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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어둠이 드리워졌다.

돌아가는 차에 앉은 최서준은 눈을 반짝였다.

“현무는 역시 대하가 중점으로 배양하는 곳다워. 이곳의 사람들은 아무나 잡아도 다 실력자야. 양재영 같은 사격 천재는 전쟁에서 유용한 스나이퍼가 될 거야. 아무리 무술 종사라고 해도 피하기는 어려울 거야. 게다가 4대 천왕도 좋은 근골과 심성을 갖고 있어. 앞으로 조금 더 노력하면 무술 종사가 될 수 있겠어.”

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현무가 나를 선택했으니 나, 최서준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다. 꼭 현무의 이름을 사방으로 떨쳐 국가의 위엄을 세우고 우리나라의 강대함을 널리 알릴 것이다."

최서준은 빠르게 우씨 가문이 최아현에게 준 별장에 도착했다.

그는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허리에 손을 올린 채 화가 난 듯한 얼굴로 자기를 쳐다보는 최아현을 마주했다.

“이 자식아, 어디 갔었어? 날이 다 어두워졌는데 이제야 와? 전화도 안 받고.”

“그, 아현 누나. 그저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핸드폰이 마침 배터리가 나가서요.”

최서준이 억지로 웃으면서 얘기했다.

최아현 앞에서 그는 어떻게 해도 진지해질 수가 없었다. 아마도 가족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현무의 일을 밝히지는 않았다. 우영원이 얘기하길, 현무 총사령관의 신분은 평범하지 않기에 최대한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성가신 일이 늘어날 것이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적국의 스파이가 아주 많이 숨어있었다.

최아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옆의 쇼핑백을 던져주면서 말했다.

“여기, 네 옷이야.”

“무슨 옷이에요?”

최서준은 궁금해하면서 쇼핑백을 열었다. 안에는 새로운 정장이 있었다.

“사람을 시켜서 사 온 거야. 원래는 너를 데리고 가서 사려고 했는데 네가 안 돌아오는 걸 어떡해. 입어봐, 맞는지.”

최아현은 밉지 않게 그를 흘겨보았다.

최서준이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할 때 최아현이 갑자기 그를 불렀다.

“잠깐만.”

이윽고 그녀가 빠르게 최서준에게 다가가 코로 냄새를 맡더니 놀라운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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