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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271 - Chapter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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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주동필이 주하은을 데리고 떠난 후 최서준과 최우빈은 양 선생이 머물고 있는 민박집으로 향했다."넌 문 앞에 있어.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들이지 마."최서준은 최우빈에게 지시한 뒤 민박집으로 들어갔다.빛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양 선생은 자신의 방에 있었다. 특히 불을 보는 것을 무서워했다.최서준이 불을 켜자 그녀는 깜짝 놀라며 구석으로 가서 웅크렸다. 그녀는 이불로 자신을 감싸고는 벌벌 떨며 최서준을 바라보았다.예전보다 그녀의 정신 상태는 비록 좋아지지 않았지만, 옷은 깨끗했다. 안색도 많이 좋아진 듯했다."선생님, 겁내지 마세요. 도담이가 선생님을 치료해주러 왔어요."최서준은 선생님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그녀가 놀랄까 봐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를 먼저 위로해 줬다.양 선생님이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자 그는 더는 주저하지 않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부적을 꺼내 가볍게 그녀에게 던지면서 "임!"이라고 외쳤다.그가 임을 외치는 순간 신기한 장면이 나타났다.공중에 띄워진 정신을 맑게 해주는 부적이 근거 없이 타오르다가 무수한 흰색 광점으로 변했다.이 광점들은 일부 양 선생님의 몸속으로 들어갔고 일부는 타다남은 재가 되어 땅에 흩어졌다.그 순간 양 선생님은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았다.최서준은 창문 앞에 서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양 선생님."최서준이 그녀를 세 번째 불렀을 때 양 선생은 몸을 가볍게 떨더니 천천히 두 눈을 떴다.그녀는 먼저 망연히 주위를 둘러보다가 최서준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동자가 서서히 맑아졌다."당신은... 당신은?"그녀는 입술을 살짝 열고 다시 자신을 쳐다봤다."나... 내가 왜 여기에 있지?""양 선생님. 저예요, 도담이. 한성 보육원의 도담이예요."최서준이 감격을 참으며 말했다.양 선생님은 굳은 몸으로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자세히 살펴봤다."너... 네가 도담이라고?""네, 양 선생님. 저 도담이예요. 선생님..."최서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양 선생은 그를 몇 초 동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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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양 선생님, 안심하세요. 머지않아 조씨 가문이 곧 망할 거예요. 그 당시 보육원을 불태우는 데 참여했던 사람들을 단 한 명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최서준이 약속했다. 그의 말을 들은 양 선생님이 울먹거리며 말했다."착하구나. 선생님은 너의 능력이 비범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을 먼저 중히 여겨야 해. 너의 인생은 아직 길어. 원한에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원장 할아버지께서도 네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아 할 거야.""양 선생님, 전 할 수 있어요."최서준은 그녀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자신을 그녀의 눈높이에 맞추며 물었다."아 참, 양 선생님. 7명의 누나가 아직 살아 있어요. 선생님께서는 누나들의 행방을 알고 있나요?""나... 나도 몰라."양 선생님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그때 그 큰불 속에서 너를 내보낸 후, 나와 김지유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반드시 살아남지 못하리라 생각했었어. 결정적인 시간에 원장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정원에 마른 우물이 있으니 우물에 뛰어들라고 일깨워 주셨지. 그런데 우물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김지유와 다른 사람들을 우물에 뛰어들게 하니 자리가 없었어."그녀는 그때 그 상황을 떠올리기 싫은 듯 입을 꼭 다물었다."당시 불이 크게 번졌고 원장 할아버지께서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나를 몸 밑에 깔고…. 산 채로 타 죽었어. 나는 요행으로 살아남았지만, 온몸에 화상을 입었지. 그리고 박씨 일가 사람들에게 잡혀 십여 년 동안 잡혀있었어."최서준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의 평정을 찾기가 어려웠다.죽음 앞에서 7명의 누나는 일제히 최서준에게 탈출의 기회를 주었었고 마찬가지고 원장 할아버지와 양 선생님도 7명의 누나에게 생존 기회를 주었다.모두 혈연관계가 없었지만,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양 선생님조차도 7명의 누나의 행방을 몰랐지만, 최서준은 낙담하지 않았다.몇 년 동안 기다려 왔는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었다.최서준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말했다."양 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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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지오 호텔 802호실.허문식은 흥분된 표정으로 약속장소에 나타난 김지유를 바라보았다."지유야, 난 네가 오지 않는 줄 알았어.""다른 생각 하지 마. 난 단지 너와 처방에 관해 이야기하러 왔을 뿐이야."김지유의 아름다운 눈동자 깊은 곳에는 슬픔이 어려 있었다.최서준과 주하은의 다정한 모습을 본 후부터 그녀는 줄곧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다.그녀는 지금 더없이 보수적인 캐주얼한 옷차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늘씬한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그래, 그래."허문식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몸을 훑어봤다. 마음이 후끈 달아올랐다.풍만한 가슴과 맑고 깨끗해 보이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 따로 없었다.김지유가 금방 목욕을 해서 그런지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겼다. 그 향기에 그는 하마터면 이성을 잃을 뻔했다.그는 이내 눈을 돌리고는 품위 있는 태도를 보이며 군자처럼 행동했다."지유야, 먼저 앉아. 우리 천천히 이야기하자."김지유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렸던 허문식은 그녀가 자리에 앉아 바로 일어나서 와인을 가져왔다."지유야, 한 잔 마셔. 내가 떠나기 전에 네가 나를 만나러 와서 난 매우 기뻐.""미안하지만 난 술을 마시지 않아. 우리 본론을 이야기하자."김지유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했다.허문식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불쾌하다는 듯이 말했다."김지유, 넌 나를 믿지 않는 거야? 우리 모처럼 한 번 만났는데 네가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니.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야?""그런 뜻이 아니야.""만약 그렇지 않다면, 한 잔만 마셔. 이 술은 도수가 높지 않으니 취하지 않을 거야. 안 마실 거면 돌아가."허문식의 강경한 태도를 보고 김지유는 자신의 태도가 다소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식했다.그녀가 이번에 온 것은 허문식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온 거였기에 이런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망설이다가 결국 술잔을 들어 조금 마셨다."그래, 잘했어. 내가 너를 해치는 것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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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그러자 김지유는 몸을 가볍게 떨더니 그 자리에 굳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허문식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름이 뭐야?""주인님, 저는 김지유라고 합니다."김지유가 대답했다."방금 나를 뭐라고 불렀어?"허문식이 흥분하며 물었다."주인님이라고 했습니다.""하하하!"허문식은 더 이상 감격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됐어. 스승님이 전에 나에게 전해준 음양 부적이 진짜였어!"음양 부적은 환각 부적이라도고 하는데 여자를 통제하여 여자가 이성을 상실한 전제하에 남자와 관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부적이었다.이 부적이 환각제보다 좋은 점은 여자가 비록 이성을 잃었지만, 부적을 붙은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김지유를 찾아온 목적이었다.미용 레시피에 관한 것은 모두 그녀를 속이기 위한 속임수였다.도사 남훈이 죽은 후 그는 김지유와 관계를 맺고 싶어 밤새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여기까지 생각한 허문식은 즉시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김지유를 훑어보며 말했다."지금 당장 옷 벗어. 명령이야. 전부 다 벗어!""네, 주인님."김지유는 기계처럼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을 뻗어 첫 번째 단추를 천천히 풀었다.빨리!더 빨리!허문식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김지유가 두 번째 단추를 풀려고 할 때, 갑자기 방문을 세게 걷어찬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최서준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누구야?"허문식이 깜짝 놀라며 급히 머리를 들고 쳐다봤다.그는 최서준의 얼굴을 보고는 멘탈이 나간 상태로 깜짝 놀랐다.이 자식이야!그는 최서준이 천둥을 불러 박윤 대사를 죽인 장면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최서준은 김지유의 등에 있는 황부를 목격했다. 음양 부적이었다.그는 재빨리 다가가 음양 부적을 떼어낸 후 한 손으로 허문식의 목을 잡고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살... 살려줘..."허문식은 공중에서 발버둥 치며 놀란 나머지 오줌을 지렸다.최서준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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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허문식의 시신을 바라보며 김지유는 머릿속이 하얘지며 멍해졌다.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최서준, 너 미쳤어? 너 사람 죽였어!""응."최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응이라고 대답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김지유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울음을 터뜨렸다."망했어, 이번에 난 너 때문에 비참해 질 거야."최서준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사람은 내가 죽였어. 내가 한 일에 내가 책임져. 안심해. 너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할게."김지유가 소리쳤다."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난, 나에게 살인자 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외부인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너 때문에 내 회사와 가족에게 피해가 가는 게 싫다고.""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최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김지유가 무정하게 말했다."이혼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너 때문에 피해 보고 싶지 않아. 넌 네 갈 길 가고 난 내 갈 길 갈게. 서로 간섭하지 말자."최서준이 나지막이 말했다."난, 네 할아버지가 죽기 전에 너를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했어."김지유가 경멸하며 말했다."우리 할아버지를 들먹이며 나를 위협할 생각 하지 마. 네가 무슨 생각으로 할아버지 말에 동의했는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 네가 감히 나를 가지려고 들어? 나, 김지유가 설마 너를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아? 그리고 나와 허문식이 무슨 일이 있었으면 또 뭐. 네가 상관할 자격이라도 있어?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넌 그냥 촌놈에 불과해. 할아버지의 유언이 아니었다면 내가 너 같은 촌놈과 결혼해서 함께 사는 일은 없었을 거야. 지금 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빨리 꺼져!""그래. 3일 뒤, 구청에서 보자.""3일이나 기다릴 필요 없어. 내가 돌아가서 바로 변호사를 찾아 협의 이 혼서를 작성할 테니 넌 그때 가서 사인만 하면 돼."김지유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꺼져도 돼!""그래."최서준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쾅!"김지유가 문을 세게 닫으며 걸어 잠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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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누... 누구세요?"김지유가 연약한 목소리로 물었다."김지유 씨, 저는 지오 호텔의 총지배인입니다. 저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중년의 여자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김지유는 멍해졌다."화재요?""기억 안 나세요?"호텔 총지배인은 그녀를 도와 회상했다."반 시간 전에 우리 호텔 803호실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가 지유 씨가 묵고 있던 802호실까지 번져 지유 씨 친구분이 불행히도 화재로 죽었고 지유 씨만 우리에게 구조되었습니다..."김지유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허문식은 분명히 최서준에 의해 죽었는데, 어째서 큰불에 타 죽은 거로 됐지?'호텔 총지배인은 친절하게 말해줬다."김지유 씨, 생각나지 않는다면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하여 뉴스를 한번 보세요."김지유는 그제야 급히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하여 찾아보기 시작했다.인터넷을 확인한 그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서는 모두 지오 호텔의 화재에 관한 보도였기 때문이다.「오늘 저녁 9시경, 지오 호텔에서 영문도 모른 채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7성급 호텔 지오 호텔에서 오늘 밤 화재가 발생하여 한 명이 사망하였고, 사망자는 동영 스파이로 의심됩니다.」「특대뉴스, 동영 군사 스파이가 우리 시에 잠입하여 부주의로 큰불에 타 죽었습니다. 경찰 측에서 이미 신원을 확인한 상태입니다.」밤새 가득 올라온 각종 뉴스 보도를 보던 김지유는 멍해졌다.그녀는 원래 최서준을 대신해서 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이렇게 변해 있을 줄 몰랐다.이때 윤희은이 사람과 함께 들어왔다."지유야, 괜찮아?""네, 언니. 나..."김지유는 그녀를 보는 순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윤희은은 웃으며 위로했다."생각하지 마. 허문식이라는 네 친구 동영 스파이야. 조사하다가 그가 반년 전에 동영산조직에 가입한 사실을 알아냈지. 최근엔 남양시로 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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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전화를 끊은 최서준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어이없어했다.그는 원래 염승헌에게 시체를 처리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가 동영 스파이인 사실이 드러나게 될 줄은 몰랐다.하지만 이것도 잘된 일이었다.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별장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양 선생님에게 말했다."선생님, 핸드폰 기능은 어떻게 배웠어요?"최우빈이 그녀를 나인원 크라원 별장에 내려주자 그녀는 호화로운 별장을 바라보면서 최서준이 장래성이 있게 되었다고 감개무량해 했다.동시에 그녀는 자신이 십여 년 동안 정신에 문제가 있었기에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져 핸드폰 하나도 사용할 줄 모른다고 느꼈다.별장의 집사 진미연은 즉시 양 선생에게 최신형 애플 14를 사주었고 또 자진하여 양 선생이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줬다.진미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도련님, 양 선생이 아주 빨리 배웠어요. 지금은 카톡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틱톡도 할 줄 알아요.""미연 씨가 잘 가르친 덕분이죠."양 선생이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최서준이 막, 말을 걸려고 할 때 초인종이 울렸다. 진미연은 즉시 문을 열고 사람을 맞이했다.주하은이 선물 두 상자를 들고 들어오면서 방긋 웃으며 말했다."최서준 씨, 제가 불쑥 찾아왔는데 괜찮죠?""하은 씨가 여기엔 어쩐 일이예요?"최서준이 놀라서 물었다."양 선생님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찾아와 봤어요."주하은이 그를 향해 눈을 깜빡이고는 양 선생 앞에 가서 매우 예의 바르게 말했다."당신이 바로 양 선생님이시죠? 저는 주하은이라고 합니다. 저를 그냥 하은이라고 부르면 돼요. 양 선생님, 이것은 제가 선생님 드시라고 사 온 보양식이에요. 신체 회복에 효과가 좋을 거예요. 양 선생님이 싫어하지 않기를 바라요."양 선생은 다소 허둥지둥하는 최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도담아, 이분은 누구셔?""제 친구예요.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시면 돼요."최서준이 설명했다.'자기 사람?'양 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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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최서준은 또 그녀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자조하며 힘없이 소파에 기댔다.'지유야, 김지유. 너 왜 이렇게 변했니?'자신이 이미 말을 꺼냈으니 모든 것을 여기서 끝내려 했다.'네 마음속에는 이미 도담이가 있는데, 왜 이기적이게도 최서준을 구속하는 거야?'이때 초인종이 울렸다.김지유는 문 앞으로 다가가서 문 뷰어로 밖을 내다봤다. 그녀는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뜻밖에도 최서준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몸이 떨려오며 마음속에서 희미한 기쁨이 솟아났다.그녀는 급히 문을 열고 마음속의 기쁨을 억누르고 최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돌아온 거야?"최서준이 응하고 대답했다.김지유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서준아, 미안해. 내가 너에게 그렇게 대한 것은 내가..."최서준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설명할 필요 없어. 내가 이번에 온 것은 다름이 아니고 내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려고 온 거야. 걱정하지 마. 더 이상 너를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말을 마친 최서준은 별장으로 들어가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김지유의 표정이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녀는 최서준 뒤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하은이었다."하은아, 너... 네가 왜 온 거야?"김지유가 창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지유야, 서준 씨가 나더러 함께 물건을 옮기러 가달라고 해서 온 거니까 이상한지 생각하지 마."주하은이 자책하며 말했다.그녀는 최서준을 따라가려 했지만, 김지유에 의해 가로막혔다."하은아, 너 정말 너무 한 거 아니야?""지유야, 난 네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주하은이 떨떠름해 하며 말했다."이해하지 못한 거야? 아니면 못한 척 하는 거야?"김지유가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나와 최서준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너 때문이야."주하은이 다급하게 말했다."지유야, 너 정말 오해하고 있는 거야. 나와 최서준 씨는 정말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야.""그래?"김지유가 비웃으며 말했다."그럼 설명해 봐, 그날 너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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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두 여인이 싸우고 있을 때 최서준이 짐가방 하나를 안고 내려왔다.사실 그냥 생활용품이라면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겠지만, 노인이 죽기 전에 그에게 물려준 물건을 모두 김지유의 집에 두었기에 그는 특별히 그 문건들을 챙기러 돌아온 거였다.최서준은 김지유를 한번 보고 머리를 돌려 주하은에게 말했다."주하은 씨, 휴지와 립스틱 있으면 빌려줘요."주하은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에게 건네줬다.최서준은 립스틱으로 휴지에 주안령액 미용 레시피를 적었다.수행계에는 주안단이 존재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복용하면 죽는 그 날까지 늙지 않고 영원히 그 얼굴을 보존할 수 있었다.최서준이 쓴 것은 바로 주안단의 새로운 레시피와 미용으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였다.다 쓴 후, 최서준은 휴지를 김지유에게 건네주었다."우리도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그동안 챙겨줘서 고마워. 너에게 줄건 따로 없고 이건 미용 레시피야. 이거면 너희 회사가 남양시 화장품 시장 전체를 휩쓸 수 있을 거야."김지유가 휴지를 건네받지 않자 그는 하는 수 없이 휴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뒤 물건을 안고 주하은과 함께 떠났다.그녀는 마치 석화처럼 제자리에 서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최서준과 주하은이 멀어진 후에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그녀는 탁자 위에 레시피가 적힌 휴지를 찢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그 휴지는 어쨌든 최서준이 그녀에게 남겨준 거였기에 휴지 한 장이었지만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최서준이 휴지에 적어준 레시피로 남양시에서 화장품 시장을 휩쓸 수 있다는 말을 그녀는 믿지 않았다.'주하은의 말이 말아. 나, 김지유는 친구를 나쁘게 보는 사람이야. 그리고 난 이기적이야. 마음속에 분명히 도담이가 있는데 최서준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야. 잘 가, 최서준. 지금부터는 스스로 잘 챙겨야 해. 너와 주하은이 행복하기를 바랄게.'김지유는 눈물을 훔치고는 천천히 문을 닫았다. 쓸쓸한 그림자가 등불 아래에서 길게 늘어졌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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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어쩜 말을 이렇게 달콤하게 할까? 난 네가 잘 먹지 못할까 봐 걱정했어. 계란찜은 생활 조건이 좋지 않았을 때 먹었던 거잖아. 미연 씨가 말하길 너 지금 스테이크도 먹고 다닌다며?"양 선생은 화가 나서 그를 힐끗 쳐다봤다.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맞아, 도담아. 나 밖에 나가서 좀 돌아다니고 싶어. 겸사겸사 너의 원장 할아버지 있는 무덤에도 가보고 싶고...""양 선생님, 며칠만 기다려 주세요."최서준이 권유했다."선생님께서 지금 나간다면 불필요한 일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조씨 가문을 해결하고 나서 가세요."남원 추모공원에는 지금 틀림없이 경찰이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 목적은 그가 원장 할아버지께 제사를 지내는 틈을 타서 잡기 위해서였다.최서준의 실력으로는 두려울 게 없었지만, 그는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덜고 싶었다."알았어."양 선생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걱정이 되어 그에게 당부했다."도담아, 선생님은 네가 복수하려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잘 알아. 하지만 반드시 조심해야 해. 네가 잘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마세요."최서준은 감동하며 그녀를 위로했다.비록 그는 양 선생이 밖에 나가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아침을 먹은 후에는 양 선생과 함께 별장 주변을 산책하며 기분을 풀어줬다.곧 주씨 일가와 조씨 가문의 결전 시간이 다가왔다.주하은은 직접 차를 몰고 나인원 크라운 별장으로 갔다."최서준 씨, 할아버지께서 물어보라고 하셔서요. 우리 지금 출발해도 될까요?""가요."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차에 올라탔다.그는 자신이 없는 시간 동안 최우빈에게 사람을 배치하여 양 선생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주하은은 최서준과 함께 차를 몰고 도시를 빠져나와 도시 밖의 교차로에서 주씨 집안 사람들과 합류했다.주동필은 주씨 집안의 많은 고위층 사람들과 일찍이 교차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최서준 씨!""최 대가님!"많은 주씨 집안 고위층 사람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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