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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정말이야?”

최아현이 멍해서 물었다.

우동산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최서준을 구한 것이 우씨 가문이 아니라는 것이 들통나면 우씨 가문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된다.

우동산이 얼른 얘기했다.

“너 이 자식, 네 주제를 알아야지. 우리가 한금호한테 얘기하지 않았으면 네가 어떻게 멀쩡히 살아오겠어.”

우동산은 최아현의 궁금증을 마침 질문했다.

최서준이 묵묵히 대답했다.

“간단해요. 내가 한금호보다 더욱 강한 권력을 쥐고 있으니까. 한금호에게 목숨이 열 개 있다고 해도 날 어쩌지는 못할 거예요.”

“네가 한금호다가 권력이 세다고? 네가 뭔데?”

우해룡이 비웃으며 얘기했다.

최서준은 또박또박 대답했다.

“내가 현무 총사령관이니까.”

그의 말에 공기는 갑자기 차가워졌다.

세 사람은 놀라서 서로를 마주 보았다.

하지만 이내 우해룡이 배를 그러안고 웃었다.

“하하하. 정말 웃기는 소리야. 네가 현무 총사령관이라고? 내 인생 가장 웃긴 농담이었어.”

“웃다가 배꼽 빠지겠네.”

우동산도 웃으며 얘기했다.

“허세를 부려도 정도껏 부려야지. 차라리 대하의 대통령이라고 하지 그래?”

“못 믿는 눈치네요?”

최서준이 어두운 눈빛으로 그들을 쏘아보았다.

“널 믿을 수가 없지!”

우해룡이 코웃음을 치고 얘기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을 한 거면 놀랐을 수도 있지만 나는 현무의 후보자야. 그래서 현무의 많은 일들을 알고 있다고. 첫째. 현무의 총사령관은 엽창원이야. 너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

그는 천천히 손가락을 꺼내 들며 말을 이어갔다.

“둘째, 엽창원 님은 반년 전, 대하 국경에서 적국의 고수 세 명과 싸우다가 돌아가셨어. 목숨으로 우리나라를 지킨 거라고. 그래서 현무의 총사령관 자리는 잠시 공석이 되었어. 그런데 네가 현무의 총사령관이라고? 정말 멍청한 거 아니야?”

우해룡은 바보를 보듯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최아현도 우해룡이 얘기한 것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었다.

그녀는 씁쓸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됐어, 서준아. 네가 날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이건 내 선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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