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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청조야, 안된다!”

손녀의 행동을 본 노인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얼른 말리려고 했다.

하청조는 어릴 때부터 무술 고수를 스승으로 삼았다. 게다가 재능도 있어서 젊은 나이에 암경 후기에 다다랐다.

평범한 남자 열 명을 데려와도 그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 눈앞의 남자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힘 조절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

그가 말을 마치기 전에 하청조는 이미 최서준의 옆에 다가왔다.

자기 손바닥이 최서준의 몸에 닿으려는 것을 보면서, 하청조는 차갑게 웃었다.

‘더러운 자식. 감히 내 꿩을 빼앗으려고 하다니.’

하지만 이윽고 그녀의 표정이 확 변하더니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최서준의 몸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야.’

하청조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힘은 모래주머니도 터뜨릴 수 있을 정도다.

이때, 최서준이 고함을 질렀다.

“꺼져!”

쿵.

그 순간, 최서준을 중심으로 반경 20미터 안에 거센 바람이 불어 많은 나무와 풀을 쓰러뜨렸다.

최서준 가까이에 있던 하청조는 거센 힘을 느꼈다. 그리고 이윽고 10미터 넘게 날아가 버렸다.

먼 곳에 있던 노인과 보디가드도 휘청이면서 뒤로 물러나더니 겨우 자리에 섰다.

“기운을... 밖으로 내뿜다니?”

노인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어있었다.

최서준이 빠르게 하청조의 앞에 나타나더니 그녀의 목을 잡고 허공으로 잡아 올렸다.

그리고 그는 차갑게 얘기했다.

“꿩 한 마리 때문에 내 몸에 손을 대려고 해?”

하청조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녀는 최서준의 눈빛에서 정말 살기를 느꼈다.

일시적인 충동으로 인해 이렇게 두려운 존재를 건드리게 될 줄은 몰랐다.

“아가씨!”

노인 옆의 보디가드는 바로 총을 꺼내 최서준을 겨냥하면서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했다.

그 순간, 갑자기 보이지 않는 기운이 그의 손목을 때렸다. 팔에는 전기라도 통한 듯 찌릿찌릿했다. 보디가드는 그만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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