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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최서준이 전에 그녀의 뺨을 때렸던 일을 떠올리면 우시화는 최서준을 산 채로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아래층의 최서준은 이미 많은 음식을 먹었다.

입을 닦은 그가 최아현에게 얘기했다.

“아현 누나, 강동일은 안 올 건가 봐요. 우리 먼저 가요.”

최아현이 바로 입을 열려고 하던 때,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군요.”

고개를 돌린 최서준은 흰색 정장을 입고 한정판 롤렉스를 찬 청년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180 정도의 키와 말끔한 외모,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

그의 등장에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왔다, 강동일 씨가 왔어!”

“강동일 씨, 너무 멋있어요!”

“동일 씨, 춤을 요청해도 될까요?”

“...”

강동일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어떤 여자들은 감격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강동일은 그들에게 미소로 화답했다. 그의 미소를 본 여자들은 설레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

우해룡도 다가가서 공경하게 인사를 올렸다.

“강동일 씨, 안녕하세요!”

“해룡이구나. 다 동갑인데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

강동일은 부드럽게 우해룡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웃었다. 그리고 모르는 척 물었다.

“최아현 씨는 왔어?”

“왔습니다!”

우해룡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고 최아현을 보고 얘기했다.

“최아현, 얼른 와서 강동일 씨한테 인사드려!”

최아현은 약간 놀랐다. 일어나려고 했지만 최서준이 그녀를 막았다.

“갈 필요 없어요. 다 비슷한 나이대인데 편하게 대하면 돼요.”

최아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강동일의 눈에 한기가 서렸다.

하지만 그는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최아현을 찾아가 웃어주었다. 그리고 최아현을 향해 손을 뻗었다.

“최아현 씨, 두 번째로 만나네요? 자기소개를 하죠. 전 강동일입니다.”

다시 최아현을 만난 강동일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그는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최아현은 그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놓고 자기 손을 거두어버렸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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