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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441 - 챕터 450

836 챕터

제441화

하늘이 어두워졌다.최아현을 위해 우씨 가문에서 마련해준 별장의 식탁에는 호화로운 식사와 와인 두 병으로 가득 차 있었다.최서준은 바삐 움직이는 최아현을 바라보다가 풍성한 식탁을 바라보며 말했다.“누나, 그만해. 우리 다 못 먹어. 더 하지 마.”“기다려 봐. 이제 마지막 요리만 남았어.”최아현은 주방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요리인 생선찜이 식탁 위에 놓였다.최서준은 땀을 뻘뻘 흘리는 최아현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누나, 우리 두 사람뿐인데 뭘 이렇게 많이 했어?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텐데.”최아현은 땀을 닦으며 그를 재촉했다.“서준아, 빨리 누나의 솜씨가 어떤지 먹어 봐.”최서준은 젓가락을 들어 갈비찜을 짚더니 입안 가득 베어 물며 음미했다. 곧 있자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맛있어, 정말 맛있네.”“그래?”최아현의 눈빛이 빛났다.“당연히 정말이지. 우리 누나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음식 솜씨도 예술이네. 누가 데려갈지 정말 복 많은 놈이야.”최서준이 말했다.최아현이 한 요리들은 모두 담백했는데 그녀의 오래된 자기 관리와 관련이 있었다.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고 향긋한 요리들이었고 일반 호텔 셰프 못지않은 솜씨였다.최서준의 칭찬을 들은 최아현은 조금 우쭐해하며 말했다.“흥, 당연하지. 나 할 줄 아는 거 많아.”그녀는 갑자기 한마다 덧붙였다.“서준아, 그러지 말고 너 나하고 결혼할래? 앞으로 누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네가 집안일도 밥도 다 하는 거야.”“컥 컥 컥.”밥을 먹던 최서준은 최아현의 말에 사레가 들렸다.최아현은 그런 최서준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됐어, 장난이야. 이 누나가 너한테 아무리 매달려도 무슨 소용이겠어. 막내 동생하고 언니들이 다 모였을 때 다시 우리 서준이를 두고 공평하게 경쟁해야겠지.”“근데 말하고 보니 우리 동생 김지유도 참 예쁘게 생겼지.”그녀는 턱을 손으로 괴며 말했다.“우리 누나들 7명이 다 예쁘고 몸매도 좋으면 너 난감하겠다.”“큽 컥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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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이 잔은 누나를 위해서.”최아현은 다시 한번 와인잔을 들고서는 부드러운 눈으로 최서준을 바라보았다.“네가 그동안 겪은 일을 나한테 말하진 않았지만 난 알아. 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누나가 미안해. 제일 먼저 널 찾지도 못했고 또 널 잘 챙겨주지 못해서.”말하던 그녀는 갑자기 입을 막고 흐느끼며 울었다. 더 이상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최서준은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누나, 그게 왜 누나 잘못이야? 우리가 헤어지게 된 건 어쩔 수 없는 운명 때문이야.”“슬퍼하지 마. 나 지금 잘 지내고 있잖아.”최서준은 손을 뻗어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했지만 그의 눈시울도 조금 붉어져 있었다.최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안겨 있었다. 몇 초 뒤 그녀는 다시 조용히 물었다.“서준아, 너 내가 현무에 왜 들어가고 싶어 하는지 알아?”“널 지켜주기 위해서.”“비록 네 무술 실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이 사회가 예전 같지 않아.”“무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과학기술과는 비교할 수가 없어.”“그래서 누나는 현무에 들어가서 너에게 바람과 비를 전부 막아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어.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서는 단호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때가 되면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누나가 널 위해 싸워줄 수 있어.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로 봐주지 않을 거야.”단호한 그녀의 눈빛에 최서준은 마음속을 감동하며 웃었다.“누나, 왜 날 보호해 주고 싶어 해? 이젠 내가 누나들을 지켜줘야지?”“내가 너보다 크잖아?”최아현이 그를 흘겨보았다.최서준은 고개를 떨어트리고서는 그녀의 드러난 가슴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그러네, 꽤 크네.”최아현은 그의 시선을 따라갔다가 순간 예쁜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최서준을 세게 꼬집었다.“이 자식아 내가 말한 건 그게 아니잖아.”마침내 그녀는 두 사람의 자세가 살짝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최서준을 밀어냈다.그녀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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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그 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최서준과 최아현을 바라보았다.우씨 가문과 강씨 가문 사람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우시화는 차가운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두 사람이 여기는 왜 왔어?”최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당연히 우리 누나를 현무에 가입시키려고 왔지.”최아현은 우씨 가문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들이 사람들 앞에서 또 조롱 섞인 말들을 늘여놓을까 봐 겁이 났다.사실 그녀는 오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최서준에게 끌려왔다.“넌 현무가 시장 바닥인 줄 알아? 네가 가입하고 싶다고 가입하게?”유시화는 최서준을 경멸하며 말했다.최서준은 태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내가 누군가를 가입시키고 싶으면 가입시킬 수 있어.”“풉.”주변에서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비웃음을 터트렸다.‘네가 누군가를 가입시키고 싶으면 가입시킬 수 있다고?’‘네가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도 돼?’‘여기서 대단한 인물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어? 결국 모두 큰 대가를 치르고 자기 집안의 젊은이를 현무에 들여보내는데.’‘이마에 피고 안 마른 놈이 감히 저런 뻔뻔한 말을 내뱉다니.’“김 여사님, 이 젊은이는 우씨 가문의 사람인가요? 허세가 정말 대단하군요.”한 거물이 김춘희에게 비웃음을 날리자 모두가 다시 웃음을 터트렸다.김춘희는 최서준과 최아현 때문에 본인의 체면이 깎인 것 같아 어두워진 얼굴로 최아현을 째려보았다.“이제 충분히 창피당하지 않았니? 어서 빨리 꺼지지 못해?”“할머니, 저도 해보고 싶어요.”최아현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너.”김춘희는 분노했다.이때 현무의 복장을 한 여자가 걸어 나왔다.“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죠?”“현무 기지가 시장통인 줄 아십니까?”“누가 또 감히 소란을 피우면 당장 여기서 쫓아낼 겁니다.”그 여자가 입을 열자 모두 놀라더니 다급하게 입을 다물었다.지금 말하고 있는 여자는 현무의 원로인 우영원이었기 때문이다.소문으로는 그녀는 총사령관과 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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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그녀는 최서준의 결정에 의문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최아현을 궁금해하고 있었다.이 말이 나오자마자 다들 자기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우영원이 동의했다고?’‘어떻게 이럴 수 있지?’‘현무에 가입하기가 이렇게 쉽나?’최아현도 깜짝 놀랐다.우시화는 경악하며 바로 일어나서 말을 더듬었다.“선생님, 저기, 저... 저도 현무에 들어가고 싶은데요.”“가당키나 하다고 생각해요?”우영원은 경멸적인 눈빛으로 우시화를 바로보았다.“...”우시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우영원은 그들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시간을 체크한 뒤 말했다.“좋아요. 시간이 되었으니 현무에 가입하는 새 멤버들은 모두 저를 따라오세요.”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젊은이들이 일어섰다. 그중에는 우해룡과 강동일도 있었다.“누나, 가 봐.”최서준은 최아현에게 말했다.최아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서는 조금 자신감 없는 말투로 말했다.“서준아 현무에서 보는 데스트 많이 어려울까?”“아니. 내가 장담하는데 누나는 꼭 통과할 수 있을 거야.”최준석은 미소를 지으며 최아현을 위로했다.“알겠어.”최아현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너 걱정하지 마. 누나가 최선을 다 해서 해낼게.”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바로 사람들을 따라 현무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모두 여기서 기다리십쇼. 이곳은 중요한 군사지역입니다. 마음대로 돌아다니거나 사진을 찍으면 안 됩니다.”현무의 멤버들이 나와서 큰 목소리로 외쳤다.“만약 위반 사항이 있으면 바로 사살입니다.”모두 알겠다며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우씨 가문 사람들은 기대하는 얼굴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우시화는 신이 나서 말했다.“할머니 강운학이 저희를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걸 보셨어요? 아마도 해룡이가 현무에 가입한다는 걸 알고 겁먹은 것 같아요.”우씨 가문 사람들은 멀리 앉아 있는 강운학을 바라보았다. 강운학은 뭔가를 생각하는 듯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김춘희는 자랑스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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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화천왕은 스스로 총명하다고 생각하며 했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는 최서준에게 먼지나게 맞았고 부어오른 눈을 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나 우해룡에게 꺼지라고 말하기 위해 떠나려 했다.그런데 갑자기 최서준이 그를 잡았다.“기다려. 우리 누나 어디 있어?”“누님은 지금 테스트받고 계십니다.”화천왕은 다급하게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이제 네가 뭘 해야 할지 알겠어?”최서준은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네 알겠습니다.”“그럼 꺼져. 가서 우리 누나 잘 모셔라.”최서준은 손을 저었다. 화천왕은 그제야 사명을 받은 듯 테스트 현장으로 달려갔다.이때 염부용이 다가왔다.“사령관님, 새 멤버들이 모두 줄을 섰습니다. 저희가 이제 가볼까요?”“급할 거 없어.”최서준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가서 먼저 10킬로미터를 달리게 해.”염부용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지만 최서준이 그들을 테스트하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바로 달려가서 진행했다.거대한 훈련장 내부.20명의 청년들이 고개를 들고 가슴을 활짝 피며 줄을 섰다.모두 머리 위의 태양이 타오르고 있었지만 단 한 명도 불평하지 않았다.그들은 어렵게 현무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것조차 견디지 못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도 없을 것이다.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두 사람만이 마음속으로 은근히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그중 하나가 바로 우해룡이었다.비록 그는 지금 이 순간 고개를 들고서 가슴을 치켜든 것처럼 보였지만 몸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떨고 있었다.그는 뜨거운 태양 때문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렸고 땀이 눈 안에까지 들어가 아프고 괴로웠다.그리고 우해룡의 앞에 선 강동일의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다.두 사람 모두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기에 이런 고통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 10분만 서 있어도 그들은 참을 수가 없었다.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 우해룡은 몰래 옷소매로 땀을 닦으며 투덜거렸다.“젠장. 총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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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말해.”“제... 제 이름은 우해룡입니다.”염부용은 검푸른 얼굴로 말했다.“우해룡이라고? 넌 숫자도 제대로 세지 못하나?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단결. 제... 제가 잠시 한눈을 팔았습니다.”우해룡이 다급하게 말했다.염부용은 우해룡이 이렇게 솔직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엄숙한 미소를 지었다.“한눈을 팔아? 당장 열외.”우해룡은 모두의 동정 어린 눈빛 속에서 서둘러 앞으로 걸어갔다.“팔굽혀펴기 50개를 한다. 실시.”염부용은 무표정으로 말했다.그 한마디에 우해룡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제발 50개는 아니라고 해줘. 10개만 해도 죽을 것 같은데.’그는 언제나 사치스럽고 안일한 삶을 살아왔기에 이런 체력 단련을 해본 적이 없었다. 평소 에너지를 전부 여자들에게 썼을 뿐이다.염부용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불만 있어? 하기 싫으면 꺼져. 우리 현무에 너 같은 쓰레기는 필요 없다.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람은 더욱더 필요 없고.”“하겠습니다.”우해룡은 정신을 차리고서는 다급하게 엎드려 평소에 봤던 팔굽혀펴기 동작을 따라 했다.처음 3개 정도는 괜찮았지만 4개부터는 어려웠다.10개째부터 그는 마치 등에 큰 산이라도 짊어진 것처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소처럼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이를 본 다른 사람들은 모두 우해룡을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이런 쓰레기가 현무에 들어올 수 있다고?강동일까지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았다.염부용은 눈살을 찌푸렸다. 모두의 시선을 느낀 우해룡은 기합을 넣으며 다시 의지력을 발휘해 팔굽혀펴기 50개를 완료했다.그중에 정확하지 않은 자세가 수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염부용은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를 대열로 돌려보낸 뒤 모두에게 말했다.“전체 우로 돌아. 10킬로미터 달리기를 지금 시작합니다.”이제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쉰 우해룡은 그 말에 기절할 뻔했다.‘아직 끝나지 않은 거야?’하지만 그는 일단 포기하면 현무와는 이제 영원히 인연이 없을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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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총사령관의 등장을 가장 기대한 사람은 우해룡이었다.그는 지금 자신의 성적이 너무 부진해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만약 최 사령관님을 만나면 그에게 아부해 현무에 남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그 외에도 강동일도 아주 기대하고 있었다.강씨 가문을 대신해 최 사령관님과 만나 친분을 쌓으면 강씨 가문도 막강한 빽을 갖게 될 수 있었다.때가 오면 강씨 가문이 손가락만 튕겨도 우씨 가문과 그 일가를 몰살시켜 버릴 수 있는 힘을 키울 생각이었다.물론 최아현과 최서준을 죽이는 건 아마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강동일은 점점 더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터벅 터벅 터벅...느린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모두 가슴이 떨리고 숨이 막혀왔다. 그들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앞만 바라보았다.그 발걸음 소리는 온몸의 혈압을 치솟게 하듯 그들의 심장을 지르밟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염부용은 발걸음 소리의 주인공 최서준을 보고 다급하게 앞으로 다가가 정중하게 경례를 하며 말했다.“총사령관님 오셨습니까.”그 순간 우해룡은 쿵쾅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서는 살며시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향해 곁눈질했다.그는 염부용이 경례를 올리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어안이 벙벙해서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뇌가 윙윙거렸다.“왜... 왜 쟤가 여기에?”그는 귀신이라도 본 표정으로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볐다. 멍청한 얼굴에 자리 잡은 두 눈에서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 터져 나왔다.‘최서준. 쟤... 쟤가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이 순간 우해룡의 마음은 혼란의 파도로 가득 차 있었다.그는 자기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깨닫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강동일도 우해룡과 마찬가지로 최서준을 본 순간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그도 너무 놀란 나머지 경악한 표정으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심하게 몸을 떨어댔다.‘저 자식이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니.’‘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이 순간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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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최서준은 명령을 내렸다.“저놈을 끌어내.”염부용은 그 즉시 부하에게 우해룡을 들어 올려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했다.강동일도 무릎을 꿇고서는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며 말했다.“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쇼.”이 순간 강동일의 얼굴에는 후회가 가득했다.최서준의 정체를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는 아무리 담이 커도 감히 최서준의 주의를 끌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그는 최서준에게 원한을 품을 감량도 안 되었다.일전에 최서준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품었던 스스로를 한 때려주고 싶었다.“강동일. 그때 저녁 파티에서 내가 너에게 교훈을 줬으니 그 후에는 자중할 거라고 생각했어.”“근데 내가 예상하지 못한 건 그 후에 사람들을 이끌고 우씨 가문을 공격하고 나에게 복수하려고 했다는 거야.”최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 같은 탐욕스럽고 음란한 멍청이는 반드시 엄벌을 받아야 해.”“끌고 가서 내 명령이 있을 때까지 가둬 놔.”곧 강동일은 한 마디 반항도 하지 못하고 강제로 끌려갔다.최서준은 두 사람을 처리하고 남은 사람들을 격려한 뒤 훈련장을 떠났다.테스트 현장.최아현은 초조하게 순서를 기다렸다.그녀는 앞으로 어떤 테스트를 보게 될지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테스트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현무에는 아무나 쉽게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그녀는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현무에 합류해야만 최서준을 보호할 수 있는 일정한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바로 그 순간 화천왕이 잔걸음으로 달려왔다.최아현은 순간 불안해졌다.“화... 화천왕님.”“아현 씨 이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는 없습니다.”화천왕은 손을 저으며 아부하는 표정으로 말했다.“편하게 부르세요.”‘응?’최아현은 깜짝 놀랐다.화천왕은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듯 그녀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심지어 뭔가 그녀에게 잘 보이려는 것 같았다.하지만 그녀는 더 생각하지 않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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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우해룡은 모두의 기대하는 표정을 보고 큰 목소리로 그 총사령관이 사실 최서준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그러나 그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할 때 그는 바로 삼켰다.그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쫓겨나올 때 누군가 그에게 최서준의 신분을 폭로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것은 현무와 총사령관의 지시였다.최서준이 취임식을 하기 전까지 그의 신분은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어야 했다.겉보기에 잔잔해 보이는 이 호수 밑에는 실제로 무자비한 괴물들이 있었다. 수많은 적국의 스파이가 암암리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일단 최서준의 신분이 폭로되면 우해룡에게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김춘희는 머뭇거리는 우해룡의 표정을 보고 초조하게 발을 구르며 말했다.“빨리 말해 봐.”우해룡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최 사령관님의 절반밖에 보지 못했어요.”“절반?”사람들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뭘 절반밖에 보지 못했다는 거야?”우해룡이 말했다.“전 최 사령관님의 얼굴을 절반밖에 못했어요. 당연히 어떻게 생겼는지도 못 봤고요.”그의 말에 모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반나절이나 안에 있었으면서 고작 얼굴을 절반 밖에 보지 못하다니.하지만 우시화는 계속 궁금해하며 물었다.“해룡아, 총사령관님 나이는 어느정도인 것 같아? 멋있어? 넌 뭐라도 알 거 아니야?”“총사령관님은 젊으셨어. 나보다 어려. 그리고 키도 크고 잘생겼어.”우해룡은 사실을 말했다.우시화는 두 눈을 반짝였다.“정말? 역시 내가 상상한 대로야.”“총사령관님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난 죽어도 여한이 없어.”사람들이 수군거리고 있을 때 마침 최아현이 멍하니 걸어 나왔다.우시화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비웃음을 날리며 위선적으로 물었다.“최아현, 어떻게 됐어? 넌 현무에 들어갔어?”“시화야 왜 쓸데없는 걸 물어보고 그러니?”우씨 가문의 사람들은 경멸하는 말투로 말했다.“저 꼴로 나오는데 어떻게 현무에 들어갔겠어?”“그러게요. 부끄러운 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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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김춘희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뿐만 아니라 우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이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최아현이 정말로 현무에 들어가다니?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오직 사실을 알고 있는 우해룡만이 씁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총사령관의 누나인데 왜 현무에 들어갈 수 없겠어요? 그건 식은 죽 먹기 아닌가?’충격을 받은 사람 중에서도 우시화의 표정이 가장 안 좋았다. 이 순간 그녀는 마음속에 솟아 오르는 질투 때문에 얼굴까지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그녀는 항상 최아현을 무시했었다. 밖에서 자란 촌스러운 계집애로 여겼다. 아무리 같은 우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해도 자기와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날 현실이 그녀에게 최아현이 현무에 가입했다고 알려줬다. 이런 현실을 우시화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아니야.”“절대 아니야.”그녀는 피를 토해내듯 울부짖었다.“걔… 걔가 어떻게 현무에 들어갈 수 있어요.”“지금 내 말을 의심하는 건가요?”우영원은 바로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털썩.우시화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으며 너무 놀라 연달아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아니에요.”우영원은 흥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최아현에게 말했다.“최아현 씨 열흘 휴가를 드리겠습니다. 주변 정리를 한 뒤 현무 기지로 와서 보고하세요.”그 말을 남긴 뒤 우영원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갑자기 누군가 그녀를 불렀다.“우영원 씨 잠깐만요.”우영원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누가 자기를 불렀는지 확인했다. 바로 강운학이었다.강운학은 걸어오면서 말했다.“우영원 씨 내 아들 강동일은 왜 아직도 나오지 않는 거죠?”그는 원래부터 강동일이 현무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기대를 품고 있었다.하지만 최아현과 우해룡이 다 나왔고 시간이 늦었는데도 자기 아들 강동일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우영원을 붙잡고 물었다.우영원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쪽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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