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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무술도 못하는 애송이 자식이 감히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너...”

명봉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

주하은은 그 광경을 보고 다급히 제지했다.

“서준 씨, 아무 말이나 하지 마요. 우린 무술을 못하니까 그냥 조용히 지켜봐요.”

이때,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최서준에 대한 원망의 감정이 조금 생겨났다.

‘서준 씨도 참,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되지. 왜 여기서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거야.’

게다가 오 도장님은 주씨 가문에서 데려온 고수인데 어디 상대를 추켜올리며 자신의 위엄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주동필도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요, 최 선생, 우린 입 다물고 있자고요. 오 도장님의 주의력이 분산되겠어요.”

그러나 육 대사와 결투하고 있는 오장부도 그의 말을 듣고 화가 나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식이, 내가 이기면 널 제대로 혼내주겠어!”

몇 명이 자신의 실력을 못 믿는 것을 보고 오장부는 최서준을 욕했다. 그러나 최서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반대편에 있는 조천우와 조명휘도 가슴이 졸였다.

주씨 가문과 조씨 가문에서 모셔 온 실력이 가장 강한 두 사람이 붙었으니, 승패는 이 결투에서 갈릴 것이다.

예상대로 오 도장과 육 대사의 다섯 번째 매치에서 오 도장은 육 대사에게 잡혀 주먹을 세게 맞았다.

퍽!

오 도장은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뒤로 십여 미터 날아갔다.

“오 도장님?”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동필, 주하은, 명봉 세 사람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들은 눈을 뜨고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오 도장처럼 강한 사람도 패하다니.

그러나 그들로 하여금 더 놀라게 만든 것은 최서준이 조금 전에 한 말대로 마침 다섯 번째 주먹일 때 오장부가 패한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명봉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좋아요, 좋아!”

“육 대사는 무적이네요!”

조천우와 조명휘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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