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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분노한 우해룡의 눈을 마주한 최서준은 차갑게 그를 쳐다보았다.

“또 쓸데없는 말 지껄이면 너도 저렇게 되는 거야.”

우해룡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최서준이 얼마나 독한지 저번에 봐서 알지 않는가.

그는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다.

장내는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사람들은 여전히 최서준이 강동일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에 놀라 하고 있었다.

겨우 일어선 강동일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최서준을 보면서 살기를 내뿜었다.

“이 자식아, 20년 동안 살아오면서 나를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 다 가서 죽어!”

그의 눈에 한기가 서렸다. 그는 바로 최서준을 향해 달려들며 주먹을 내뻗었다. 암경 급의 힘이 퍼져 나왔다.

그는 원래 수행의 힘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는 최서준을 죽이고 싶을 뿐이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강동일의 주먹이 최서준의 얼굴 앞까지 다가갔다.

강동일을 웃으면서 최서준의 머리통이 부서지는 상상을 했다.

옆의 사람들도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감히 강동일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어서 작정한 것이다!

우시화는 흥분해서 최아현을 향해 외쳤다.

“최아현, 두 눈 똑바로 뜨고 잘 봐. 네 동생, 곧 죽어.”

최아현은 그저 비웃음을 흘렸다.

감히 무술 종사 앞에서 수행의 힘을 쓰다니. 강동일은 곧 그 후과를 받을 것이다.

최서준이 갑자기 움직였다. 그는 그저 손을 내밀어 주먹을 쥐고 날아오는 강동일의 주먹에 맞췄다.

쾅!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혔다.

“윽...”

강동일은 비명을 지르더니 뒤로 날아갔다. 주먹의 뼈는 다 가루가 되었고 고통에 얼굴이 한껏 일그러졌다.

최서준은 그저 그 자리에 선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은 놀라서 굳은 채 자기 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우시화는 뒤로 물러나더니 소리를 질렀다.

“이게 무슨 일이야!”

강동일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너... 너도 무술을 수련한 거야?”

터벅. 터벅.

최서준은 강동일 앞으로 걸어와 차갑게 얘기했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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