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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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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 순간 도현수 등은 마치 몸이 굳은 것처럼 멍해졌다. 충격, 공포, 섬뜩함,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 그들의 얼굴에 낱낱이 드러났다."촌놈?""나인원 크라운 별장 주인?""최우빈의 도련님?"최서준의 여러 가지신 분들은 이들의 머릿속에서 한 줄기 날벼락처럼 뒤엉켜 초토화됐다. 이 세 개의 신분은 사실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세 신분이 너무 큰 차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그들을 때려죽여도 믿을 수 없었다.육성진네 부자의 얼굴은 창백했다. 그들은 이런 신분을 가진 사람의 미움을 사버렸다. 그는 최우빈과 같은 사람들도 모두 그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복종해야 할 정도의 신분을 가졌다.하지만 오기 전에 그들은 최서준에게 온갖 나쁜 말을 했고 심지어 대중들 앞에서 그한테 욕설까지 했다.하은숙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는 놀라움과 두려움, 그리고 후회가 담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처음부터 끝까지 최서준의 신분을 과소평가했구나.'그녀는 예전에도 촌놈으로 여기고 살았었다. 집에 들어올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딸 도연우와 최서준이 약혼을 파기하게 하도록 도현수에게 온갖 수를 썼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는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가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만약 그녀가 처음에 딸과 최서준의 약혼을 지지했다면 지금 그들 일가는 분명 덕을 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그랬다면 그녀들은 지금 눈앞에 있는 값비싼 저택에 머물게 될 것이었고 남양시 전체를 아우르게 되는데 안타깝게 되었다. 하지만 후회해도 아무 쓸모도 없었다. 기회를 놓친 이상 어쩔 수 없었다. 몇 사람 중에서 도현수가 비교적 침착한 편이었지만 그의 웃음은 씁쓸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일찍이 최서준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는 마침내 딸의 최근 행동거지가 왜 이상한지 알게 되었다. 아마 자극받은 것 같았다. 그는 심호흡하고 다시금 눈앞의 젊은이들을 훑어보았다. 도현수의 눈빛은 복잡했고 그 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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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직장을 잃었는데 앞으로 매달 2000만 원이 넘는 대출금을 어떻게 내지?'육성진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도 임상아의 말을 들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은 요란하게 울렸고 얼굴빛은 하얗게 질렸다. 그는 후회했다. 최서준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망했어, 아버지가 직장에서까지 잘려 먹게 했어.'갑자기 육준서는 최서준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애원하는 얼굴로 말했다."최서준 씨, 최 대표님, 제발 좀 살려 주세요.""10분 안에 저 사람들을 여기서 꺼지게 해. 그렇지 않으면 다리를 부러뜨려 저기 산 아래로 던질 거야."최서준은 이렇게 한마디를 던지고 두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최우빈은 육성진 부자를 보며 말했다."알아서 꺼질래 아니면 내가 꺼지게 만들어 줄까."두 사람은 깜짝 놀라 급히 자리를 떴다.10분 정도 지난 후, 최서준은 거실의 의자에 앉아 최우빈을 바라보며 말했다."말해봐, 영필의 행방을.""도련님, 소문에 의하면 내일 오후에 남양시에서 경매가 열린다고 합니다."최우빈이 입을 열었다."영필이 확실해?"최서준이 눈썹을 치켜세우고 정색을 했다.영필은 하은숙의 병이 치료에 관한 것이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저도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붓은 건국 전 도사의 것이라는데 이 도사는 노산에서 왔으며 부적을 그려서 액운을 물리치고 연단을 써서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전쟁 때 산에서 내려와 사람을 구해줬다가 되려 잡혀 들어가 병으로 죽었고 남은 유품 대부분이 부서졌다고 합니다. 그의 후손들은 집이 가난해지자 궁지에 몰린 나머지 이 사람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들어보니 진짜인 것 같네."최서준의 눈이 번쩍 뜨였다. 기대를 하는 듯했다."나 대신 좀 안배해 줘.""네."최우빈은 최서준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어둠이 드리워졌다. 바다 건너편은 아직 오전이었다. 우뚝 솟은 산봉우리에 구름이 감돌아 마치 꿈에서 나올 법한 장면 같았다. 구름과 안개 속에 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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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최우빈이 나인원 크라운 별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하은도 전화를 걸어와 최서준에게 내일 오후 남양시에서 경매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고 그가 원하는 영필이 경매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이번 경매에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언급했다."경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은 몰랐네요."전화를 끊은 최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들의 목적이 영필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허란희는 일곱 누나를 제외하고 한성 보육원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였다. 그녀가 일곱 누나의 행방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했다. 그래서 그는 영필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었다.김지유는 이미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두 눈에 멍하니 머리 위의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잠을 잘 수 없었고 잠자리에 들지도 못했다. 눈만 감으면 낮에 최서준과 주하은이 껴안는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비록 그녀는 자신이 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우 괴로웠다.그녀는 회사에도 가지 않았고 침대에 누워만 있을 뿐 아무 일도 신경 쓰지 않았다.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최서준이 돌아왔나?"김지유는 벌떡 일어나 휴대전화를 꺼내 현관 CCTV를 봤다. 예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최서준이 지금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그녀조차도 깨닫지 못했다. CCTV를 통해 그녀는 별장 입구에 흰 양복을 입고 꽃을 든 서민혁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최서준이 아니었어.'그녀는 다시 눈동자의 빛을 잃은 채 맥없이 침대에 누워 큰 실망감에 눈물이 났다.'최서준, 정말 돌아오지 않을 거야? 할아버지와 약속했잖아, 날 보호하겠다고.'입구에 서 있던 서민혁은 초인종을 몇 번 눌렀지만 아무도 문을 열지 않았다.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온화하게 말했다."지유야, 너 안 자는 거 알아. 다른 뜻은 없고 그냥 작별인사하러 왔어. 나 이제 곧 출국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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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다음날 아침 최서준은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한 뒤 곧장 남양시의 장례시장으로 향했다. 여기에 가는 것은 허란희의 정신이상 증세가 심한 것 때문이었다. 전통적인 요법은 더 이상 쓸모가 없었고 부적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계속 영필의 행방을 알아봤다. 부적을 그려서 병을 고치기 위해서였다.영필의 행방이 거의 확실해졌으니 다른 재료도 사야 했다. 예를 들면 진사와 황부 같은 것이었다. 30분도 안 돼서 그는 이미 진사와 황부를 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재료가 하나 부족했는데 그건 바로 정혈이었다.통속적으로 말하면 정혈은 닭의 피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다만 닭의 피는 종종 신봉들이 속임수로 사용하는 것일 뿐이었다. 영력이 있는 부전을 그리려면 영필 외에 닭의 피에도 영력이 요구되었다. 물론 꼭 닭의 피가 아니라 비둘기의 피일 수도 있고 영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최서준이 가게를 나설 때 도포를 입은 노인과 양복 차림의 청년과 마주쳤다. 양복 청년이 최서준을 알아차리고는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곧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그쪽이 최서준인가요?”"그쪽은?"최서준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제 소개를 하자면 이름은 서민혁입니다. 지유의 전 남자친구입니다.”최서준은 무심하게 대답하고 그를 피해서 떠나려 했다. 서민혁은 최서준이 자신의 말을 알고 다소 질투하리라 생각했다. 어쨌든 어떤 남자든 자기 여자의 전 남자친구 소식은 듣고 싶지 않을 것이었고 만나기는 더더욱 싫을 것이었다. 그러나 최서준의 행동은 그를 실망하게 했다. 그는 다시 최서준을 막아 나섰다."지유는 좋은 여자예요. 비록 저와 반년 이상 함께 살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장담할 수 있어요. 저는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어요. 당신이 그녀에게 잘 대해주길 바랍니다.”서민혁은 일부러 몇 가지 말을 지어내어 최서준을 자극했다. 하지만 최서준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말 다 했어요? 다 말했으면 비켜주세요.”"내일 저녁 8시에 지오 호텔 802호실에서 지유를 만나기로 했어요.”서민혁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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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최서준은 허리를 굽혀 돌을 하나 주운 후 손가락을 구부려서 튕겨버렸다. 돌멩이는 갑자기 허공으로 날아가더니 은빛 비둘기의 발을 가볍게 쳤다. 그 은빛 비둘기는 떨어졌고 한바탕 놀랐는지 입에서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났다. 최서준은 비둘기를 움켜쥐고 돌아서서 갔다. 30분 후, 서민혁과 노인이 마침내 백사포에서 나왔다. 노인은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피더니 이내 휘파람을 불었다. 뜻밖에도 그의 보배 비둘기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또 몇 번을 더 불었지만 비둘기는커녕 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노인의 얼굴빛이 변하더니 갑자기 소리쳤다."큰일이야, 내 귀염둥이 비둘기가 분명 다른 사람에게 잡혔을 거야.”"네? 감히 비둘기를 잡는 사람이 있다니요?"서민혁은 깜짝 놀랐다."제기랄, 가만두지 않겠어.”노인은 등 뒤의 대나무 통에서 비둘기 한 마리를 풀어주고는 은빛 깃털을 꺼내 그 입에 대고 재롱을 피우더니 이내 명령했다."가라.”그 비둘기는 하늘로 날아올라 제자리에서 빙빙 돌더니 부근의 산을 향해 질주해 갔다."따라가!”노인이 살기를 번뜩이며 서민혁을 데리고 따라갔다.최서준은 장작 한 덩이를 세우고 몸 전체가 황금빛인 비둘기를 구우면서 불 속에 장작을 더했다. 매혹적인 향기가 공기 중에 가득 차 식욕을 돋웠다. 잘 구워진 다음 한 입 베어 문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맛도 좋고, 역시 영비둘기네.”그의 앞에 있는 하얀 옥병 하나에 비둘기 피가 가득 담겨 있었다. 그는 곧 비둘기구이를 통째로 다 먹어치웠다. 최서준은 불더미를 끄고 모래로 묻은 후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떠났다.최서준이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비둘기 한 마리가 모래에 묻힌 불더미 위로 날아와 꼬르륵꼬르륵 맴돌았다. 비둘기를 따라온 노인이 앞에 놓인 불더미를 보고 낯빛이 일그러지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서둘러 모래를 파헤치자 은빛 깃털 더미와 최서준에게 버려진 비둘기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노인은 몸이 휘청휘청해지고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원망하기 짝이 없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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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주동필은 그녀가 수다스럽다고 하면서 입을 열었다."서준 씨, 이따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주씨 가문은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그의 말이 끝나자 최우빈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어르신, 도련님의 재력을 믿지 않는 건가요? 아니면 최씨 집안을 하찮게 여기는 건가요?"주동필은 이제야 비로소 최서준의 뒤에 서 있는 최우빈을 보았다.'도련님?'주동필은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웃으며 말했다."말씀이 심하시네요, 남양 실세인 최우빈 씨. 우리 주씨 집안의 재력은 당신과 비교할 것이 못 되죠."그는 마음속으로 한차례 냉기를 들이마셨다.'남양 실세가 서준 씨의 부하라니?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어르신께서 이렇게 마음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르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최서준이 웃으면서 고맙다고 했다.떠나기 전 주동필이 최서준에게 귀띔해주었다."참, 서준 씨. 조씨 집안 사람들도 왔어요. 인솔한 사람은 조씨 집안의 다섯째 조규빈입니다.""조씨 집안 다섯째? 도련님, 보아하니 조씨 가문이 겁에 질려 다섯째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최우빈이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최서준은 조씨 집안에 어떤 사람이 왔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고 그들도 영필을 위해 온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조씨 집안의 다섯째는 운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금세 건물 30층에 도착했다. 그들이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가는 순간 옆 엘리베이터도 열렸다.한 무리의 양복 차림의 사내가 두 사람을 둘러싸고 나왔는데,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은 대머리 사나이였으며, 왼쪽 얼굴에는 깊은 흉터가 있어 마치 칼에 맞은 것 같았다.그 뒤로 등을 드러내고 몸에 검은 부적을 드린 노인이 따라오고 있었다.대머리 사나이는 최우빈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최우빈, 원수는 대나무에서 만난다더니.""오주현?"최우빈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날 기억하시다니."오주현이 대머리를 만지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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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요술사?'최우빈은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전혀 개의치 않고 고개를 흔들었다.요 몇 년 동안 어떤 전투든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정말 항복해서 도와준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는 요술사라는 것이 소문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아무리 우격다짐해도 총보다 더 대단할 수 있겠는가?'최서준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말을 귀 등으로 들었다는 것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두 사람이 경매장에 들어서자 천 평 남짓한 홀이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도련님, 위층 별실로 갑시다."최우빈은 최서준을 이끌고 2층으로 갔다. 2층이라고는 하지만 아래층과 같이 30층이었다. 단지 공중에 세 개의 작은 고리 모양의 칸막이가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위 방에서 아래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그 안에는 자연히 가운데 경매대도 포함되어 있었다.각 룸의 방은 ABCD 등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각 층에는 12개의 방이 있었다.최우빈이 최서준을 이끌고 들어간 방은 C룸이었다. 들어가기 전에, 최서준은 한쪽에 있는 B룸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주하은이 문 앞에 서서 그를 향해 빙긋이 웃었다.주씨 가문은 B룸에 있었다.'그렇다면 A룸의 사람은 조씨 집안 사람이겠군.'최서준은 A 룸을 샅샅이 훑어보고 나서야 C 룸으로 따라갔다.A룸에서, 30대쯤 돼 보이는 남자가 노인에게 말했다. "남화 도장님, 방금 하신 말씀이 사실입니까? 일이 성사되면 도박에서 반드시 이기는 법을 가르쳐 주시나요?"남자는 역시 조씨 집안의 다섯째 조규빈, 즉 조씨 집안의 주인인 조훈의 다섯째 동생이었다. 다만 죽은 조태, 조천우 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도박으로 소문난 조규빈은 카지노에 자주 들락거려 많은 빚을 졌고, 그동안 조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조씨 가문의 고위층이 잇따라 최서준의 손에 죽자 믿을 사람이 없어지자 조훈은 조규빈을 대표로 이번 경매에 참여시켰다.남화 도장 이라는 노인은 냉소적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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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조규빈이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했다."C룸 안에 있는 사람은 남양 실세 최우빈입니다!""남양 실세든 뭐든 감히 내 비둘기를 잡아먹다니."남화 도장은 독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경매가 끝나면 제일 먼저 죽일 거야."그와 동시에 C룸 안에서 최우빈은 참지 못하고 재채기를 했다. "이상하다, 이미 여러 해 동안 재채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 방의 냉기 때문인가?"그를 본 최서준은 자기도 모르게 주의를 주었다."요즘 너한테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 일어날 거야, 조심해.""네?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요?"최우빈은 얼굴빛을 바꾸더니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분명 오주현이 저를 모함하고 있는 거예요. 경매가 끝나면 그는 살아서 여길 떠날 수 없을 거예요!"최서준은 답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런 싸움에 끼어들지 않을 것이었다. 물론 최우빈이 정말 위험하다면 가만히 있진 않을 것이었다.곧 경매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경매에 오른 것은 백 년 된 자연산삼 한 포기였다. 무대 아래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몸값이 비싼 사람들이었고, 백 년 된 산삼을 못 본 사람들은 아니었다.하지만 이것은 백 년 된 자연 산삼이었다. 그것은 자연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좋은 것이었다. 후자는 약효든 희소성이든 인공적으로 재배된 산삼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백 년 된 자연 산삼이니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100년 자연 산삼, 시작 가격은 1억 원이고 가격을 올릴 때마다 매번 100만 원 이상 올려야 합니다. 그럼 경매 시작!" 사회자의 말과 함께 경매가 시작되었다"1억 100만!""1억 200만!""1억 400만!"불과 몇 분 만에 이 백 년 된 산삼은 1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되었다."도련님, 경매에 참여할까요?"최우빈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아니."최서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백 년 산삼은 소중하지만, 우리에게는 쓸모가 없어. 우리의 목표는 영필이야."곧 이 백 년 된 산삼은 한 외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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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4억 2천만!""4억 4천만!""5억!""…"그 자리에 있던 많은 거물들이 물건들이 남의 손에 떨어질까 봐 값을 불렀다.C룸 안의 최우빈은 형세를 보고 소리 내어 가격을 외치려고 했다."급하지 않아."최서준이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너무 일찍 가격을 제시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고 역효과를 낼 뿐이었다.동시에, A룸에서 남화도 사람들이 일어섰다."빨리, 경매해주세요! 지금이에요!"영필의 가격은 이미 8억 원까지 올랐다. 조규빈은 주저할 수 없어서 "10억 원 !"을 외쳤다.그가 이 입찰가를 올리자마자 억지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한순간에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조씨 집안 사람들이에요, 방금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봤어요.""조씨 집안에서도 이 물건이 마음에 들 줄은 몰랐네요."조규빈 등의 신원을 알아봤지만 그래도 입찰자가 속출했다.예를 들면 D룸에 있는 오주현은 주저하지 않고 경매를 계속했다."12억!"조규빈이 눈살을 찌푸렸다."13억!""14억!""15억!"쌍방이 서로 값을 부르면서 가격은 순식간에 15억으로 올랐다. 이 가격은 이미 매우 높아서 방금까지 경매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이 경매를 포기했다. 조씨 가문과 D룸의 사람들이 이 영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16억!"조규빈이 다시 가격을 제시하자 그의 얼굴빛은 끔찍할 정도로 어두워졌다.비록 많은 돈을 가지고 나왔지만 너무 많은 헛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이에 조규빈은 자기도 모르게 방을 나와 신분을 밝히며 말했다."D룸 친구, 저는 조씨 집안의 조규빈입니다. 이 물건은 조씨 집안에서 마음에 들어 하니 편의를 봐주시면 안 되겠나요?""역시 조씨 집안 사람이야!""한쪽은 남강 제일의 가문이고, 한쪽은 현재 신원이 분명치 않으니, 누구의 실력이 좋은지 두고 보자.""…"아래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기대 섞인 표정을 짓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조씨 가문이 뭔데요? 이건 경매에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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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오주현 씨, 안심하세요. 제가 그 물건을 손에 넣기만 하면 당신의 원수인 최우빈을 제가 대신 제거해 드리겠습니다!"박윤 대사라는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40억 한 번!”"40억 두 번!”경매 진행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손에 든 망치를 들고 내리치려고 했다."40억 세 번...”바로 그때, 은은한 목소리가 C룸에서 흘러나왔다. "60억!”갑작스러운 소리가 떨어지면서 장내가 갑자기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아직도 입찰자가 있다니! 게다가 한 번에 3억!"C룸 사람이다!”"그동안 티를 안 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장내가 굳게 만들었어.”“...”순간 충격 섞인 수많은 눈초리가 일제히 D룸으로 향했다."남양 실세가 나섰다.”"할아버지, 최서준 씨가 입찰하셨어요."B룸의 주하은이 최서준의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주동필의 마음이 좀 편해졌다."서준 씨가 저 물건을 포기한줄 알았네."입찰한 사람은 최서준이었다. 웃음아 번졌던 오주현의 얼굴이 굳었다."망할 놈의 최우빈, 딱 이때를 골라서 가격을 부르는 건 일부러 나를 멕이려는 건가?”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C룸을 바라보며 외쳤다."62억!”"100억!”그러나 최서준의 두 번째 입찰은 다시 한번 장내를 놀랍게 했다. 수많은 사람이 아연실색했다.'이렇게 입찰하는 게 어디 있어?''그냥 40억씩 오르는데, 은행을 차리는 거야, 아니면 돈을 찍어내는 거야?'"할아버지, 서준 씨 너무 제멋대로 하시는 거 아니에요?"주하은도 깜짝 놀랐다.주동필은 하늘에 대고 쓴웃음을 지었다.이게 어찌 제멋대로일 뿐이겠는가 분명히 패가망신이었다.오주현의 눈알이 붉어졌다. 이번에 그가 가져온 돈은 딱 120억 원이었다. 그가 요 몇 년 동안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질러 모은 재산이었다.120억이면 박윤 대사가 원하는 물건을 낙찰하기에는 충분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최우빈이 갑자기 튀어나왔다.그는 심호흡하고는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최우빈, 꼭 이렇게 해야 하겠니?"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120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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