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2화

“아니요. 최 대가의 신분은 너무 신비합니다. 마치 갑자기 나타난 사람 같습니다. 게다가 주씨 일가가 비밀 유지에 힘을 많이 쓰고 있어서 지금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뭐?”

조훈이 살기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말을 하던 사람은 머뭇거리다가 얘기했다.

“하지만 이번의 시체들이 전과 비슷한 수법입니다. 다 머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씨 가문에서 초청한 최 대가가 한성 보육원의 그 자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쿵.

조훈은 테이블을 엎으며 얘기했다.

“그 자식일 거야! 분명 그 자식이야! 이토록 잔인한 놈은 그 자식밖에 없어!”

많은 조씨 가문 사람들은 표정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놀라서 죽기 직전이었다.

한성 보육원의 나쁜 놈이 주씨 가문과 손을 잡았다니.

그렇게 되면 조씨 일가는 정말 끝장이 아닌가?

조훈의 눈에서는 광기가 엿보였다.

“얼른 노조에게 연락해. 우리 조씨 가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 대하로 돌아와 모든 것을 처리해달라고 해.”

...

한성 보육원이 있던 곳은 이제 풀이 가득 자라난 허허벌판이었다.

최서준이 그곳에 천천히 나타났다.

그는 눈앞의 벌판을 보면서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가다가 땅을 보고 멍을 때렸다.

“여긴 정석우 원장님의 방이었어. 그때 원장님의 침대에 소변도 봤었지. 그래서 이튿날에 엄청나게 맞아댔고. 여기는 나와 일곱 누나의 방이었어. 다 같이 자곤 했지. 처음에는 내가 악몽을 자주 꿔서 울면서 깨곤 했는데 일곱 누나가 차례로 나를 달래주면서 잠자리에 들게 해줬어.”

최서준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추억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갑자기 바닥에 털썩 꿇어앉더니 맨손으로 바닥에 구덩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조천우와 조명휘의 머리를 묻었다.

흙을 다시 채운 후, 그는 그곳을 향해 절을 두 번 했다.

“앞으로 지켜봐 줘요. 그때의 범인을 하나씩 잡아 올 테니까. 복수해 줄게요.”

최서준은 미소를 거두었다. 그의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엿보였다.

“일곱 누나들, 조씨 가문의 일을 처리하고 다시 찾아올게요. 기다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