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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염부용의 눈빛을 발견한 한금호는 그가 외부인을 군영에 들여서 화가 난 것인 줄 알았다.

한금호가 얼른 해명했다.

“사장님이 모르시겠지만 이 자식이 며칠 전 제 아들을 때려 복수를 해주려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감히 가짜 대왕금검으로 절 속이려고 했습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염부용이 화를 벌컥 냈다.

“감히!”

그 모습을 보면서 한금호와 한재석은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현무 사자를 건드리다니.

최아현이 아니라 하나님이 와도 이 자식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한금호는 화가 잔뜩 잔 표정으로 부하를 보면서 분부했다.

“이 새끼들아, 거기서 뭐 해. 얼른 이놈을 감옥으로 데려가! 사장님 앞에서 이게 무슨 무례야!”

“한금호, 감히 이게 무슨 짓이냐!”

염부용은 화가 치밀어서 호통을 쳤다.

“사장님, 이게 무슨...”

한금호는 멍해졌다.

염부용은 화가 나서 파래진 얼굴로 말했다.

“저분이 누구인지 알아? 바로 우리 현무 신임 총사령관이시다!”

그 말에 한금호가 굳어버렸다.

한재석도 굳어버렸다.

이 자식이 현무의 총사령관이라니?

이게...

염부용은 두 사람을 밀치고 최서준 앞으로 와서 한쪽 무릎을 꿇고 얘기했다.

“부하 염부용,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

그 순간, 한금호와 한재석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그들은 염부용이 사람을 헷갈린 줄 알았다.

하지만 염부용은 다시 한번 행동으로 그의 말을 증명했다.

“일어나시죠.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

최서준이 어쩔 수 없이 얘기했다.

“아닙니다!”

염부용이 머리를 젓고 공경하게 얘기했다.

“현무는 규율이 삼엄한 곳입니다. 부하는 절대 상급의 선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최서준의 체면을 치켜세워야 한다.

최서준은 그를 부축해 일어난 후 한금호와 한재석을 보더니 얘기했다.

“한 장군, 아까 되게 자신만만했던 것 같은데.”

털썩.

한금호와 한재석은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꿇어버렸다.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총사령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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