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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현장의 몇몇 여자들은 표정이 확 굳었다. 우시화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바로 강동일의 시중조였다.

다들 자기가 강동일의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최아현보다도 못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우시화는 질투심에 눈이 빨개질 정도였다.

‘최아현! 네가 뭔데 감히 강동일의 시중조 최고가 될 수 있는 거야?’

최아현은 강동일이 이렇게 파렴치할 줄은 몰랐다. 밤 시중을 들라고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시중조까지 있다니.

그녀는 차갑게 웃었다.

“강동일 씨, 전 뇌과 의사가 아니라 당신의 병을 고쳐줄 수 없겠네요.”

“날 거절한 겁니까?”

강동일이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거절하면 뭐 어때서.”

최서준이 입을 열었다.

“고작 재벌 2세 주제에 부모 덕분에 편하게 살고 있는 거잖아. 그러면서 뭐 시중조? 네가 조선시대 왕인 줄 알아?”

“청주에서는 내가 바로 왕이야!”

강동일이 오만하게 웃었다.

“서준아, 저런 사람이랑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가자.”

최아현이 최서준을 데리고 떠나려고 했다.

그때 강동일이 소리를 질렀다.

“와서 막아!”

어느새 홀에는 덩치가 큰 남자들이 나타나 최서준과 최아현의 앞길을 막았다.

강동일이 또 말했다.

“최아현, 마지막 기회야. 지금 내 밤 시중을 들겠다고 하면 놓아주도록 하지.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이곳을 나갈 생각하지 마!”

최아현이 입을 열기도 전에 최서준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기회를 주지.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스스로 뺨 20대를 때리면 넘어가 주지.”

“뭐?”

모든 사람들은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다.

남양에서 온 촌놈이 감히 강동일을 협박하다니.

강동일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다.

“무릎 꿇고 뺨을 때리라고? 네가 뭔데...”

그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최서준이 빠르게 그의 앞에 나타났다.

‘이런!’

강동일의 표정이 확 굳었다. 그는 최서준을 상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미미한 힘은 최서준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의 앞에 온 최서준은 머뭇거리지 않고 손을 들고 바로 그의 뺨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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