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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최서준과 양재영은 순서를 정한 후 사격 훈련장으로 왔다.

모든 현무 대원들도 따라가 두 사람의 시합을 구경했다.

우영원이 재판을 서면서 얘기했다.

“한 사람당 6개의 총알이 있어요. 여섯 발을 다 쏜 후 점수를 비기는 겁니다.”

그녀는 최서준을 보면서 물었다.

“또 물어볼 거 있어요?”

“여섯 발 다 중심을 쏘면 되는 겁니까?”

최서준이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최서준이 너무 나댄다고 생각했다.

갓 배운 초보자가 과녁을 맞히기라도 하면 대단한 것이지. 중심을 노리다니. 허황된 꿈이 아니겠는가.

우영원도 어이가 없어 웃으면서 얘기했다.

“네. 과녁을 맞히기만 하면 됩니다. 중심이 가장 좋죠. 10점이니까.”

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우영원이 양재영에게 얘기했다.

“시작해요.”

“잠깐만.”

양재영이 갑자기 얘기했다.

“사격 거리를 100미터로 늘려야겠어.”

그 말에 우영원이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이 쓰는 건 54식 권총으로 유효 사격 거리가 50미터였다.

보통 25미터 안에서 사격하는 권총이고 50미터 밖에서 사격한다면 과녁을 맞히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거리가 멀면 과녁을 제대로 보지도 못할 텐데, 어떻게 맞히겠는가.

만약 실전에서 쓴다면 유효 사격 거리는 그저 10미터 정도다. 10미터를 벗어나면 사람을 맞히기도 어렵다.

하지만 양재영은 수백 명의 스나이퍼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양재영의 과녁을 50미터에서 100미터로 가져갔다.

모든 사람들은 놀랐다.

다들 이 거리가 얼마나 먼지 잘 알았다. 그들은 여섯 발 중에서 한 발도 맞힐 수 없을 것이다.

양재영은 최서준을 향해 야유를 날린 후 숨을 깊이 들이쉬더니 권총을 잡고 100미터 밖의 과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

그 순간. 100미터 밖에 있는 과녁이 크게 흔들렸다.

과녁을 책임진 사람이 확인하고 얘기했다.

“10점.”

“와!”

그 순간, 사람들은 환호했다.

100미터 밖에서 10점을 쏘다니.

정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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