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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육성진과 육준서는 순간 놀라서 흠칫했다. 그들은 최서준이 바로 대답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윽고 두 사람은 차갑게 웃음을 흘렸다.

어디 한 번 계속 허세를 부려 보라지!

나인원 크라운 별장에 가도 이렇게 허세를 부릴 수 있는지, 어디 한번 지켜보자고!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내려갔다.

“야, 이 차 보여?”

육성진은 길옆의 검은색 SUV를 가리키며 얘기했다.

“BMW X5야. 1억 5천은 하는 차라고. 넌 평생 앉아보지 못했을걸?”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확실히 이런 차에 앉아본 적은 없어.”

“촌놈!”

육성진은 속으로 그를 욕하고 또 크게 비웃었다.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느끼는 우월감은 그를 기쁘게 했다.

이때 최서준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하는 거야?”

육성진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전화해서 네 아빠를 해고하려고.”

최서준의 말에 전화기 너머의 임상아가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 새로 부임한 본부장이 육준서야?”

“네, 최 대표님. 이 일을 보고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임상아가 공손하게 얘기했다.

“눈에 거슬려. 해고해.”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최서준, 너 정말 허세가 하늘을 찌르네. 전화로 우리 아빠를 해고한다고? 설마 임상아 부대표님께 전화한 거야? 정말 네가 대표라도 되는 줄 알아?”

육성진이 비웃으며 얘기했다.

육준서도 코웃음 치며 얘기했다.

“성진아, 이런 자식이랑 말도 섞지 마. 그냥 시간을 끌려고 이러는 거야. 일단 나인원 크라운 별장에 가서 이 자식의 거짓말을 확인해야지. 현수야, 차에 타.”

육준서는 최서준이 도망칠까 봐 도현수를 끌고 차에 올랐다.

하은숙은 진작 차에 앉아있었다.

다섯 명이 차에 앉았다.

최서준은 뒷좌석의 창가에 앉았다. 도현수는 그의 옆에 앉았다.

육성진은 운전했다. 최서준을 놀라게 하기 위해서인지 시동을 걸고 바로 액셀을 세게 밟아버렸다.

도현수는 고개를 돌려 최서준을 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서준아, 너...”

그는 최서준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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