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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총사령관의 등장을 가장 기대한 사람은 우해룡이었다.

그는 지금 자신의 성적이 너무 부진해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최 사령관님을 만나면 그에게 아부해 현무에 남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 외에도 강동일도 아주 기대하고 있었다.

강씨 가문을 대신해 최 사령관님과 만나 친분을 쌓으면 강씨 가문도 막강한 빽을 갖게 될 수 있었다.

때가 오면 강씨 가문이 손가락만 튕겨도 우씨 가문과 그 일가를 몰살시켜 버릴 수 있는 힘을 키울 생각이었다.

물론 최아현과 최서준을 죽이는 건 아마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강동일은 점점 더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터벅 터벅 터벅...

느린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모두 가슴이 떨리고 숨이 막혀왔다. 그들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앞만 바라보았다.

그 발걸음 소리는 온몸의 혈압을 치솟게 하듯 그들의 심장을 지르밟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염부용은 발걸음 소리의 주인공 최서준을 보고 다급하게 앞으로 다가가 정중하게 경례를 하며 말했다.

“총사령관님 오셨습니까.”

그 순간 우해룡은 쿵쾅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서는 살며시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향해 곁눈질했다.

그는 염부용이 경례를 올리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어안이 벙벙해서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뇌가 윙윙거렸다.

“왜... 왜 쟤가 여기에?”

그는 귀신이라도 본 표정으로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볐다. 멍청한 얼굴에 자리 잡은 두 눈에서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 터져 나왔다.

‘최서준. 쟤... 쟤가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

이 순간 우해룡의 마음은 혼란의 파도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기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 깨닫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강동일도 우해룡과 마찬가지로 최서준을 본 순간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도 너무 놀란 나머지 경악한 표정으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심하게 몸을 떨어댔다.

‘저 자식이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이 순간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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