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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아들인 한재석이 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본 한금호는 바로 그의 뺨을 갈겨버렸다.

“이 쓰레기, 다 네가 한 짓이 아니냐!”

한재석은 뺨을 맞고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귀가 웅웅 울리는 기분이 들더니 이내 기절해 버렸다.

“됐어. 연기는 그만해.”

최서준은 그의 말을 끊었다.

“오늘은 그저 너한테 겁은 준 거야.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네!”

한금호는 얼른 가슴을 두드리며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십쇼! 오늘부터 총사령관님의 말에 절대로 대들지 않겠습니다!”

...

군영 밖.

최아현은 최서준이 들어간 후 아무 소식이 없어서 걱정되었다.

그녀는 얼른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 그 조건... 승낙할게요. 대신 우씨 가문에서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요... 한 사람을 살려주세요.”

어느새 청주의 차로 보이는 차량이 등장했다.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잘생긴 청년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큰아버지...”

최아현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중년 남자는 경주 명문가 우씨 가문의 가주, 우동산이다. 그리고 옆의 청년은 바로 우동산의 아들인 우해룡이다.

“아현아, 드디어 돌아오는구나.”

우동산은 차갑게 최아현을 보면서 얘기했다.

“제 동생을 구해준다고 약속하면 우씨 가문으로 돌아갈게요.”

최아현이 입술을 꽉 깨물고 얘기했다.

그녀는 고아였지만 계속해서 자기 가족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청주 명문가 우씨 가문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친부는 바로 우씨 가문의 2인자 우동철이었다.

우동철이 죽고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지만 최아현은 여전히 우씨 가문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씨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서준에게 문제가 생겨 목숨이 위험해지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우씨 가문과 거래를 하기로 했다.

“걱정하지 마. 어르신이 허락했으니 뱉은 말은 지킨다. 너도 그러길 바라.”

우동산은 차갑게 웃고 최아현에게 자기 아들을 소개하며 말했다.

“우리 아들이 무슨 사람인지 알아?”

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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