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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네 놈이 이 년의 남동생이라고? 웃기지 마. 숨겨둔 애인이 아니야?”

우씨 가문 셋째인 우동석이 차갑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최서준은 손을 높게 들어 바로 그의 뺨을 쳐 내렸다. 그러자 우동석이 바닥에서 굴렀다.

사람들은 놀라서 굳어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우동석을 때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았다.

최아현도 마찬가지로 멍해졌다.

“최서준,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우동산의 낯빛이 확 변했다.

우동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부여잡고 믿기 힘들다는 듯이 얘기했다.

“네 이놈, 감히 날 때려?”

최서준이 가만히 있다가 얘기했다.

“어른으로서 손아랫사람한테 이런 말을 내뱉다니, 어른의 자격이 없군요. 이 뺨은 그저 작은 벌일 뿐입니다.”

우동석의 딸, 우시화가 화를 내면서 얘기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 아니야? 감히 우리 구역에서 우리 아빠한테 손을 대? 정말 최아현과 똑같이 야만적인 인간이네!”

짝.

최서준은 참지 않고 똑같이 우시화의 뺨을 갈겼다. 화장이 지워진 것은 물론이었고 위에는 손바닥 자국까지 났다.

“너... 너...”

우시화는 화가 나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다시 한번 이딴 말을 지껄이는 사람이 있으면 똑같이 만들어 줄 거니까 기대해.”

최서준은 손을 닦으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모든 사람들은 분노했다.

아무 말도 없이 바로 손을 대다니.

하지만 그 덕분에 그들은 최아현을 향해 비난의 말을 뱉을 수가 없게 되었다. 우동석과 우시화가 어떻게 되는지를 직접 보았으니 말이다.

최아현은 눈물을 흘렸다.

거대한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감동이 밀려왔다.

이게 바로 그녀가 계속 찾아 헤맨 동생이다.

두 사람은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었고 같이 지낸 시간도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최서준은 최아현을 위해서 나섰다.

“됐다.”

우씨 가문 안주인이 지팡이로 바닥을 쿵 내리치면서 얘기했다.

“최아현, 내가 화가 나서 쓰러지는 꼴을 보고 싶은 게야? 돌아오자마자 남자를 데려와 가족에게 손을 대?”

최아현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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