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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육성진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최서준을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최서준, 이 별장이 네 별장이라며? 증명해봐.”

“그래. 얼른 증명해봐!”

육준서도 정신을 차리고 최서준을 재촉했다.

최서준이 입을 열려고 할 때 도현수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서준아, 돌아가자. 오늘의 일로 반성하길 바라. 앞으로 허세를 너무 부리지 말고 실속 있는 사람이 되어라.”

“현수 아저씨도 저를 못 믿는 거예요?”

최서준이 눈썹을 까딱이며 물었다.

“믿을 수가 있겠어?!”

하은숙이 차갑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넌 거울도 안 보고 살아? 네까짓게 이 별장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우린 처음부터 네 말을 믿지 않았어. 너를 따라온 건 네가 창피해하는 꼴을 보려고야! 그런데 너는 여전히 뻔뻔하게 고집을 부려?”

모든 사람은 마치 광대를 보듯 비웃음 가득한 시선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이때 별장의 문이 열렸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우아한 중년 여자가 걸어 나왔다.

“저기 봐요. 진정한 주인이 나왔어요.”

육성진이 얘기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다.

고귀해 보이는 중년 여자를 본 사람들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만약 낯선 사람이라고 화를 내면 어떡하지?

중년 여자는 문 앞의 사람들을 보고 약간 멍해 있다가 최서준을 보고 빠르게 걸어가 공경하게 얘기했다.

“최서준 님, 오셨군요.”

“누구세요?”

최서준이 멍해서 물었다.

중년 여자가 급하게 설명했다.

“최서준 님, 저는 진미영이라고 합니다. 최우빈 님이 붙여주신 집사입니다. 최서준 님을 도와 별장을 관리하고 가정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서준을 알겠다고 짧게 대답하고 담담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 순간 육성진과 육준서는 그대로 굳었다.

도현수도 굳었고 하은숙도 마찬가지였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별장에서 걸어 나온 여자가 최서준의 집사이자 가정부라니.

그러니까 최서준이 남양에서 가장 비싼 별장의 주인이라고?

그럴 수가 없었다!

육성진은 겨우 침을 삼키고 얘기했다.

“저기요, 아주머니. 착각하신 거 아니에요? 이 자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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