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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401 - Chapter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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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염부용의 눈빛을 발견한 한금호는 그가 외부인을 군영에 들여서 화가 난 것인 줄 알았다.한금호가 얼른 해명했다.“사장님이 모르시겠지만 이 자식이 며칠 전 제 아들을 때려 복수를 해주려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감히 가짜 대왕금검으로 절 속이려고 했습니다!”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염부용이 화를 벌컥 냈다.“감히!”그 모습을 보면서 한금호와 한재석은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현무 사자를 건드리다니.최아현이 아니라 하나님이 와도 이 자식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한금호는 화가 잔뜩 잔 표정으로 부하를 보면서 분부했다.“이 새끼들아, 거기서 뭐 해. 얼른 이놈을 감옥으로 데려가! 사장님 앞에서 이게 무슨 무례야!”“한금호, 감히 이게 무슨 짓이냐!”염부용은 화가 치밀어서 호통을 쳤다.“사장님, 이게 무슨...”한금호는 멍해졌다.염부용은 화가 나서 파래진 얼굴로 말했다.“저분이 누구인지 알아? 바로 우리 현무 신임 총사령관이시다!”그 말에 한금호가 굳어버렸다.한재석도 굳어버렸다.이 자식이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니?이게...염부용은 두 사람을 밀치고 최서준 앞으로 와서 한쪽 무릎을 꿇고 얘기했다.“부하 염부용,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그 순간, 한금호와 한재석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그들은 염부용이 사람을 헷갈린 줄 알았다.하지만 염부용은 다시 한번 행동으로 그의 말을 증명했다.“일어나시죠.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최서준이 어쩔 수 없이 얘기했다.“아닙니다!”염부용이 머리를 젓고 공경하게 얘기했다.“현무는 규율이 삼엄한 곳입니다. 부하는 절대 상급의 선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적어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최서준의 체면을 치켜세워야 한다.최서준은 그를 부축해 일어난 후 한금호와 한재석을 보더니 얘기했다.“한 장군, 아까 되게 자신만만했던 것 같은데.”털썩.한금호와 한재석은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꿇어버렸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총사령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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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아들인 한재석이 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본 한금호는 바로 그의 뺨을 갈겨버렸다.“이 쓰레기, 다 네가 한 짓이 아니냐!”한재석은 뺨을 맞고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귀가 웅웅 울리는 기분이 들더니 이내 기절해 버렸다.“됐어. 연기는 그만해.”최서준은 그의 말을 끊었다.“오늘은 그저 너한테 겁은 준 거야.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네!”한금호는 얼른 가슴을 두드리며 얘기했다.“걱정하지 마십쇼! 오늘부터 총사령관님의 말에 절대로 대들지 않겠습니다!”...군영 밖.최아현은 최서준이 들어간 후 아무 소식이 없어서 걱정되었다.그녀는 얼른 전화를 걸었다.“할머니, 그 조건... 승낙할게요. 대신 우씨 가문에서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요... 한 사람을 살려주세요.”어느새 청주의 차로 보이는 차량이 등장했다.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잘생긴 청년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큰아버지...”최아현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얘기했다.중년 남자는 경주 명문가 우씨 가문의 가주, 우동산이다. 그리고 옆의 청년은 바로 우동산의 아들인 우해룡이다.“아현아, 드디어 돌아오는구나.”우동산은 차갑게 최아현을 보면서 얘기했다.“제 동생을 구해준다고 약속하면 우씨 가문으로 돌아갈게요.”최아현이 입술을 꽉 깨물고 얘기했다.그녀는 고아였지만 계속해서 자기 가족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청주 명문가 우씨 가문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그녀의 친부는 바로 우씨 가문의 2인자 우동철이었다.우동철이 죽고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지만 최아현은 여전히 우씨 가문을 용서할 수 없었다.그래서 우씨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이다.하지만 최서준에게 문제가 생겨 목숨이 위험해지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우씨 가문과 거래를 하기로 했다.“걱정하지 마. 어르신이 허락했으니 뱉은 말은 지킨다. 너도 그러길 바라.”우동산은 차갑게 웃고 최아현에게 자기 아들을 소개하며 말했다.“우리 아들이 무슨 사람인지 알아?”최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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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최서준은 염부용과 작별인사를 한 후 최아현을 찾아 나왔다.“누나.”“서준아, 너... 정말 괜찮아? 한금호가 널 어떻게 한 건 아니지?”최아현이 놀라서 물었다.“난 괜찮아.”최서준이 웃으면서 얘기했다.“한금호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더라고. 날 어쩌지는 않았어.”최아현은 그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다친 곳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시름을 놓았다.그럼 정말 우해룡 때문에 한금호가 최서준을 놓아준 것일까?최아현의 마음이 약간 설렜다.이때 우동산과 우해룡이 고개를 푹 숙이고 터덜터덜 걸어 나왔다.우해룡의 표정은 자기 아빠와 같이 썩어있었다.들어가기 전 그들은 아주 자신만만했다. 한금호가 우해룡이 현무 후보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조건 우해룡 앞에서 고개를 조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한금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쫓겨났다.“몹쓸 한금호, 딱 기다려. 내가 현무의 정식 멤버가 되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우해룡은 속으로 결심을 내렸다.그들이 나오는 것을 본 최아현은 얼른 달려가 감사해했다.“큰아버지, 고마워요. 내 동생을 살려줘서 정말 고마워요!”“응?”우동산과 우해룡은 동시에 굳어버렸다.최아현은 최서준을 돌아보고 얘기했다.“서준아, 이 두 분은 내 친척이야. 내가 이 두 분한테 부탁해서 한금호 더러 너를 풀어달라고 해서 네가 무사한 거야. 얼른 감사 인사를 드려!”그녀의 말에 세 사람은 괴이한 표정으로 서로를 번갈아 보았다.최서준은 턱이 빠질 것만 같았다.그가 무사히 나올 수 있었던 게 이 두 사람 때문이라고?우동산과 우해룡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눈을 반짝였다.우해룡은 목을 가다듬고 오만한 태도로 얘기했다.“괜찮아, 그저 식은 죽 먹기인데, 뭘. 감사를 받을 필요까지는 없어. 그저 네가 한 약속을 지키길 바라.”“해룡이 말이 맞다.”우동산도 차갑게 얘기했다.“아현아, 얼른 우리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 할머님이 이미 강동일한테 연락했다. 돌아가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도록 해.”최아현의 얼굴에 약간의 불쾌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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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정말이야?”최아현이 멍해서 물었다.우동산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최서준을 구한 것이 우씨 가문이 아니라는 것이 들통나면 우씨 가문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된다.우동산이 얼른 얘기했다.“너 이 자식, 네 주제를 알아야지. 우리가 한금호한테 얘기하지 않았으면 네가 어떻게 멀쩡히 살아오겠어.”우동산은 최아현의 궁금증을 마침 질문했다.최서준이 묵묵히 대답했다.“간단해요. 내가 한금호보다 더욱 강한 권력을 쥐고 있으니까. 한금호에게 목숨이 열 개 있다고 해도 날 어쩌지는 못할 거예요.”“네가 한금호다가 권력이 세다고? 네가 뭔데?”우해룡이 비웃으며 얘기했다.최서준은 또박또박 대답했다.“내가 현무 총사령관이니까.”그의 말에 공기는 갑자기 차가워졌다.세 사람은 놀라서 서로를 마주 보았다.하지만 이내 우해룡이 배를 그러안고 웃었다.“하하하. 정말 웃기는 소리야. 네가 현무 총사령관이라고? 내 인생 가장 웃긴 농담이었어.”“웃다가 배꼽 빠지겠네.”우동산도 웃으며 얘기했다.“허세를 부려도 정도껏 부려야지. 차라리 대하의 대통령이라고 하지 그래?”“못 믿는 눈치네요?”최서준이 어두운 눈빛으로 그들을 쏘아보았다.“널 믿을 수가 없지!”우해룡이 코웃음을 치고 얘기했다.“다른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한 거면 놀랐을 수도 있지만 나는 현무의 후보자야. 그래서 현무의 많은 일들을 알고 있다고. 첫째. 현무의 총사령관은 엽창원이야. 너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그는 천천히 손가락을 꺼내 들며 말을 이어갔다.“둘째, 엽창원 님은 반년 전, 대하 국경에서 적국의 고수 세 명과 싸우다가 돌아가셨어.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킨 거라고. 그래서 현무의 총사령관 자리는 잠시 공석이 되었어. 그런데 네가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 정말 멍청한 거 아니야?”우해룡은 바보를 보듯 최서준을 쳐다보았다.그리고 최아현도 우해룡이 얘기한 것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었다.그녀는 씁쓸한 표정으로 얘기했다.“됐어, 서준아. 네가 날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이건 내 선택이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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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그 순간, 우동산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최서준을 쳐다보면서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아까 최서준은 자기가 현무 총사령관이라고 했었다.사람들은 다 그가 허세를 부리는 것인 줄 알고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마침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가, 현무의 새 총사령관의 성이 최씨라도 한다.우동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우동산의 모습에 우해룡과 최아현도 정신을 차리고 놀란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우동산은 최서준을 보면서 숨을 헉 들이켰다.“설마... 정말 현무 총사령관이...”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이제는 내 신분을 알겠지?”우동산은 그대로 놀라서 굳어버렸다.최아현도 놀랐다.이때 우해룡이 코웃음을 치면서 얘기했다.“아빠, 이 자식한테 속지 마요. 최씨하고 해서 다 현무 총사령관인 건 아니잖아요. 그저 우연일 뿐이에요.”우해룡은 확신하면서 얘기했다.“게다가 나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어떻게 현무 총사령관이 되겠어요?”그 말에 우동산도 정신을 차렸다. 바로 우해룡과 같은 태도를 취하며 얘기했다.“그래, 만약 이 자식이 정말 현무 총사령관이라면 한금호에게 걸리는 일도 없었겠지. 하마터면 속을 뻔했네.”우동산은 창피함에 화가 나서 최서준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최아현도 두 사람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숨을 가볍게 내쉬면서 얘기했다.“서준아, 앞으로 이런 농담은 그만해. 현무 총사령관은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사칭은 더더욱 안 되고.”사람들이 자기 신분을 믿지 못하자 최서준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해명하지 않았다.어차피 며칠 후면 위임식이니, 그때가 되면 다들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느새 청주 우씨 가문에 도착했다.우씨 가문 별장 앞에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그 모습에 최아현은 약간 긴장되었다.우씨 가문은 그녀의 친가족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따로 자랐으니 최아현은 우씨 가문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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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네 놈이 이 년의 남동생이라고? 웃기지 마. 숨겨둔 애인이 아니야?”우씨 가문 셋째인 우동석이 차갑게 웃으면서 얘기했다.최서준은 손을 높게 들어 바로 그의 뺨을 쳐 내렸다. 그러자 우동석이 바닥에서 굴렀다.사람들은 놀라서 굳어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우동석을 때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았다.최아현도 마찬가지로 멍해졌다.“최서준, 너 지금 뭐 하는 거야!”우동산의 낯빛이 확 변했다.우동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부여잡고 믿기 힘들다는 듯이 얘기했다.“네 이놈, 감히 날 때려?”최서준이 가만히 있다가 얘기했다.“어른으로서 손아랫사람한테 이런 말을 내뱉다니, 어른의 자격이 없군요. 이 뺨은 그저 작은 벌일 뿐입니다.”우동석의 딸, 우시화가 화를 내면서 얘기했다.“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 아니야? 감히 우리 구역에서 우리 아빠한테 손을 대? 정말 최아현과 똑같이 야만적인 인간이네!”짝.최서준은 참지 않고 똑같이 우시화의 뺨을 갈겼다. 화장이 지워진 것은 물론이었고 위에는 손바닥 자국까지 났다.“너... 너...”우시화는 화가 나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다시 한번 이딴 말을 지껄이는 사람이 있으면 똑같이 만들어 줄 거니까 기대해.”최서준은 손을 닦으면서 차갑게 얘기했다.모든 사람들은 분노했다.아무 말도 없이 바로 손을 대다니. 하지만 그 덕분에 그들은 최아현을 향해 비난의 말을 뱉을 수가 없게 되었다. 우동석과 우시화가 어떻게 되는지를 직접 보았으니 말이다.최아현은 눈물을 흘렸다.거대한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감동이 밀려왔다.이게 바로 그녀가 계속 찾아 헤맨 동생이다.두 사람은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었고 같이 지낸 시간도 오래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최서준은 최아현을 위해서 나섰다.“됐다.”우씨 가문 안주인이 지팡이로 바닥을 쿵 내리치면서 얘기했다.“최아현, 내가 화가 나서 쓰러지는 꼴을 보고 싶은 게야? 돌아오자마자 남자를 데려와 가족에게 손을 대?”최아현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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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최서준이 말을 마치자, 그의 몸에서 알 수 없는 위압감이 흘러나왔다. 놀란 우씨 가문 사람들은 순간 반박하는 것도 까먹었다.최아현이 입술을 꽉 깨물고 깊이 숨을 쉬더니 결국 입을 열었다.“됐어, 서준아. 어찌 되었든 이 사람들은 모두 내 가족이야. 아무리 날 키우지 않았다고 해도 이렇게 대할 수는 없어.”그 말을 들은 우씨 가문 사람들은 환하게 웃으면서 기뻐했다.이미 최아현을 강씨 가문에 보내기로 약속한 그들은 최아현이 정말 떠날까 봐 두려웠다. 청주에서 강씨 가문은 우씨 가문보다 더욱 강한 가문이었기에 우씨 가문은 그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자리에 선 최서준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아무리 그래도 최아현의 뜻이니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김춘희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녀는 최아현을 위로하며 얘기했다.“아현아, 걱정하지 마. 아까의 일은 그저 오해일 뿐이다. 앞으로 꼭 너를 잘 대해주겠다고 약속하마.”최아현은 그제야 그 말을 믿고 고개를 끄덕였다.최서준은 남몰래 고개를 저었다.최아현은 너무도 순진했다.아니나 다를까, 김춘희가 바로 목적을 드러냈다.“아현아, 가서 강동일 씨를 만나보려무나. 이 할머니가 열심히 찾은 손녀 사윗감이란다. 외모도 좋고 집안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으니 그야말로 손에 꼽히는 신랑감이 아니겠어?”“할머니, 전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최아현은 저도 모르게 최서준을 힐긋 보고 얘기했다.김춘희의 표정은 바로 차갑게 변했다.“걱정하지 마. 먼저 가서 만나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없던 일로 하지. 마침 오늘 저녁에 연합 파티가 있는데 청주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한다. 강동일도 마찬가지고. 너도 우씨 가문을 대표해서 가보거라.”김춘희의 말에 최아현은 여전히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어차피 그저 강동일을 만나러 가는 것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김춘희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이윽고 최아현은 정식으로 우씨 가문 사람이 되었다.우씨 가문은 최아현을 위해 단독 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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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그들은 최서준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결국은 그저 기생오라비였다니.“그럼 꼭 죽게 되겠군요.”모든 사람들은 최서준이 강동일의 눈에 띄는 순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무리 최아현이라고 해도 그를 지켜줄 수는 없을 것이다.다른 한 편, 최서준은 최아현의 짐을 들고 새로운 별장으로 들어오면서 물었다.“누나,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예요. 정말 우씨 가문에 남으려고요?”최아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을 벗고 작고 아담한 맨발로 바닥을 딛었다.그 모습을 본 최서준은 마음이 흔들리더 코피가 흘러나올 뻔했다.최서준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최아현은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이윽고 입을 열었다.“서준아, 넌 내가 정말 부귀영화를 위해서 우씨 가문에 남은 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얘기할게. 난 우씨 가문의 힘을 빌려서 일곱째를 찾고 싶어.”“일곱째 누나요?”최서준은 멍해졌다.“그래.”최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그날 주하은 씨와 얘기하는 걸 다 들었어. 일곱째가 잡혀갔다는 걸.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이미 자매 관계를 맺은 사이야. 게다가 날 살리는데 일곱째가 많은 힘을 보탰다면서? 그러다가 잡혀간 거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일곱째를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봤어. 우씨 가문의 사업은 주변 도시까지 확장되었으니 이 힘을 빌릴 수 있다면 더 빨리 일곱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그녀는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그 눈빛에는 장난스러운 교활함이 묻어있었다.최서준은 그제야 깨닫고 얘기했다.“가능한 방법이긴 하지만 우씨 가문 사람들을 조심해야 해요. 팔려 가는 짓은 하지 말아요.”“걱정하지 마. 내가 그렇게 멍청한 사람으로 보이니?”최아현은 목을 움직이더니 밉지 않게 최서준을 흘겨보고 갑자기 옅은 신음을 내뱉었다.“왜요, 누나?”최서준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담 걸린 것 같아.”최아현은 목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얘기했다.“서준아, 와서 여기 좀 주물러 줄래?”“제가요?”최서준은 얼굴을 붉히면서 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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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최서준은 놀라서 피를 토할 뻔했다. 그는 수치심에 화가 나서 얘기했다.“누나, 그만 해요!”이 세상에서 이런 농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최아현밖에 없을 것이다.“쯧.”최아현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처럼 신기하다는 듯 최서준을 쳐다보았다.“숫총각이라니... 요즘 숫총각인 남자가 그렇게 희귀하다던데...”“누나, 그만 해요... 누나는 뭐 경험이 많아요?”최서준은 수치심에 작은 반항을 했다.“아니.”최아현은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다.“연애도 안 해봤어. 나 좋다고 하는 남자도 없었고.”“왜요?”최서준은 약간 놀랐다. 최아현은 외모도 예뻤고 몸매도 좋으니 미녀가 다름없었다.그런데 좋다고 하는 남자가 없었다니?최아현은 피식 웃고 얘기했다.“양아버지와 함께 군대에 있을 때, 100킬로의 남자를 패버린 적이 있거든. 그 이후로 소문이 나서 나 좋다고 하는 남자는 없었어.”“...”약간 무서운 여자였다.일반적인 남자들은 이렇게 강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집에 일이라도 생기면 아내한테 맞아 죽을 테니까.최아현은 몰래 웃으면서 얘기했다.“일부러 그런 거야. 남자들이 나한테서 떨어졌으면 좋겠거든. 이렇게 했으니 한 명 한 명 거절하지 않아도 되잖아.”그녀는 투명한 눈동자로 최서준을 보면서 놀랄만한 말을 했다.“서준아, 만약 나중에 내가 시집 못 가면 나랑 결혼하자.”두 사람은 가까이 서 있었기에 이 말을 하는 최아현의 숨이 최서준의 얼굴에 닿게 되었다.뜨겁고 향기로웠다.최서준의 몸은 그대로 굳었다.“누나, 그... 장난은 그만 해요.”“너, 나 좋아하지?”최아현이 솔직히 물었다.“그... 전...”최아현이 그의 말을 끊고 얘기했다.“흠, 알겠다. 일곱째를 좋아하는 거지? 만나본 적은 없지만 꽤 예쁘게 생겼다고 들었어.”최아현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향해 질투하는 것 같았다.“게다가 둘이 전에 결혼도 했다면서?”최서준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김지유와 결혼한 것이 가짜라고 대답하면 최아현에게 여지를 주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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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마침 배도 고픈데. 사냥이나 해볼까.”최서준은 그렇게 얘기하면서 사냥감을 찾아 나섰다.사냥터의 다른 곳에서는 개량한복을 입은 한 노인이 검은 수련복을 입은 여자더러 멈추라고 했다.두 사람의 뒤에는 덩치가 큰 보디가드가 서 있었다.“할아버지, 절 이곳에 데려온 이유가 뭡니까?”여자가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물었다.그녀는 아리따운 얼굴을 갖고 있었는데 무술을 연마한 사람답게 카리스마 있어 보였다.“청조야, 내가 너더러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라고 했더니 아주 불만이 많지 않았더냐. 그렇게 더 큰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으면 오늘 내가 한번 너를 시험해 보겠다.”노인은 허리를 굽혀 바닥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워 그녀에게 주면서 얘기했다.“이 돌멩이로 움직이는 사냥감을 맞춰 내 앞에 가져다 놓으면 네 실력을 인정해 주마. 네가 큰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것도 막지 않으마.”“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요. 그저 타이밍만 잘 잡으면 되는 거잖아요.”하청조가 얘기했다.“그래?”노인은 보디가드가 건넨 총을 받아 숲을 보더니 갑자기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탕.총소리와 함께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날아올랐다. 거친 울음소리로 날개를 저으면서 맞은 편으로 날아가고 있었다.“꿩이다!”하청조는 눈이 번쩍 뜨였다. 손가락을 튕겨 돌멩이를 던졌다.꿩은 그 돌멩이를 맞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더니 계속해서 맞은편의 산으로 날아갔다.“할아버지, 저 맞췄어요!”하청조는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다.“가서 잡아 오너라.”노인이 손을 젓자 세 사람이 그곳을 향해 달려갔다.다른 한편, 사냥감을 찾던 최서준은 머리 위에서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개를 들자 꿩이 날아가고 있었다.“잡았다.”그가 손을 휘둘러 보이지 않는 힘으로 꿩을 잡아챘다.“꽤 실하네.”최서준은 꿩을 잡고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가 마침 꿩의 털을 다 뽑으려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숲에서 뛰쳐나와 그를 향해 소리쳤다.“너 이 자식, 그 꿩을 내려놔! 그건 내 꿩이야!”그 사람은 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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