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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전화를 끊은 최서준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어이없어했다.

그는 원래 염승헌에게 시체를 처리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가 동영 스파이인 사실이 드러나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것도 잘된 일이었다.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별장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양 선생님에게 말했다.

"선생님, 핸드폰 기능은 어떻게 배웠어요?"

최우빈이 그녀를 나인원 크라원 별장에 내려주자 그녀는 호화로운 별장을 바라보면서 최서준이 장래성이 있게 되었다고 감개무량해 했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이 십여 년 동안 정신에 문제가 있었기에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져 핸드폰 하나도 사용할 줄 모른다고 느꼈다.

별장의 집사 진미연은 즉시 양 선생에게 최신형 애플 14를 사주었고 또 자진하여 양 선생이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줬다.

진미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도련님, 양 선생이 아주 빨리 배웠어요. 지금은 카톡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틱톡도 할 줄 알아요."

"미연 씨가 잘 가르친 덕분이죠."

양 선생이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최서준이 막, 말을 걸려고 할 때 초인종이 울렸다. 진미연은 즉시 문을 열고 사람을 맞이했다.

주하은이 선물 두 상자를 들고 들어오면서 방긋 웃으며 말했다.

"최서준 씨, 제가 불쑥 찾아왔는데 괜찮죠?"

"하은 씨가 여기엔 어쩐 일이예요?"

최서준이 놀라서 물었다.

"양 선생님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찾아와 봤어요."

주하은이 그를 향해 눈을 깜빡이고는 양 선생 앞에 가서 매우 예의 바르게 말했다.

"당신이 바로 양 선생님이시죠? 저는 주하은이라고 합니다. 저를 그냥 하은이라고 부르면 돼요. 양 선생님, 이것은 제가 선생님 드시라고 사 온 보양식이에요. 신체 회복에 효과가 좋을 거예요. 양 선생님이 싫어하지 않기를 바라요."

양 선생은 다소 허둥지둥하는 최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담아, 이분은 누구셔?"

"제 친구예요.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시면 돼요."

최서준이 설명했다.

'자기 사람?'

양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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