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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요술사?'

최우빈은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전혀 개의치 않고 고개를 흔들었다.

요 몇 년 동안 어떤 전투든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정말 항복해서 도와준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는 요술사라는 것이 소문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리 우격다짐해도 총보다 더 대단할 수 있겠는가?'

최서준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말을 귀 등으로 들었다는 것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두 사람이 경매장에 들어서자 천 평 남짓한 홀이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도련님, 위층 별실로 갑시다."

최우빈은 최서준을 이끌고 2층으로 갔다. 2층이라고는 하지만 아래층과 같이 30층이었다. 단지 공중에 세 개의 작은 고리 모양의 칸막이가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위 방에서 아래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그 안에는 자연히 가운데 경매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각 룸의 방은 ABCD 등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각 층에는 12개의 방이 있었다.

최우빈이 최서준을 이끌고 들어간 방은 C룸이었다. 들어가기 전에, 최서준은 한쪽에 있는 B룸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주하은이 문 앞에 서서 그를 향해 빙긋이 웃었다.

주씨 가문은 B룸에 있었다.

'그렇다면 A룸의 사람은 조씨 집안 사람이겠군.'

최서준은 A 룸을 샅샅이 훑어보고 나서야 C 룸으로 따라갔다.

A룸에서, 30대쯤 돼 보이는 남자가 노인에게 말했다.

"남화 도장님, 방금 하신 말씀이 사실입니까? 일이 성사되면 도박에서 반드시 이기는 법을 가르쳐 주시나요?"

남자는 역시 조씨 집안의 다섯째 조규빈, 즉 조씨 집안의 주인인 조훈의 다섯째 동생이었다. 다만 죽은 조태, 조천우 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도박으로 소문난 조규빈은 카지노에 자주 들락거려 많은 빚을 졌고, 그동안 조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조씨 가문의 고위층이 잇따라 최서준의 손에 죽자 믿을 사람이 없어지자 조훈은 조규빈을 대표로 이번 경매에 참여시켰다.

남화 도장 이라는 노인은 냉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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