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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너 같은 쓰레기를 죽이다니, 내 손이 더럽혀지는 기분이야.”

육 대사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땅에 쓰러진 시체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 갑작스러운 장면에 주동필과 오장부 등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명지야!”

“사형!”

오장부와 유일하게 남은 꼬마 도사는 비통한 표정을 짓고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최서준은 몰래 고개를 저었다.

조금 전 자신은 오장부에게 당부했건만, 그와 명지는 모두 믿지 않았다.

“하하하!”

조천우는 정신을 차린 후 웃음을 터뜨렸다.

“이 봐, 주 영감탱이, 이게 바로 주씨 가문에서 데려온 고수란 말이야? 정말 볼품없네.”

“그러게 말이야. 이런 쓸데없는 놈을 내보내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완전히 죽으려고 나온 거잖아.”

조명휘는 눈빛에는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때 삼촌과 조카 두 사람은 육 대사를 더욱더 숭배하게 되었다.

역시 선조님의 제자는 실력이 막강했다.

그러나 주동필은 조천우의 말을 듣고 난 후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오장부를 바라보며 물었다.

“오 도장님, 어떻게 할까요?”

“스승님, 저를 보내주세요. 제가 사형 대신 복수하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꼬마 도사는 원망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오장부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명봉아, 넌 뒤로 물러나. 이 스승이 직접 나서야겠어.”

그는 실력이 가장 강한 제자였던 명지조차 육 대사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작은 제자 명봉도 같은 결과를 맞이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오장부는 천천히 걸어 나가며 육 대사를 노려보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자네에게 묻겠네. 자네의 스승은 누구인가?”

“곧 죽을 사람이 내 스승님을 알 자격이 있는가? 빨리 와서 죽음이나 맞이해. 이제 지옥 가면 염라대왕에게 물어봐.”

육 대사는 무심한 듯 웃었다.

“이 무례한 애송이가 감히 날 얕보다니!”

오장부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평소에 성격 좋던 그도 이 순간에 화가 나 더는 상대를 봐 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곧바로 그는 소리를 지르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육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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