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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서준아, 누나 좀 기다려줘. 예쁘게 하고 나가야 다른 여자들이 널 넘보지 않지. 넌 지금 청주의 명문가 아가씨들이 가장 탐내는 신랑감이라고.”

최아현이 방 안에서 얘기했다.

“누나, 아직도 그렇게 날 몰라요? 더 늦으면 예약한 식당이 문을 닫게 생겼다고요.”

최서준은 가족들 앞에서만 고분고분하고 착했다.

“알겠어. 나갈게.”

방문이 열리고 최아현이 걸어 나왔다.

원래도 예쁜 최아현이 각 잡고 꾸미자 연예인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내었다.

전에는 군복을 입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지금은 드레스를 입어 평소와 완전히 달랐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기 충분했다.

최서준은 저도 모르게 넋이 팔려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누나,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어요. 이러니까 데리고 나가기 싫어지잖아요.”

최서준이 농담으로 얘기했다.

이런 장면은 혼자서만 보고 싶었다.

최서준의 반응을 본 최아현은 더욱 기뻐했다.

“왜, 내가 도망갈까 봐서 그래? 약속할게. 네 곁에 계속 머물러 있겠다고.”

“아니요. 사람들한테 맞을까 봐 그래요.”

최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웃기는 소리하네. 네가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거면 모를까.”

최아현은 밉지 않게 그를 흘겨보며 먼저 최서준의 손을 잡았다.

호텔 로비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너 내가 누군 줄 알아? 사람 좀 찾아보라고 했더니 감히 날 거절해? 당장 널 잘라 버릴 수도 있어!”

한 여자가 호텔 프런트 직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죄송합니다. 손님의 자료는 개인 비밀이니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공식 수색 영장이 없다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프런트의 직원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공식 수색 영장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난 우씨 가문 사람이라고! 호텔 매니저 불러와! 너 같은 직원이 우씨 가문이 뭔지는 알겠어?”

우씨 가문 여자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여전히 떵떵거리며 소리 질렀다.

“우씨 가문? 청주에서 강씨 가문 다음으로 가장 큰 가문이 우씨 가문 아니야?”

“강씨 가문은 이제 사라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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