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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501 - 챕터 510

836 챕터

제501화

“불만스러운 건 알아요. 하지만 제 누나가 청주의 왕이 될 수 있는 건 저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 덕분입니다. 이렇게 하죠.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누나한테 도전장을 내미세요. 만약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청주의 왕을 시켜드리겠습니다.”최서준은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시장과 서장을 번갈아 보았다.쓰레기 같은 가주들과 달리, 두 사람은 나름 최서준에게 반기를 들 용기가 있었다.역시 청주의 공무원다웠다.이 자리에 있는 것도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서일 것이다.하지만 그 두 사람에 비해 다른 가문의 가주들은 박쥐처럼 복종하는 편이었다.다른 가주들을 쳐다보는 최서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정말이야?”다른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 말을 들은 김춘희가 당장 뛰쳐나왔다.이건 천재일우의 기회다.시장의 앞에서, 최서준은 최아현을 이기는 사람에게 청주의 왕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김춘희는 기쁜 심정을 참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아현의 할머니인 그녀는 잘 알았다.최아현은 몇 년 동안 큰 병으로 앓았다. 그러니 무술이나 내공은 말할 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니 최아현을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다.그리고 최아현을 이긴다면 우씨 가문은 진정한 청주의 왕이 되는 것이다!”‘최아현, 전에 우리가 그렇게 빌 때는 쳐다도 보지 않더니. 이제 와서 살려달라는 소리는 하지 마!’최아현을 원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하지만 우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 김춘희는 어쩔 수 없이 호텔로 가서 최아현 앞에서 빌 수밖에 없었다.“정말입니다. 전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아요.”최서준은 바로 김춘희의 생각을 알아차렸다.아직도 최아현이 예전의 최아현인줄 아나 본데.최서준이 경주에서 겨우 약재를 구해 생생조화단을 만들어서 최아현에게 먹인 후로부터 최아현의 현빙 체질 덕분에 내공을 쌓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되었다.아직 최아현이 자기 실력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최서준은 그녀가 진작 통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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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우국인의 말에 사람들은 놀라서 숨을 참았다.“뭐라고? 저렇게 젊은 나이에 화경이라니. 게다가 중기야! 우씨 가문 정말 대단하네!”“그러게 말이야. 이 나이에 화경에 접어든 사람은 얼마 없어. 아무리 무술인의 가문에서 나온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거의 천재 아니야?”몰려든 사람들 중에는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도 있다.“아현아, 그냥 졌다고 인정해. 괜히 몸 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인정한다면 우씨 가문은 널 환영해 줄 거야. 그리고 넌 여전히 내 손녀로 남을 수 있어.”김춘희는 부드러운 말투로 최아현에게 우씨 가문으로 돌아오라는 소리를 했다.아무리 뭐라고 해도 최아현의 동생은 지금 현무 총사령관이다.그러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김춘희는 말을 마친 후 청문각 쪽을 쳐다보았다.최서준은 보러 오지도 않았다.그것도 나름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최서준이 중간에서 훼방을 놓지 않을 테니 말이다.우씨 가문의 득의양양한 표정 앞에서, 최아현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차갑게 얘기했다.“당신들과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자꾸만 날 건드리니 어쩔 수 없죠. 내 주먹을 받고 죽지 않는다면 목숨만을 살려줄게요.”말을 마친 최아현이 주먹을 들어 앞으로 내뻗었다. 이윽고 청색의 주먹이 날아왔다.내공을 밖으로 내보내다니!이건 통맥경 수준이다!그 순간, 우국인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국인아, 조심해!”김춘희는 빠르게 얘기했다. 우국인은 피하지도 못했다. 쿵 소리와 함께 주먹을 받고 날아가 버렸다. 이윽고 피를 토해내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어머나, 내가 뭘 본 거야? 화경 수준의 우국인이 저 주먹도 받지 못하다니.”“에구머니나, 이게 바로 통맥경의 위엄인가?”사람들은 놀라서 수군대면서 동시에 뒤로 물러났다. 다들 이 싸움에 연루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최아현, 그래도 우국인은 네 사촌 오빠야! 그런데 이렇게 세게 나오다니!”아까까지만 해도 우씨 가문의 승승장구 생각에 입이 귀에 걸려있던 김춘희는 우국인이 쓰러지자 바로 표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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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군 생활을 한 최아현에게는 살기라는 것이 있었다.그 기운을 느낀 사람들은 최아현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꽤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는 최아현을 보면서, 시장과 서장도 더 이상 그녀를 무시하지 못했다. 속으로 감탄하면서 역시 최서준의 누나답다고 생각했다.최서준이 나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분위기를 압도하다니.게다가 이런 실력이 있으니 청주의 왕이 되어도 무방했다.심지어 그녀에게는 현무라는 배후가 있지 않은가!“청주의 왕을 뵙습니다!”시장은 생각을 정리한 후 바로 주먹을 쥐고 경례를 올렸다.“청주의 왕을 뵙습니다”!장 서장도 바로 따랐다.“청주의 왕을 뵙습니다”!시장과 서장이 입을 먼저 떼자 다른 사람들도 얼른 그들을 따라 주먹을 쥐고 경례를 올렸다.“기억하세요. 나는 청주의 왕인 최아현입니다. 그러니 이제 다들 물러서세요.”최아현이 차갑게 얘기했다.명문가들이 사라지면서 소문이 퍼져갔다.“청주의 왕의 이름은 바로 최아현이다!”그 소문이 빠르게 전체 청주에 퍼져나갔다....정원 안에서. 최아현은 최서준의 팔을 잡은 채 엄숙하게 물었다.“서준아, 너 이제 갈 거야?”“누나, 무슨 얘기예요.”최서준은 팔을 빼내면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얘기했다.“연기하지 마. 이제 다 알았어. 조씨 가문의 노조 조무석 때문이지? 너와 조무석이 싸울 거라는 소문이 파다해.”최아현은 또다시 최서준의 팔을 잡으면서 얘기했다.“그래서 나한테 이런 자리를 내어준 거야? 내가 청주에 남기를 바라는 거야? 서준아, 혹시 내 실력이 좋지 않아서, 너한테 짐이 될까 봐 이러는 거야?”그렇게 말한 최아현은 바로 눈물을 흘렸다.“누나, 그럴 리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왜 누나를 짐으로 생각하겠어요. 누나가 아니었다면 난 그때 불에 타서 죽었을 거예요. 누나, 그런 생각하지 마요.”최서준은 더는 움직이지 않고 최아현이 팔을 잡도록 내버려두었다.그 누구라도 최아현의 표정을 본다면 동정심이 들 것이다.“그럼 나랑 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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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주하은에게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최서준은 더 묻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오랜만에 모였는데 나가서 밥이나 먹죠. 괜히 란희 이모 힘들게 하지 말고요.”“그래, 서준이 말 대로하자.”허란희는 매우 기뻤다. 병이 완치된 후 그녀는 밖에 잘 나가지 않았다. 오늘은 최서준도 돌아오고 최아현도 곁에 있으니 나가는 것도 좋을 듯했다.그들은 남양 대호텔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오는 길에 최서준은 최우빈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나 하려고 했다. 그리고 주씨 가문의 일을 물어보려고 했으나 최우빈이 전화를 받지 않자 약간 의아해했다.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람들을 데리고 남양 대호텔로 갔다.“란희 이모, 아현 누나. 먹고 싶은 건 마음껏 시켜요. 전 나갔다가 금방 올게요.”최서준은 말을 마친 후 바로 호텔 꼭대기 층의 가장 호화로운 킹스 레스토랑으로 갔다.최우빈은 심심하면 그런 곳에 가서 즐겼다. 그리고 최서준은 그런 최우빈을 잘 알고 있었다.꼭대기 층에 도착한 후 아직 킹스 레스토랑에 도착하기도 전에 최서준은 최우빈을 따라다니던 거대한 덩치의 경호원들이 전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레스토랑 앞에는 비리비리한 남자 두 명이 문을 지키고 있었다.그리고 이윽고 안쪽에서 소리가 들렸다.“남양 실세 최우빈이라더니, 그냥 그렇네. 얼른 이 계약서에 사인이나 해. 우리 무술 협회에서 이 쓰레기 같은 호텔을 마음에 들어 한 걸 영광이라고 생각해. 계속 고집을 부리면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수가 있어.”“무술 협회? 아무리 무술 협회 사람이라고 해도 이렇게 막 나오면 안 되지. 다들 법과 규칙은 다 무시하는 거야?”“법?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우리가 바로 법이고 규칙이야.”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오만하게 웃더니 바로 발로 최우빈을 차버렸다.최우빈은 막지도 못하고 바로 벽의 구석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차인 곳을 손으로 막으며 피를 토해냈다.“내 배후가 누군지 몰라? 바로 남양의 최 대가님이야!”최우빈은 상대가 말을 듣지 않자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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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사람들이 최우빈을 죽이려고 할 때.쿵.큰 소리와 함께 비리비리한 두 남자가 이미 시체가 된 상태로 날아가 연회장 바닥에 툭 떨어졌다.갑작스러운 광경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이윽고 뒤따라 들어오는 사람이 최서준인 것을 확인한 후, 최우빈이 얼른 귀띔해 주었다.“도련님, 조심하세요!”“닥쳐!”연회장 안의 두 사람은 최서준을 보고 화를 내뿜으며 최서준을 향해 달려갔다.최서준은 두 사람이 눈치채기도 전에 순식간에 최우빈 옆에 나타났다. 그리고 최우빈을 부축해 주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그제야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형님, 최우빈이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혹시...”“맞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 둘을 피해 갈 수 있겠니.”두 사람이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다.“최 대가, 우리는 무술 협회의 사람이다. 네가 직접 나타났으니 일 처리가 쉬워지겠군. 얼른 네 부하한테 얘기해서 가장 좋은 방을 몇 개 내놓으라고 해. 무술 협회의 형제들이 너와 조무석의 싸움을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오만함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그들은 눈앞의 사람이 소문 속의 최 대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명령조로 얘기했다. 전에는 무술 협회의 이름만 대면 모든 일을 편히 처리할 수 있었다. 실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효과는 더욱 좋았다. 이번에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두 글자였다. “꺼져.”그 두 글자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멍해져서 앞이 안 보이는 것만 같았다. 상대방한테서 이런 얘기를 듣는 건 처음이었다. “딱 기다려. 감히 무술 협회를 거부하다니. 죽고 싶어?”그들은 도망가면서도 으름장을 놓았다. “도련님…”최서준은 도망가는 두 사람을 막지 않았다. 최우빈이 무어라 얘기하려 했지만 이내 최서준의 시선을 마주한 후 입을 닫았다. “그냥 잡일을 하는 것들이야. 신경 쓸 필요 없어. 너야말로 왜 이렇게 거지꼴이 됐어.”최서준은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최우빈은 그래도 남양의 실세다. 그러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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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만약 최서준이 마침 이곳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남양 대호텔은 이미 그들에게 넘어갔을 것이다.최우빈의 말을 듣고 난 최서준의 눈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주씨 가문의 근황도 비슷했다. 감히 최서준의 사람에게까지 손을 대다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호텔의 레스토랑에 허란희와 최아현이 있는 것을 떠올린 최서준은 일단 최우빈더러 부상을 치유하게 하고 자기의 명령을 기다리라고 했다. …호텔 레스토랑.“안녕하세요, 전 손항석이라고 하는데,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네요.”그는 바로 아까까지만 해도 최우빈을 패고 있던 손항석이었다. 호텔 꼭대기 층에서 도망친 그는 바로 동행인한테 장로님과 연락하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는 호텔에 남아서 감시를 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레스토랑에서 절세미인을 발견했다.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몸에서 흐르는 아우라까지 완벽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미녀일수록 정복하는 맛이 있지 않겠는가.최아현은 눈앞의 불청객을 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최아현입니다. 무슨 일이죠?”허란희가 옆에 있었기에 최아현은 크게 화를 내지 않고 얘기했다. “아현이라, 예쁜 이름입니다. 같이 밥이나 먹죠?”손항석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얘기했다. “안 됩니다. 이만 가주세요. 이 자리는 사람이 있는 자리에요.”그 말을 들은 최아현이 얼른 거절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듣지, 난 무술 협회 사람이거든.”평소에 신분을 얘기하면 모든 여자들이 그를 우러러봤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손항석은 또 무술 협회를 들먹였다. 그 말에 옆의 테이블에서도 시선을 돌렸다.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어요. 얼른 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참지 않을테니까요.”최아현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최서준에게서 수련을 받은 후, 그녀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어이구, 그렇게 말하면 내가 도망갈 줄 알았나 봐? 내가 한번 점 찍은 여자는 무조건 내 손에 떨어지게 되어있어. 넌 내가 널 마음에 들어 하는 걸 영광으로 여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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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옆 테이블의 사람은 그 장면을 보고 얼른 자리를 내어주며 그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마침 이때 최서준도 호텔 레스토랑으로 돌아왔다.사람들이 자기가 있던 곳으로 몰리자 최서준은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려고 했다.“이봐요, 지금은 손씨 가문 자제가 일을 하고 있으니 억지로 끼어들지 마요. 괜히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리니까 말이에요.”사람들은 최서준을 막아 나서면서 손항석 앞에서 점수를 따려고 했다.“비켜요. 저기 사람들이랑 같이 온 거니까.”그 말을 들은 후, 최서준을 막던 사람들이 물러났다.“란희 이모, 누나, 다들 괜찮아요?”최서준이 얼른 두 사람 옆으로 와서 앉아 손을 잡고 위로해 주면서 얘기했다.특히 허란희는 완치된 후로 자주 나오지 않았기에 최서준은 허란희가 많이 놀랐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서준아, 우린 괜찮아.”허란희는 최서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는데 여전히 약간 떨고 있었다.적지 않게 놀란 모양이었다.최아현은 최서준 귓가에 속삭였다.손항석은 자기를 무시하던 최아현이 갑자기 나타난 남자와 친밀한 행동을 하자 눈이 돌아갈 것만 같았다.손항석은 바로 화가 나서 소리쳤다.“이 자식아, 넌 또 뭐야. 얼른 그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해? 최아현한테서 떨어져!”최서준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아까 킹스 레스토랑에서 그들을 등지고 있었더니, 얼마 지났다고 바로 최서준의 목소리까지 잊어버리는 건가.“지금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꺼져!”최서준은 무표정으로 말하면서 살기를 겨우 가라앉혔다.그들을 미끼로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면 아까 꼭대기 층에서 두 사람을 다 죽였을 것이다.하지만 그 미끼가 지금은 최서준의 가장 소중한 사람 두 명을 건드렸다. 최서준은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살기를 내뿜을 뻔했다.“뭐라고 했어?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아? 손씨 가문 자제한테 꿇으라고 했어? 게다가 사과까지 하라고?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이봐, 저 사람은 고대 무술 전승 가문, 손씨 가문의 자제야. 그러니 당신이 먼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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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최서준은 손을 휘젓더니 바로 그의 한쪽 팔을 잘라내고 차갑게 얘기했다.“벌로 네 팔 하나를 가져가겠다.”허란희가 옆에 있으니 최서준은 바로 그를 죽일 수 없었다.“꺼져.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손항석은 부러진 팔을 부여잡고 도망쳤다.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고 해도 손항석이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손항석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니 사람들은 두려워서 얼른 고개를 숙이고 이곳을 떠났다.식사를 마친 후, 최서준은 최아현더러 먼저 허란희를 모시고 돌아가라고 했다. 최아현은 걱정이 되었지만 허란희를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데리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자 붕대를 감은 손항석이 다시 돌아왔다. 그의 뒤로는 사람이 가득했다. 가장 앞에 선 사람은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이었다.“어르신, 바로 저 자입니다!”멀리서 손항석이 최서준을 가리키면서 노인에게 얘기했다.“네가 바로 조무석과 싸운다는 최서준이냐? 무술 협회가 호텔을 사 가려는 것을 막은 것도 너고?”노인이 다가와서 입을 열어 물었다.아주 당당하고 멸시 가득한 말투였다.“당신은 또 누굽니까.”최서준이 되물었다.노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다.“잘 들어. 여기 이분은 무술 협회의 유 장로님이다. 종사 급의 고수이지. 알아들었으면 이제 여기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조무석과 싸우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르니까!”“하.”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손을 들어 내공을 뿜어냈다.아까까지만 해도 화를 꾹 참고 있었는데 또다시 와서 건드리다니.그 순간, 그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기절해 버렸다.“사제!”“제자야!”개량 한복을 입은 노인마저 반응하지 못할 속도였다. 노인은 그저 자기 제자가 천천히 죽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최서준, 네 이놈! 죽고 싶어?”유 장로가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자기 앞에서 이렇게 나대는 사람을 본지도 오래되었다. 그가 무술 협회에서 장로가 된 후로 어디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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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저것 봐, “이전검”이야! 최서준은 이제 죽었어!”손항석은 무술 협회의 핵심 인물로서 이 검이 무술 협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았다.“그러게 말이야. 유 장로님 같은 실력자는 이런 검이 필요하지. 그렇다면 상대가 종사 세 번째 단계라고 해도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다른 제자들도 입을 모아 얘기했다.“내 앞에서 감히 검을 쓰시겠다?”최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차갑게 웃더니 똑같이 검 하나를 빼 들었다.“칠성용연이다. 한 방에 널 죽여주지.”이윽고 그는 검 손잡이를 꽉 쥐고 검을 휘둘렀다.쿵.낯선 기운이 검에서 뿜어져 나왔다.이윽고 댕강 소리가 들려왔다.“이전검”이라고 불린 검은 바로 두 동강이 나버렸다. 검을 들고 있던 유 장로의 손에는 검이 반절만 남아있었다. 그의 가슴 쪽에는 확연한 핏자국이 있었는데 벌어진 상처에서 피가 울컥울컥 쏟아졌다.유 장로는 바로 숨을 멎었다.“유 장로님!”손항석 등 사람들의 표정이 바로 굳어버렸다.“무술 협회에 얘기해. 더는 날 찾아오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다 죽여줄 테니 말이야.”최서준은 차갑게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얘기했다.그리고 바로 떠나버렸다. 그런 최서준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무강의 깊은 동굴 속.선녀 같은 여자가 천천히 눈을 떴다.그녀는 바로 김지유였다. 지금의 그녀는 완전히 변해있었다.그녀의 손에는 누에고치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매우 귀여웠다.이것이 바로 무강의 독벌레 중 하나인 금침독벌레였다.김지유는 자기가 시련을 버텨왔다는 것을 알았다.이 작고 귀여운 금침독벌레는 하마터면 김지유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다.희미한 의식 속에서 최서준이 계속 그녀에게 힘을 주지 않았다면 김지유는 진작 포기했을 것이다.그리고 결국 김지유는 금침독벌레의 주인이 되어 깨어났다.“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네. 서준이는 어떻게 지낼지...”김지유는 손목에 걸린 거의 다 해져가는 팔찌를 보더니 피곤한 표정으로 동굴 밖을 쳐다보았다.뱀할멈을 본 순간, 김지유는 조급해하면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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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거실 중앙에는 흰 천으로 감싼 시체 한 구가 있었다.그건 바로 죽은 유 장로의 시체였다.“얼른 형님한테 연락해 보세요. 유 장로님이 돌아가셨으니, 누구를 따라야 한단 말입니까!”남양시로 온 무술 협회의 사람들은 다 이곳에 모였다. 그들은 유 장로의 시체를 보면서 비통해했다.“닥쳐!”자기 형을 언급하자 손항석은 바로 고개를 돌려 쏘아보며 얘기했다.그러자 손항준의 얘기를 꺼냈던 사람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두 자제가 다 출중하다.듣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손항석이 손항준을 따라잡기 위해 얼마만 한 노력을 했는지는 손항석만이 안다.가끔 손항석은 손씨 가문에 손항준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그럴수록 자기 가치를 증명해 내야 한다.그는 이번 도강에서의 결전을 보기 위해 몰래 온 것이다.처음부터 끝까지, 무술 협회에서는 오직 손항준만 불러서 조무석을 돕게 했다.손항석은 그저 장식일 뿐이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런 내막에 대해서 잘 모른다.자기가 불러온 유 장로가 죽은 것을 본 손항석은 이 일로 책문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렇다면 아예 일을 더욱 크게 벌려서 스승님을 불러내는 것이 어떠한가.“스승님, 유 장로님이 저의 일 때문에 남양시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스승님께 전화를 건 손항석은 사실을 얘기해주었다.이 세상에서 그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손씨 가문 사람들도 아니고 손항준도 아닌 그의 스승이었다.그래서 손항석은 스승님 앞에서 거짓말 하나 없이 모든 사실을 다 얘기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대답했다.“결전 당일에 가마!”그 말을 들은 손항석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얘기했다.“감사합니다, 스승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열흘이라는 시간은 눈 깜빡할 사이에 흘러갔다.도강의 양쪽에는 사람이 가득했다.다들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사람들 사이에서 두 실루엣이 걸어 나오더니 어느새 강어귀에 도착했다.결전 지역은 바로 도강 위였다. 그래서 이곳을 지나는 크루즈의 표는 이미 매진이 되었다.심지어 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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