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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작가: 구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5-07 19:00:00
“왜? 내가 강동일인 줄 알아?”

하문결은 피식 웃었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포크 하나가 그의 허벅지에 박혔다.

하문결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문결 님!”

그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 내 심기를 거스르지 말고 얼른 꺼져.”

하문결이 씩씩대면서 말했다.

“쓰레기 같은 것들. 뭐 하고 있어. 얼른 달려들어 저 자식을 죽이지 못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그 순간, 일곱 명 정도 되는 커다란 덩치의 남자들이 최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

최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앞의 테이블을 가볍게 쳤다.

테이블 위의 모든 나이프와 포크가 최서준의 오른손이 지휘하는 대로 함께 날아올랐다.

이 나이프와 포크들은 정확하게 일곱 남자의 몸에 박혔다.

그 순간 모든 남자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

최서준에게 닿기도 전에 이미 다 쓰러진 것이었다.

하문결은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최서준이 자기한테로 걸어오는 것을 본 그는 약간 흠칫하고 얘기했다.

“감히 날 건드리기만 해봐. 내 친형제와도 같은 강태일이...”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최서준이 하문결의 머리통을 잡고 나무 바닥으로 밀어붙였다.

“아아아악!”

하문결은 소리를 지르면서 어떻게든 머리를 빼내고 싶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때 담담한 목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려왔다.

“문결아, 어디 있어?”

“형님, 저 위에 있어요! 얼른 와서 절 구해주세요!”

하문결은 드디어 살길을 찾았다는 듯 환히 웃었다.

이내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청년이 올라왔다. 바로 강태일이었다.

“태일 형님, 저 좀 구해주세요...”

하문결이 살려달라고 빌었다.

아까 얘기한 대로 하문결은 강태일과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강태일이 청주로 왔다는 것을 알고 강태일에게 밥을 사주려고 한 것이었다.

여기 레스토랑이 괜찮다고 들어서 예약을 하러 왔는데 먼저 빌린 사람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문결은 자기 집안 권력을 이용해 이들을 쫓아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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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깜빡할 사이에 강태일은 마치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덮쳐오며 살기를 드러냈다.그의 손가락은 당장이라도 최서준의 목을 움켜잡고 숨통을 끊어버릴 것만 같았다.“네까짓 게!”최서준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에게 목을 내주었다.강태일은 기뻐하면서 그의 목을 부러뜨리려고 했지만 팔에서 거대한 힘이 느껴졌다.그 힘 때문에 그는 팔이 점점 저려왔고 어쩔 수 없이 신음을 내뱉으면서 손을 놓고 뒤로 몇 걸음 움직이다가 쓰러지게 되었다. “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다시 최서준을 쳐다보는 강태일의 시선은 전과 달라졌다.그는 화경 후기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은 전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를 이기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그러니 최서준은 적어도 통맥경 고수일 것이다.강태일은 그렇게 생각했다.“넌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어.”최서준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를 훑어보고 말했다.“네 걸음을 보니 군인인 것 같던데.”“그래.”강태일은 오만하게 웃었다.“내가 바로 청룡의 대원이다!”그 말에 최아현의 표정이 확 굳었다.청룡이라니.대하의 4대 무기 중 하나로 현무와 같은 존재다.하문결은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최서준, 들었어? 태일 형님은 청룡의 사람이야. 너뿐만이 아니라 우씨 가문 사람들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죽고 싶지 않으면 얼른 날 놓아줘!”“닥쳐.”최서준은 하문결을 확 던져버린 후 강태일을 보면서 얘기했다.“네 잔인한 수법을 보니 군인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는 것 같군.”“너!”강태일은 화가 치밀어서 앞으로 달려가 전력을 다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팔은 마치 사신의 낫처럼 최서준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이건 그가 군대에서 배운 것인데 또 ‘죽음의 낫’이라고도 불리운다.닿는 순간 손과 발이 부러질 테니까 말이다.최서준의 말에 발끈 화가 난 그는 바로 최서준을 죽이고 싶었다.그런 강태일의 변화를 눈치챈 최아현은 담담하게 말했다.“서준아, 조심해.”최서준은 또 고개를 젓더니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쳤다. 그러자 거대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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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58화

    하지만 최서준의 실력을 떠올린 그녀는 그제야 진정하고 자리에 앉았다.진 매니저만 중간에서 새우 등 터지는 격이었다.‘이게 다 무슨 일이야!’10여 분 후,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감히 내 동생을 괴롭혀?”이윽고 검은색 도복을 입은 여자가 사람을 데리고 올라왔다.“누나, 바로 저 자식이에요.”하문결이 손을 뻗어 식사하고 있는 최서준을 가리켰다.최아현은 바로 일어나서 설명하려 했지만 최서준이 그녀를 잡았다.“일단 먹어요.”하청조는 최서준의 뒷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누가 감히 하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리는 거야!”이때 최서준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시선으로 하청조를 쳐다보았다.그 순간, 하청조는 몸이 굳더니 얼굴에는 분노 대신 멍한 표정만이 남아있었다.그 사람이었다!저번에 사냥터에서 마주친 무술 고수!그녀가 움직이지 않자 하문결이 재촉했다.“누나, 거기 서서 뭐해요? 얼른 저 자식을 때려죽여요!”짝.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청조는 그의 뺨을 때렸다.“누나...”하문결은 멍해졌다.하지만 이윽고 하청조의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하청조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저, 하청조! 종사 선배님을 뵙습니다.”“이게 두 번째지?”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첫번째는 사냥터에서, 하청조는 최서준이 자기가 잡은 꿩을 낚아채려는 줄 알고 최서준에게 손을 댔다. 최서준은 그녀 할아버지의 체면을 보고 그녀를 놓아주었다.두 번째에는 그녀의 남동생이 최서준을 건드렸다.그의 말을 들은 하청조는 얼굴이 파리하게 질려 연신 머리를 박으며 말했다.“종사 선배님, 전 제 동생이 당신을 건드렸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그녀는 몸을 돌려 하문결을 끌고 오더니 손에 힘을 주어 바로 하문결의 팔을 부러뜨렸다.“선배님, 제 동생이 아직 철이 들지 않아서 선배님을 건드렸습니다. 제가 이미 제 동생의 팔을 부러뜨렸으니, 하씨 가문 직계의 유일한 아들인 것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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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59화

    강운학의 시선을 마주한 강태일은 작게 웃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웃는 눈에 서늘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운학은 더 묻지 않고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일단 네 동생부터 구해줘. 아직 현무에 갇혀있으니 살아있는지도 모르겠어.”“당장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강태일이 고개를 끄덕였다.반 시간 후, 강태일은 현무 기지에 도착했다.그는 청룡의 증을 꺼내서 보여주면서 기지 문앞에 있는 현무 대원에게 말했다.“청룡에서 온 강태일이라고 한다. 일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그 현무 대원은 그를 보고 상부에 전화를 해 보고했다.이내 염부용이 걸어 나와 얘기했다.“염부용이라고 합니다. 현무 기지에는 왜 왔습니까?”강태일은 그의 직급을 보고 약간 짜증이 났지만 참고 얘기했다.“난 강태일이라고 합니다. 강동일은 내 동생입니다. 그런데 내 동생이 현무에 있다는 것을 알고 동생을 풀어주러 왔습니다.”“강씨 가문 사람입니까?”염부용은 표정이 약간 변했다.“이건 내가 결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총사령관님께 물어보고 오죠.”...체크메이트 레스토랑.최서준이 화장실에 간 최아현을 기다리고 있을 때, 염부용이 전화를 걸어왔다.“총사령관님, 강씨 가문의 사람이 와서 강동일을 풀어달라고 합니다. 청룡의 강태일이라고 하는데 신분은 이미 검증했습니다.”염부용이 말했다.최서준은 강태일이 자기한테 맞자마자 바로 현무로 갔을 줄은 몰랐다. 저도 모르게 비웃음을 흘린 최서준이 말했다.“꺼지라고 하세요. 현무는 그런 사람을 환영하지 않습니다.”“알겠습니다.”염부용은 고개를 끄덕인 후 또 얘기했다.“총사령관님, 위임식이 3일 후입니다. 참가자 명단을 준비했는데 한번 확인해 보시겠습니까?”“됐습니다. 알아서 하세요.”최서준이 고개를 저었다.“네!”염부용은 전화를 끊은 후 강태일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우리 총사령관님께서 당신더러 꺼지라고 합니다. 현무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뭐라고요?”강태일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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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60화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강운학을 데리고 떠났다....최서준과 최아현은 체크메이트에서 나왔다.최아현은 전화를 받더니 애매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할머니가 지금 당장 오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괜찮아요. 하늘이 무너져도 내가 옆에 있잖아요.”최서준이 위로를 한 후 그녀와 함께 우씨 가문으로 왔다. 집에 들어선 그들은 우씨 가문의 모든 임원들이 다 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마치 똥을 씹은 것 같았다.“할머니, 왜 부르신 거예요?”최아현이 순진무구한 얼굴로 물었다.“네 이년! 얼른 꿇지 못해?”김춘희가 꽥 소리를 질렀다.최아현은 표정이 확 변해서 미간을 찌푸렸다.“할머니, 제가 뭘 잘못했다고 꿇으라는 거예요?”“최아현, 아직도 우리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거야?”우시화가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너희가 체크메이트에서 밥을 먹을 때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다는 소식을 들었어. 이게 진짜야?”“응. 하지만 그건...”최아현이 변명하려고 할 때 김춘희가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네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년. 현무에 들어갔다고 안하무인이 된 거야? 감히 청룡의 사람을 건드려? 청룡이 현무보다 더 위라는 걸 몰라서 그래? 솔직하게 말하면 청룡의 사람들은 현무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야. 넌 그런 와중에 청룡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우리 우씨 가문을 다 죽이고 싶어서 그래?”그렇게 말하는 김춘희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다른 우씨 가문 사람들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최서준은 차갑게 비웃고 말했다.“청룡의 사람이면 왜요? 청룡이면 감히 권력을 함부로 써도 되는 겁니까?”“너는 끼어들 자격이 없어. 오늘 일은 다 네 탓이니까!”김춘희는 차갑게 최서준을 보고 다시 최아현에게 말했다.“지금 기회를 줄게. 이 자식과 연을 끊는다면 넌 여전히 우씨 가문의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둘 다 우씨 가문에서 꺼져. 앞으로 보지도 말아.”그녀의 말에 최아현은 바로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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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61화

    말을 마친 후, 최서준은 최아현을 데리고 우씨 가문을 떠났다. 두 사람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우시화는 웃음을 터뜨렸다.“저 자식이 마지막에 한 말, 다들 들으셨죠? 후회? 최아현에게 빌지 말라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시화 말이 맞아. 저 자식이 뭐라고.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도 되나?”“후회한다고 해도 저 둘이 후회해야지. 우씨 가문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당장 내일 아침 길에서 시체로 발견돼도 놀랍지 않을 거야!”“지켜봐. 감히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으니 현무에서는 곧 최아현을 쫓아낼 거야.”“...”우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비웃기 시작했다. 김춘희도 차가운 웃음을 흘리더니 우시회에게 말했다.“시화야, 얼른 가서 저 별장을 가져와.”이용가치가 없는, 말도 듣지 않는 아이는 우씨 가문의 자원을 향유할 자격이 없다.“네, 할머니.”우시화는 당장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별장의 방향으로 걸어갔다.10여 분 후, 최아현은 난감한 표정으로 우시화를 보면서 말했다.“할머니가 나한테 주신 별장을 다시 회수해 간다고?”“그래. 넌 이제 우씨 가문 사람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살아?”우시화가 팔짱을 끼고 오만하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최아현은 철저하게 실망했다.그녀는 김춘희가 이렇게까지 매몰차게 굴 줄은 몰랐다. 덕분에 마지막 정까지 뚝 떨어져 버렸다.그녀의 표정을 본 우시화는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우시화는 팔짱을 끼고 험악하게 말했다.“거기 서서 뭐해? 10분 줄 테니까 얼른 물건 챙겨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시켜서 널 던져버릴 거야!”‘하하하! 꼴 좋다, 최아현! 너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예쁘게 생겨서 뭐해? 현무에 들어가면 뭐해? 결국은 집 없는 노숙자잖아!’우시화는 흥분해서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최서준은 그런 우시화를 보고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최아현이 그를 막더니 얘기했다.“서준아, 흥분하지 마. 가자.”두 사람의 물건은 그리 많지 않았다. 생필품과 옷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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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62화

    전화를 마친 후, 최서준은 방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누나, 누나의 포부가 이 세상만큼 크니 내가 동생으로서 그 꿈을 이루게 해줄게요!”...우씨 가문.우시화는 별장의 열쇠를 가져와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할머니, 그 연놈들은 이미 나갔어요.”“후회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냐?”김춘희가 물었다. 김춘희가 우시화에게 이런 일을 시킨 건 최아현이 후회하도록, 좋지는 울면서 돌아와 무릎을 꿇고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우시화는 고개를 저었다.“아무것도 안 말했어요. 심지어 울지도 않고 나가던데요.”김춘희는 불만스러운 듯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그 자식이랑 함께 하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얼마나 잘 사는지 한번 지켜보겠어!”그렇게 얘기할 때 우해룡과 우국인이 돌아왔다.두 사람은 외지에 갔다가 금방 청주로 돌아와 최아현이 쫓겨난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할머니, 무슨 얘기 중이에요?”우국인이 호기심에 물었다.“국인 오빠, 아직 모르죠? 아까 할머니가 최아현과 최서준을 다 쫓아버렸어요. 줬던 별장도 다 가져왔고요.”우시화가 오만하게 말했다.김춘희는 바로 최서준과 최아현이 강태일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얘기했다.그 얘기를 들은 우국인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할머니가 잘하셨어요. 아무리 최아현이 현무에 들어갔다고 해도 청룡의 사람을 건드렸으니 이제 끝장이에요. 우리 우씨 가문은 이 일에 휘말려서는 안 됩니다.”김춘희는 우국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우해룡은 표정이 굳어서 덜덜 떨면서 말했다.“할머니, 이건 틀렸어요. 완전히 틀렸다고요!”“응?”사람들은 멍해졌다.김춘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보면서 물었다.“해룡아, 무슨 소리야? 내가 어디가 틀렸다고.”“할머니. 최아현과 최서준을 쫓아내면 안 돼요!”우해룡은 급해서 발을 동동 굴렀다.“왜?”김춘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불만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우해룡은 진실을 말하지 못해 이를 꽉 깨물었다.“어쨌든 후회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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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463화

    우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청주의 다른 명문가들도 초대장을 받았다.강씨 가문도 마찬가지였다.밤이 어두워지고 강태일은 강운학을 데리고 한 클럽으로 왔다.강운학이 묻기 전에 강태일이 입구의 남자한테 말했다.“사이키 님을 만나러 왔다.”정장을 입은 남자들은 내부와 연락하더니 곧 강태일에게 얘기했다.“사이키 님이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강태일이 강운학을 데리고 들어가려는데, 남자가 강운학을 막았다.“죄송하지만 일행은 같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손 치워! 이분은 내 아버지다. 청주 명문가인 강씨 가문의 가주라고! 이번에 같이 사이키 님과 큰일을 도모하러 온 것이니 비켜라.”강운학이 얘기했다.그러자 남자는 약간 표정이 굳더니 그제야 길을 내주었다.두 사람이 들어가자마자 그들은 문을 닫아걸었다. 강운학은 이곳의 인테리어가 동영풍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주변의 경호원들도 다 동영무술복을 입고 있었다.“태일아, 여기에 데려와서 뭘 하려는 거냐.”강운학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듯 물었다.“아버지, 최서준을 상대할 거잖아요. 오늘 만날 분은 최서준을 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강태일이 설명했다.이윽고 두 사람은 으슥한 방으로 들어갔다.검은색 동영 무술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걸어들어왔다.“사이키 님!”강태일은 얼른 일어나 남자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사이키는 강운학을 보더니 얘기했다.“다나카, 내 명령 없이는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사이키 님, 여기는 제 양아버지인 강운학입니다. 강씨 가문의 가주죠. 아실 겁니다.”강태일이 얼른 얘기했다.강운학은 눈을 크게 뜨고 강태일을 보면서 물었다.“태일아... 너... 동영 사람이었니?”“네, 아버지. 전 동영 사람입니다. 본명은 다나카 타쿠야입니다. 저한테 복수하려는 가문을 피해 대하에 와서 아버지한테 입양 당했습니다.”강태일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쇼. 키워주신 은혜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강운학은 마음이 복잡했다.동영인은 양아들로 삼다니.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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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럽니까? 정말 화가 난 겁니까? 이제 시작인데 가려고 하다니요.”청룡이 그를 붙잡았다.“비경에서 며칠 동안 있었더니 집의 일이 밀려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우리 집에 놀러 와요.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겁니다.”최서준이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경성에 집이 있어요? 경성에 자주 오갈 건가 봐요. 그럼 그렇게 해요. 나중에 찾아가면 날 내쫓지 말고요.”청룡은 최서준이 화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당연히 환영할 거예요.”인사를 마친 후, 최서준은 김지유와 함께 기지를 떠나 하늘로 날아올랐다.그제야 두 사람은 단둘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하늘 위에서. 최서준이 멈춰 섰다. 그러자 김지유가 그대로 최서준의 등에 이마를 박았다.“왜 그래, 서준아?”김지유가 가볍게 물었다.“누나, 보육원 사건의 원수를 알아냈어.”그 말에 김지유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물었다.“누구야. 어디 있는데?”그 말에서 김지유의 살기가 흘러나왔다.“누나, 내가 할게. 누나는 가만히 있어. 누나한테 이 얘기를 하는 건 그저 누나한테 비밀로 하고 싶지 않아서야.”최서준은 약간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서준아, 예전 같았으면 나도 가만히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실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어떻게 네 뒤에 숨어만 있겠어. 보육원의 복수는 너 혼자 할 게 아니야. 말해. 도대체 누구인지. 누가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 건지.”김지유는 담담한 척 말하고 있었지만 최서준은 김지유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경성 진씨 가문이야.”“가자.”김지유는 바로 최서준을 끌고 진씨 가문으로 가려고 했다.무군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두 사람은 눈 깜빡할 사이에 경성 진씨 가문 상공에 도착했다.북적거리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진씨 가문은 아주 조용했다. “최서준, 정말 다 죽일 거야? 미리 얘기해 주는데, 이곳에만 해도 무군이 수두룩해. 게다가 진씨 가문 비경 안에 괴물이 잠들어있을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5화

    진씨 가문 저택 속의 비경.한 노인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폐관 수련 중이던 방문을 다 열어젖혔다.“무슨 일이야!”그는 바로 전대 가주, 즉 진이군의 아버지인 진정수였다.진정수는 진씨 가문 비경에서 계속 폐관 수련하면서 무왕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하지만 아까 이상한 점을 느끼고 갑자기 나온 것이었다.진정수가 나오자 옆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큰일 났습니다.”“무슨 일인데 이러는 거야. 체통을 지켜야지.”가문의 사람들이 벌벌 떨면서 얘기하는 것을 본 진정수가 가볍게 꾸짖었다.“가주님이... 가주님이 돌아가셨습니다.”“뭐라고?”진정수가 멍해서 되물었다.“가주님뿐만이 아니라 첫째 도련님과 둘째 도련님도 사망하셨습니다.”사람들이 보고했다.그러자 진정수가 분에 차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아들도 죽었고 손자도 죽었다.“누구냐. 말해. 경성의 다른 가문이야? 아니면 종문이야?”진정수가 물었다.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적수는 이들밖에 없었다.“아닙니다. 최서준입니다.”“최서준이 누구지?”진정수는 기억을 되짚었다. 하지만 그 이름과 관련된 사람을 떠올리지 못했다.“최서준은 현재 대하 현무의 수장입니다. 20대 초반의 젊은이죠.”“뭐? 그럴 리가 없어!”진정수가 놀라서 대답했다.진이군이 가주를 맡으면서 수련을 게을리했다고 해도 무군 세 번째 단계의 고수다.그런데 20대 초반의 젊은이한테 살해당하다니.이런 일은 거의 있을 수가 없다.“사실입니다. 가주님은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잘려서 살해당했습니다. 현재 모든 무술계에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최서준은 어디 있는 거야!”진정수는 몇 십년 동안 수련을 하면서 정신력을 키웠지만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 당장 최서준을 찾아가 복수를 하고 싶었다....경성의 한 기지.사람들이 모여서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이곳은 최서준의 공로를 축하하는 연회장이었다.진성철은 먼저 몇 마디 하고 떠났다. 진성철이 간 후 청룡이 나서서 연회를 이끌었다.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4화

    진성철은 최서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최서준, 여기서 멈춰야 해. 날 죽인다면 한씨 가문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 한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한민기가 얘기했다.“멈추라고? 웃기네. 난 한 번도 시작한 적이 없어. 모두 너희가 먼저 시작해서 날 죽이려고 든 거지. 지금 와서 멈추라는 것도 웃기지 않아? 당신이야말로 대단하네. 두 아들이 다 내 손에서 죽었는데 이렇게 침착하다니. 보니까 아들도 별거 아니었나 봐?”최서준이 차갑게 말하면서 비웃었다.그 말을 들은 한민기는 미간을 팍 좁혔다.최서준의 말투를 들어보니 한민기를 놓아주지 않을 게 뻔했다.그러자 한민기는 생각을 바꿨다.“최서준, 정말 죽고 싶은 거야? 무군 세 번째 단계의 실력으로 우리 한씨 가문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웃기지 마.”한민기가 그렇게 얘기하고 바로 자기 기운을 뿜어냈다. 도망가지 않고 마지막으로 최서준과 싸우기 위해서였다.하지만 한 그림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한민기의 가슴을 팍하고 쳤다.한민기의 가슴이 움푹 꺼져 들어갔다. 그사이에 작은 벌레가 한민기의 몸속으로 들어갔다.“네가 서준이를 괴롭힌 사람이야?”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바로 김지유였다.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한민기를 쳐다보고 있었다.“너는 누구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한민기는 하얀 벌레 한 마리가 자기 피부를 찢고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김지유를 가리키며 말했다.“계속해서 서준이를 괴롭히다니. 서준이한테 이런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나 봐?”김지유가 차갑게 얘기했다.한민기의 몸은 눈에 띄게 말라갔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가죽만 남았다.김지유는 그제야 최서준을 향해 걸어갔다.“누나가 왜 왔어?”최서준이 다가가 먼저 물었다.“서준아, 오늘은 네가 오는 날이잖아. 내가 안 올 수 없지. 어디로 오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아까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봤어. 그래서 바로 달려온 거야.”김지유가 해명했다.“누나, 소개해 줄게. 여기는 청룡이야. 그리고 여기는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3화

    ‘노조는 어디 간 거지?’진이군은 그제야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최서준의 실력이 이 정도라니... 설마...? 아니, 그럴 수가 없어! 노조는 무군 여섯 번째 단계야! 그저 잠시 무슨 사정이 생겨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야.’진이군은 그제야 본인이 최서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얘기했다. 지금 반드시 도망쳐야 한다. 그 생각에 진이군이 입을 열었다.“현무, 너 미쳤어? 난 진씨 가문 가주야! 날 죽이려고 하다니. 정말 진씨 가문과 끝까지 가보자는 거야?”진이군은 진씨 가문을 핑계로 최서준을 진정시키고 싶었다.하지만 최서준은 진씨 가문을 다 죽이려고 하고 있다.최서준은 진이군을 향해 달려들었다.먼지 속에서, 최서준은 더욱 쉽게 상대를 죽일 수 있었다.결계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최서준은 용연검을 꺼내더니 바로 진이군을 쫓아갔다.“저렇게 빠르다고?”사람들은 최서준의 속도를 보고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이 속도는 무군 세 번째 단계의 속도가 아니다.“너희 노조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 지금 그곳으로 보내줄게.”최서준은 진이군을 쫓아갔다. 진이군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기 목에 검이 꽂히는 순간을 지켜보았다.용연검을 빠르게 진이군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진이군은 머리가 잘린 채 바닥에 툭 쓰러졌다.“뭐야! 진씨 가문 가주가 죽었어!”“큰일이다. 앞으로 경성에 피바람이 불겠어.”“그러게 말이야. 진씨 가문 가주가 사람들 앞에서 죽다니. 진씨 가문이 현무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씨 가문에 숨겨진 실력자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현무는 이제 끝장이야.”“가자, 더 이상 이 일에 엮이면 안 돼.”사람들은 최서준이 그들 앞에서 진이군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한 가문의 가주이고 실력도 비슷하니 그저 잠깐의 헤프닝으로 그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얼른 도망가려고 했다.어느새 이곳에는 한씨 가문 가주 한민기만 남았다.도망가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다.그는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2화

    “그래?”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한씨 가문 노조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본인의 몸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이,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이렇게 쉽게 죽다니.“이건 네 결계가 아니라 네 세계인 거야?”죽기 전, 한씨 가문 노조가 마지막 말을 남겼다.최서준은 세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분명 결계보다 더욱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이게 세계라는 것이었구나.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최서준은 차가운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쳐다보았다.“살려줘, 내가 아까 말한 건 다 가짜야. 내가 널 속인 거야. 제발 날 살려줘. 원하는 건 내가 다 줄게!”진씨 가문 노조는 한씨 가문 노조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최서준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하자마자 잘못된 것을 느끼고 벌벌 떨면서 사과를 빌었다.“지금 빌어도 늦었어. 나만 죽이려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넌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보육원의 아이들을 죽였어. 걱정하지 마. 내가 얘기했잖아. 진씨 가문 전체를 죽일 거라고. 먼저 가서 기다리면 진씨 가문 사람들이 곧 도착할 거야.”최서준은 충혈된 두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노려보면서 손을 휘저었다.그러자 진씨 가문 노조의 몸이 그대로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최서준은 바로 비경 입구 쪽에 다시 나타났다.최서준이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자 사람들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봐, 현무야! 아까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그런데 진씨 가문 노조는 어디 가고 최서준만 나타난 거지?”“설마 최서준이 이긴 건가?”“그럴 리가 없어. 아마 진씨 가문 노조가 현무를 쉽게 이기지 못해서 먼저 떠난 거 아닐까?”두 사람이 싸우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얘기했다.“그런 것 같아.”사람들이 얘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씨 가문 노조도 참여했다는 것을 몰랐기에 한씨 가문 노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사람들은 그저 진씨 가문 노조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최서준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하긴 두 사람이 다 무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1화

    그 순간, 커다란 비경이 두 사람을 덮었다.두 사람은 그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웃으면서 얘기했다.“이런 애송이도 못 처리해서 날 부른 거야?”한씨 가문 노조가 담담하게 얘기했다.“그러게 말이야. 우리 둘이 동시에 나섰던 건 최씨 가문을 상대할 때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진씨 가문 노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럼 진씨 가문과 한씨 가문이 사이가 안 좋다는 건 가짜인 모양이네.”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던 최서준이 얘기했다. “사이가 안 좋다고? 그건 지금 세대의 아이들이지.”한씨 가문 노조가 웃으면서 얘기했다.두 사람은 최서준은 제압한 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진씨 가문 노조도 얘기했다.“이렇게 해야 대하도 마음 놓고 보고만 있지. 됐어. 설명해도 넌 모르잖아.”“넌 이미 내 결계에 빠졌어. 마지막으로 말할게. 신의 결정을 내놔. 그러면 살려줄지도 모르니까.”“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워. 저 자를 죽이고 시체를 뒤지면 나올 것 아니야.”한씨 가문 노조가 얘기했다.“결계? 이거 말하는 건가?”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기자 늪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진씨 가문 노조의 결계도 그대로 파멸했다.그러자 힘의 반동 때문에 진씨 가문 노조가 가슴을 부여잡고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이럴 수가! 그저 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내 결계를 파한 거지? 도대체 무슨 수단을 쓴 거야!”진씨 가문 노조는 놀란 표정으로 얘기했다.진씨 가문 노조의 결계 밖에는 한씨 가문 노조의 결계가 한층 더 있었다.그래서 한씨 가문 노조는 바로 최서준의 몸을 묶었다. “네 결계와 상성이 안 맞나보지. 내가 처리할게.”한씨 가문 노조가 나섰다.“그렇게 생각해?”최서준이 또 손가락을 튕겼다.쩌적.결계에 금이 가더니 이내 완전히 깨져버렸다.그러자 한씨 가문 노조도 똑같이 피를 뿜어내며 힘의 반동을 느끼고 있었다.두 사람은 그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건 경성이 아니다!“여긴 어디야.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0화

    “그러게 말이야. 현무가 저렇게 이성을 잃은 모습은 처음 봐. 이번에 조용히 넘어갔으면 비경을 손에 넣고 다른 명문가들을 이길 수도 있었을 수도 있는데.”“젊은 사람이 좀 참지.”사람들은 저마다 안타까워하면서 얘기했다.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서준의 표정을 보니 대강 알 것 같았다.구경꾼뿐만이 아니라 최서준 옆에 있던 청룡과 진성철도 이상함을 느꼈다.무슨 일이기에 최서준이 이렇게 이성을 잃고 달려든단 말인가.하지만 지금 머리를 짠다고 해서 생각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감히, 우리 진씨 가문 노조한테 달려들다니. 최서준 넌 죽었어.”진이군은 차갑게 웃고 청룡과 진성철을 보면서 중얼거렸다.“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두 가문이 의견이 자주 맞는 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한민기도 옆에서 비릿하게 웃으며 얘기했다.하늘 위.진씨 가문 노조는 최서준을 죽이려고 일부러 최서준을 유인했다.뒤로 따라오는 최서준을 보면서 진씨 가문 노조는 차갑게 최서준을 노려보았다.한순간. 노조가 뒤를 돌자 두 사람이 하늘에서 부딪혔다.쿵.굉음과 함께 기운이 부딪혀 파문을 일으켰다.두 사람은 기운이 튕겨 나갔다.“뭐? 이게 뭐야! 현무는 그저 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인데. 진씨 가문 노조의 공격을 막아냈어!”“막아낸 게 아니라 튕겨 난 거잖아.”두 사람의 그림자를 본 사람들이 밑에서 수군거렸다.청룡과 진성철의 얼굴에도 놀란 표정이 드러났다.현무가 이렇게 강했다니.두 사람은 어느새 희망을 품게 되었다.‘현무, 당신은 무사해야 해!’하늘 위.튕겨 난 진씨 가문 노조도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드러냈다.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인데 그의 공격을 막아내다니. 진씨 가문 노조는 무군 여섯 번째 단계인데 말이다.“너... 도대체 뭐 하는 놈이야!”“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놈. 노조가 되었다고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우리 누나도 당신을 쉽게 죽일 수 있을 정도야.”최서준이 대수롭지 않게 얘기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29화

    최서준은 진씨 가문 노조가 결정을 달라고 해서 그대로 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대답했다.“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감히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야? 정말 현무라고 해서 내가 널 못 건드릴 줄 알아? 좋게 얘기할 때 못 알아듣는 거야?”진씨 가문 노조가 금세 화를 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없었다.“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입니다. 먼저 그런 태도로 나오셨으니 저도 어쩔 수 없죠.”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그의 말에는 비웃음이 가득 담겨있었다.“너 이 자식...! 애초에 최씨 가문의 씨를 다 말려버렸어야 했는데. 역시 최씨 가문 핏줄이라 알아서 죽음의 길을 걷는구나!”진씨 가문 노조는 비웃음 앞에서 갑자기 화를 거두고 웃음을 터뜨렸다.그 말을 들은 최서준이 바로 물었다.“그게 무슨 뜻이죠?”“무슨 뜻인지는 네가 가장 잘 알 텐데.”“그럼 그때 보육원의 일, 진씨 가문이 한 겁니까?”“그렇다면 어쩔 건데. 최서준, 그 보육원의 일은 진씨 가문이 시킨 거야. 게다가 최씨 가문이 망한 것도 우리 진씨 가문이 개입했던 일이야.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진씨 가문 노조는 그저 머릿속으로 최서준에게 얘기할 뿐이었다.아무리 노조라고 해도 사람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그 순간 눈이 충혈되고 피눈물이 흘렀다.‘드디어, 드디어 찾았다!’무후 세 번째 단계인 그의 기운이 폭발했다.“현무! 진정해!”청룡은 그 모습을 보고 진성철을 보호하면서 최서준의 귓가에 얘기했다.“현무, 저 자는 그저 당신을 도발하려고 하는 겁니다. 당신이 먼저 공격하면 저 자는 당신을 바로 죽일 겁니다. 제발 진정해요! 이 함정에 빠지지 말란 말이에요!”오랫동안 찾은 범인이 이곳에 있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최서준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원장님, 같이 놀던 친구들... 적어도 100여 명은 되었다.“날 죽이고 싶었으면 나만 죽일 것이지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28화

    “이런 존재가 있다니! 수련계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일이야!”사람들은 놀라서 감탄을 내뱉었다.하늘에 있던 두 무군도 최서준을 향해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내왔다.“무군 세 번째 단계라니. 그래, 네가 이 비경을 가지게 되었구나.”그중 한 사람이 최서준을 노려보면서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렇다면 어쩔 건데요?”최서준이 대답했다.최서준은 비경 입구 쪽에 있는 두 무군의 실력을 대충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그저 무군 중기일 뿐이다. 아무리 높다고 해도 무군 여섯 번째 단계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역시 너였어! 무군이 되자마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들다니. 선배를 향한 존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 무군이 되면 우리와 맞서 싸워 이길 줄 알았어?”노인은 그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냈다.“당신들이야말로 계속 우리를 깔보는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요. 왜요? 내가 비경을 갖고 나니까 날 죽이기라도 하게요?”최서준은 노인의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얘기했다.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뭐? 최서준이 비경의 주인이 되었다고? 마지막 승자가 최서준일 줄이야!”“그러게 말이야. 명문가가 아니면 정양부가 비경의 주인이 될 줄 알았는데, 최서준이 혼자서 이 비경을 손에 넣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사람들은 놀라서 감탄했다.하지만 누군가가 그 상황을 보면서 얘기했다.“아무리 비경을 손에 넣는다고 해도 지키지는 못할걸?”그러자 다른 사람이 되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최서준을 괴롭히고 있잖아. 아무리 비경의 주인이 되었다고 해도 진짜 난관은 지금부터 시작이야.”“하긴, 진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한씨 가문도 옆에 있잖아. 아무리 최서준이 대하 현무라고 해도 동시에 두 가문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거야.”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어느새 그들의 귀에까지 들려왔다.진씨 가문 노조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억지로 막아 나서도, 이대로 보내도 속이 시원치 않았다.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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