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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그러자 김지유는 몸을 가볍게 떨더니 그 자리에 굳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허문식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름이 뭐야?"

"주인님, 저는 김지유라고 합니다."

김지유가 대답했다.

"방금 나를 뭐라고 불렀어?"

허문식이 흥분하며 물었다.

"주인님이라고 했습니다."

"하하하!"

허문식은 더 이상 감격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됐어. 스승님이 전에 나에게 전해준 음양 부적이 진짜였어!"

음양 부적은 환각 부적이라도고 하는데 여자를 통제하여 여자가 이성을 상실한 전제하에 남자와 관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부적이었다.

이 부적이 환각제보다 좋은 점은 여자가 비록 이성을 잃었지만, 부적을 붙은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김지유를 찾아온 목적이었다.

미용 레시피에 관한 것은 모두 그녀를 속이기 위한 속임수였다.

도사 남훈이 죽은 후 그는 김지유와 관계를 맺고 싶어 밤새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허문식은 즉시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김지유를 훑어보며 말했다.

"지금 당장 옷 벗어. 명령이야. 전부 다 벗어!"

"네, 주인님."

김지유는 기계처럼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을 뻗어 첫 번째 단추를 천천히 풀었다.

빨리!

더 빨리!

허문식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김지유가 두 번째 단추를 풀려고 할 때, 갑자기 방문을 세게 걷어찬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

최서준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누구야?"

허문식이 깜짝 놀라며 급히 머리를 들고 쳐다봤다.

그는 최서준의 얼굴을 보고는 멘탈이 나간 상태로 깜짝 놀랐다.

이 자식이야!

그는 최서준이 천둥을 불러 박윤 대사를 죽인 장면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

최서준은 김지유의 등에 있는 황부를 목격했다. 음양 부적이었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음양 부적을 떼어낸 후 한 손으로 허문식의 목을 잡고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살... 살려줘..."

허문식은 공중에서 발버둥 치며 놀란 나머지 오줌을 지렸다.

최서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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