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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그 순간, 우동산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최서준을 쳐다보면서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아까 최서준은 자기가 현무 총사령관이라고 했었다.

사람들은 다 그가 허세를 부리는 것인 줄 알고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마침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가, 현무의 새 총사령관의 성이 최씨라도 한다.

우동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동산의 모습에 우해룡과 최아현도 정신을 차리고 놀란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우동산은 최서준을 보면서 숨을 헉 들이켰다.

“설마... 정말 현무 총사령관이...”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이제는 내 신분을 알겠지?”

우동산은 그대로 놀라서 굳어버렸다.

최아현도 놀랐다.

이때 우해룡이 코웃음을 치면서 얘기했다.

“아빠, 이 자식한테 속지 마요. 최씨하고 해서 다 현무 총사령관인 건 아니잖아요. 그저 우연일 뿐이에요.”

우해룡은 확신하면서 얘기했다.

“게다가 나보다 나이도 어린놈이 어떻게 현무 총사령관이 되겠어요?”

그 말에 우동산도 정신을 차렸다. 바로 우해룡과 같은 태도를 취하며 얘기했다.

“그래, 만약 이 자식이 정말 현무 총사령관이라면 한금호에게 걸리는 일도 없었겠지. 하마터면 속을 뻔했네.”

우동산은 창피함에 화가 나서 최서준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최아현도 두 사람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숨을 가볍게 내쉬면서 얘기했다.

“서준아, 앞으로 이런 농담은 그만해. 현무 총사령관은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사칭은 더더욱 안 되고.”

사람들이 자기 신분을 믿지 못하자 최서준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해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며칠 후면 위임식이니, 그때가 되면 다들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느새 청주 우씨 가문에 도착했다.

우씨 가문 별장 앞에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최아현은 약간 긴장되었다.

우씨 가문은 그녀의 친가족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따로 자랐으니 최아현은 우씨 가문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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