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마친 후, 최서준은 최아현을 데리고 우씨 가문을 떠났다. 두 사람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우시화는 웃음을 터뜨렸다.“저 자식이 마지막에 한 말, 다들 들으셨죠? 후회? 최아현에게 빌지 말라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시화 말이 맞아. 저 자식이 뭐라고.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도 되나?”“후회한다고 해도 저 둘이 후회해야지. 우씨 가문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당장 내일 아침 길에서 시체로 발견돼도 놀랍지 않을 거야!”“지켜봐. 감히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으니 현무에서는 곧 최아현을 쫓아낼 거야.”“...”우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비웃기 시작했다. 김춘희도 차가운 웃음을 흘리더니 우시회에게 말했다.“시화야, 얼른 가서 저 별장을 가져와.”이용가치가 없는, 말도 듣지 않는 아이는 우씨 가문의 자원을 향유할 자격이 없다.“네, 할머니.”우시화는 당장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별장의 방향으로 걸어갔다.10여 분 후, 최아현은 난감한 표정으로 우시화를 보면서 말했다.“할머니가 나한테 주신 별장을 다시 회수해 간다고?”“그래. 넌 이제 우씨 가문 사람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살아?”우시화가 팔짱을 끼고 오만하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최아현은 철저하게 실망했다.그녀는 김춘희가 이렇게까지 매몰차게 굴 줄은 몰랐다. 덕분에 마지막 정까지 뚝 떨어져 버렸다.그녀의 표정을 본 우시화는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우시화는 팔짱을 끼고 험악하게 말했다.“거기 서서 뭐해? 10분 줄 테니까 얼른 물건 챙겨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시켜서 널 던져버릴 거야!”‘하하하! 꼴 좋다, 최아현! 너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예쁘게 생겨서 뭐해? 현무에 들어가면 뭐해? 결국은 집 없는 노숙자잖아!’우시화는 흥분해서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최서준은 그런 우시화를 보고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최아현이 그를 막더니 얘기했다.“서준아, 흥분하지 마. 가자.”두 사람의 물건은 그리 많지 않았다. 생필품과 옷 몇
Last Updated : 2024-05-1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