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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누... 누구세요?"

김지유가 연약한 목소리로 물었다.

"김지유 씨, 저는 지오 호텔의 총지배인입니다. 저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중년의 여자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지유는 멍해졌다.

"화재요?"

"기억 안 나세요?"

호텔 총지배인은 그녀를 도와 회상했다.

"반 시간 전에 우리 호텔 803호실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가 지유 씨가 묵고 있던 802호실까지 번져 지유 씨 친구분이 불행히도 화재로 죽었고 지유 씨만 우리에게 구조되었습니다..."

김지유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허문식은 분명히 최서준에 의해 죽었는데, 어째서 큰불에 타 죽은 거로 됐지?'

호텔 총지배인은 친절하게 말해줬다.

"김지유 씨, 생각나지 않는다면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하여 뉴스를 한번 보세요."

김지유는 그제야 급히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하여 찾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확인한 그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서는 모두 지오 호텔의 화재에 관한 보도였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 9시경, 지오 호텔에서 영문도 모른 채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7성급 호텔 지오 호텔에서 오늘 밤 화재가 발생하여 한 명이 사망하였고, 사망자는 동영 스파이로 의심됩니다.」

「특대뉴스, 동영 군사 스파이가 우리 시에 잠입하여 부주의로 큰불에 타 죽었습니다. 경찰 측에서 이미 신원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밤새 가득 올라온 각종 뉴스 보도를 보던 김지유는 멍해졌다.

그녀는 원래 최서준을 대신해서 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이렇게 변해 있을 줄 몰랐다.

이때 윤희은이 사람과 함께 들어왔다.

"지유야, 괜찮아?"

"네, 언니. 나..."

김지유는 그녀를 보는 순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희은은 웃으며 위로했다.

"생각하지 마. 허문식이라는 네 친구 동영 스파이야. 조사하다가 그가 반년 전에 동영산조직에 가입한 사실을 알아냈지. 최근엔 남양시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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