저질러서 염부용 형님한테 크게 혼났었습니다. 그리고 염부용 형님 덕분에 제대로 된 사람이 되었지요. 그래서 염부용 형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곳에서 대접하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거절하셨습니다. 현무의 사람은 이런 곳에 오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염부용 형님이 뜻을 굽히고 룸을 예약한 것은 분명히 현무 총사령관님의 지시라고 생각했습니다.”전현승은 최서준이 오해할까 봐 얼른 해명했다.무릎을 꿇은 전현승을 보면서, 최서준은 깊이 생각했다.전현승은 확실히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염부용이 룸을 예약한 것만으로도 그의 신분을 알아차렸으니까 말이다.그러니 여러 방면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그냥 짐작한 것만으로 최서준의 앞에서 무릎을 꿇다니. 그것도 자기 직원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 말이다.“일어나세요. 날 알고 있다면 내 옆의 사람도 알고 있겠죠? 이 사람은 바로 내 여섯째 누나인 최아현입니다. 앞으로 청주의 왕이 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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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진택아, 이것만 기억해. 우리가 저분의 곁에 있다는 건 하늘이 주신 기회야. 몇 번 다시 태어나도 없을 행운이야. 앞으로 저분을 만나면 나한테 대하는 것보다 더욱 깍듯하게 대해야 한다.”청문각은 여러 정보들이 오가는 곳이다. 그래서 전현승은 다른 사람들보다 알고 있는 것이 더욱 많았다.“네, 형님!”오진택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는 그제야 전현승의 뜻을 알 수 있었다. 현무 총사령관 앞에서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정원 안.“서준아, 저 사람이 전현승 사장님이야?”최아현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누나, 청주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으니 내가 동생으로서 누나의 뜻을 이뤄줄게요. 그냥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요. 청주의 모든 명문가들을 누나 발아래 가져다줄 테니. 누나는 청주의 왕이 되는 거예요.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누나 발목을 잡던 우씨 가문은 이제 버려요. 그 할머니는 자기가 보물처럼 대하는 우씨 가문이 누나 앞에서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물건이라는 걸 알아야 해요.”최서준은 담담하게 웃더니 전현승을 불러와 얘기했다.“전현승 씨, 나가서 알려요. 청주의 모든 명문가 가주들더러 와서 청주의 왕 앞에서 예의를 갖추라고요. 오지 않으면 후과는 알아서 감당하라고요.”자기를 위해주는 최서준을 보면서, 최아현은 우씨 가문 때문에 찝찝했던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만 같았다.남동생이 그녀를 위해 청주를 가져다준다니, 그럼 그녀는 최서준을 위해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줄 것이다.‘바보 같아. 내가 청주에서 힘을 키우려고 한 건 너 때문인데.’우씨 가문.모든 사람이 모여있었다.김춘희가 상석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우국인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할머니, 무슨 일이에요?”“아까 전현승, 그 자식이 얘기했다. 청문각으로 가서 청주의 왕 앞에 예의를 표하라고 말이다!”김춘희의 말을 들은 우씨 가문 사람들은 멍해 있다가 수군대기 시작했다.“청주의 왕? 최아현을 말하는 거야?”“최아현을 제외하면 누가 더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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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국인아, 그래. 네 말이 맞다!”우국인을 칭찬한 김춘희는 얼른 전화를 걸어 누군가와 얘기하기 시작했다.전화를 끊은 후, 김춘희는 웃으면서 얘기했다.“됐다! 시장님과 함께 청문각에서 만나기로 했어. 자, 이제 가자! 청주의 왕이라고? 최아현, 넌 이번에 모든 것을 잃게 될 거야!”...몇천 평은 되는 청문각의 입구 앞에는 몇십 대의 스포츠카가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온 사람들은 다 청주에서 명망 있는 사람들이었다.“우씨 가문의 김춘희 어르신이 아닙니까? 안녕하세요!”스포츠카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입구 앞에 있는 우씨 가문의 사람들을 발견했다.그리고 당장 가서 김춘희에게 인사를 건넸다.온 사람들은 다 명문가 출신이지만 다들 지금 청주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은 우씨 가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적지 않은 사람들은 청주의 왕이라고 하는 최아현은 그저 장식일 뿐이고 김춘희가 진정한 배후라고 생각했다. 조금만 알아보아도 최아현이 원래 우씨 가문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김춘희는 그런 대우를 즐기면서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다.“봐! 바로 김춘희 어르신이야! 청주의 왕을 우씨 가문에서 쫓아낸 사람 말이야!”“후에 우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사과하러 갔다가 실패했다더니.”작지 않은 목소리는 우씨 가문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자세한 사실을 알고 있는 명문가들도 있긴 있었다.수군거림 속에서 사람들은 김춘희의 눈빛이 점점 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시장님은 왜 아직도 안 와.”우국인은 초조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참지 못하고 소리 내 중얼거렸다.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차가 앞에서 길을 통제했다. 그리고 이윽고 시장님의 전용차량이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옆에는 그를 지키는 경찰차가 수두룩했다.“드디어 왔다!”김춘희는 속으로 기뻐하면서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할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그리고 그녀는 금색의 지팡이를 짚으면서 앞으로 걸어 나갔다.“시장님, 오셨군요! 장 서장님도 오셨군요!”아무리 김춘희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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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장 서장은 더 뭐라고 하지 않고 경찰들한테 명령을 내린 후 같이 들어갔다.“무슨 일이 나는 건 아니겠지?”우국인은 이곳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걱정스레 입을 열었다.시장을 불러온 건 우국인의 아이디어였으니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걱정하지 마요. 경찰들이 청문각을 다 포위했으니 모기 한 마리도 나갈 수 없을 거예요. 아무리 최아현이라고 해도 이번에는 도망칠 수 없어요. 좋은 구경이나 한다고 생각해요.”우시화가 음흉하게 얘기했다.그녀는 최아현에 대한 증오가 절정에 달했다.우국인도 비슷한 생각이었다....몇십 걸음만 걸으면 되는 거리였기에 멀지는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현승은 사람들을 데리고 최서준의 정원 앞에 도착했다.최서준과 최아현의 실루엣을 본 김춘희는 바로 표정이 변했다. 최서준도 이 자리에 있다니!시장도 마찬가지인 표정이었다.며칠 전의 현무 위임식에 시장도 참가했었다.그래서 그는 눈앞에 있는 남자의 신분을 똑똑히 잘 알고 있었다.현무 총사령관!청주의 왕이 그였다는 것을 알았으면 괜한 발걸음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시장이 아니라 군대를 이끄는 대대장이라고 해도 현무 총사령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하지만 이미 이곳까지 왔으니 후회하기는 늦었다.“현무 총사령관을 뵙습니다.”“시장님도 오셨네요?”최서준은 시장을 보고 멍해서 물었다.솔직히 최서준은 시장도 부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시장이란 특별한 사람이니까 말이다.“현무 총사령관님이 청주의 왕이 될 거라면 저는 지지하겠습니다.”시장은 미소를 띠면서 그의 뜻을 따랐다.김춘희는 시장과 자세하게 얘기해 주지 않았다.그 말을 들은 후, 김춘희를 제외한 다른 가주들은 놀라서 굳어버렸다.이게 무슨 상황인가. 시비를 걸려고 찾아온 게 아니었던가?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시장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애송이한테 청주의 왕이라고 존칭하다니.가주들은 서로를 마주 보면서 의아함을 드러냈다.장 서장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시장과 김춘희가 다 똑같은 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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