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도 못하는 애송이 자식이 감히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너...”명봉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주하은은 그 광경을 보고 다급히 제지했다.“서준 씨, 아무 말이나 하지 마요. 우린 무술을 못하니까 그냥 조용히 지켜봐요.”이때,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최서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조금 생겨났다.‘서준 씨도 참,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되지. 왜 여기서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거야.’게다가 오 도장님은 주씨 가문에서 데려온 고수인데 어디 상대를 추켜올리며 자신의 위엄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주동필도 눈살을 찌푸렸다.“그래요, 최 선생, 우린 입 다물고 있자고요. 오 도장님의 주의력이 분산되겠어요.”그러나 육 대사와 결투하고 있는 오장부도 그의 말을 듣고 화가 나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자식이, 내가 이기면 널 제대로 혼내주겠어!”몇 명이 자신의 실력을 못 믿는 것을 보고 오장부는 최서준을 욕했다. 그러나 최서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반대편에 있는 조천우와 조명휘도 가슴이 졸였다.주씨 가문과 조씨 가문에서 모셔 온 실력이 가장 강한 두 사람이 붙었으니, 승패는 이 결투에서 갈릴 것이다.예상대로 오 도장과 육 대사의 다섯 번째 매치에서 오 도장은 육 대사에게 잡혀 주먹을 세게 맞았다.퍽!오 도장은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뒤로 십여 미터 날아갔다.“오 도장님?”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동필, 주하은, 명봉 세 사람의 표정이 굳어졌다.그들은 눈을 뜨고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오 도장처럼 강한 사람도 패하다니.그러나 그들로 하여금 더 놀라게 만든 것은 최서준이 조금 전에 한 말대로 마침 다섯 번째 주먹일 때 오장부가 패한 것이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명봉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좋아요, 좋아!”“육 대사는 무적이네요!”조천우와 조명휘 두 사람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8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