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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그가 방에서 나왔을 때, 최아현은 두 눈이 밝아졌다. 얼른 최서준에게 가서 얘기했다.

“이야, 멋지다. 옷도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게 딱 맞네.”

최서준은 그녀의 칭찬에 약간 어색해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아무 반응도 하지 못했다.

“글쎄 앞으로 어떤 여자가 데려가게 될지 모르겠네.”

“...”

“풉.”

최아현은 그만 소리 내 웃고 말았다. 그녀는 최서준의 팔을 그러안고 얘기했다.

“가자, 우리 최 대가님. 가서 예쁜 누나가 있는지 찾아봐줄게. 있으면 너랑 결혼시키게.”

20분 후.

청주의 가장 큰 호텔인 화이트 팰리스 입구.

최서준이 최아현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해룡과 우시화 등 사람들이 바로 다가왔다.

우시화는 기분 나쁜 태도로 원망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한참이나 기다렸잖아.”

그 말투에서는 질투심이 확 묻어났다.

오늘의 최아현은 확실히 예뻤다. 아우라도 엄청났고 외모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거의 모든 방면에서 우시화보다 예뻤다.

“미안해.”

최아현이 멋쩍게 웃었다.

“미안해? 오늘 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청주의 청년 사업가들이야. 네가 늦으면 우씨 가문 얼굴에 먹칠하는 거라고.”

우시화가 꼬투리를 잡고 코웃음을 쳤다.

최아현이 미간을 약간 찌푸리고 해명하려던 때,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늦었으면 늦은 거지 뭐가 그리 대수라고. 우리가 오고 싶어서 오는 것도 아닌데. 더 지껄이면 바로 누나를 데리고 떠날 거야.”

“너...!”

우시화는 화가 나서 벌벌 떨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말을 하기 두려웠다. 연회를 연 목적이 바로 최아현과 강동일은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니까.

만약 최서준 때문에 계획이 틀어진다면 김춘희가 지팡이로 그녀를 때려죽일 것이다.

옆의 우해룡이 얼른 화제를 돌렸다.

“됐어. 이만 들어가자.”

...

연회 현장은 아주 화려했다. 우시화의 말대로 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범상치 않아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었다.

“우씨 가문에서 도착했습니다!”

입구의 경비원이 큰 소리로 외쳤다. 약간 소란스럽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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