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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아주머니, 말조심하세요. 그리고 제가 뭘 했다고요.”

최서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도현수를 봐서라도 하은숙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네가 무슨 낯짝으로 물어!”

하은숙이 크게 소리쳤다.

“너 도대체 뭐한 거야! 너 때문에 우리 연우가 회사에서 잘렸어! 게다가 다른 곳으로 가서 집안과 연락을 끊었어. 똑바로 해명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도연우가 최서준한테서 잘린 후, 감정 기복을 겪고 조용한 성격으로 되었다. 집에 와도 부모와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도현수와 하은숙은 이상한 점을 알아챘다. 그제야 도연우가 해고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고된 이유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어제 아침. 도연우는 혼자서 캐리어를 끌고 여주로 갔다.

하은숙은 당연히 최서준 때문에 도연우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서준이 얘기했다.

“아주머니, 도연우가 해고되었다는 말을 안 했어요?”

“닥쳐! 말했으면 내가 너한테 물었겠어?”

하은숙은 욕설을 참지 않았다.

“너 이 새끼 양심은 있어? 네가 남양에 왔을 때 누가 널 거둬줬는지 잊었어? 게다가 네 뒤처리를 해주면서 너를 연우네 회사에 넣어준 것도 잊었어? 이렇게 원수로 은혜를 갚는 이유가 뭐야! 너 때문에 우리 딸이 회사에서 해고됐잖아!”

이때 택시기사가 차를 멈춰 세워 하은숙에게 얘기했다.

“여사님, 도착했습니다. 4천 원입니다.”

하은숙은 택시기사를 무시한 채 차에서 내려 뒷좌석의 문을 열고 최서준의 멱살을 잡았다.

“내려. 오늘 제대로 해명해!”

“아주머니, 이러지 마세요.”

최서준이 표정을 굳히고 얘기했다.

하은숙이 웃어른이라서 참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발작했을 것이다.

“해명하지 않으면 갈 생각하지 마!”

하은숙은 그렇게 말하면서 집을 향해 소리쳤다.

“여보! 여보! 얼른 내려와요!”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컸다. 집안의 도현수는 그 목소리를 듣고 얼른 내려왔다.

“최서준?”

자기 아내가 최서준을 잡고 늘어지는 것을 본 도현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하은숙! 당신 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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