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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 순간 도현수 등은 마치 몸이 굳은 것처럼 멍해졌다. 충격, 공포, 섬뜩함,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 그들의 얼굴에 낱낱이 드러났다.

"촌놈?"

"나인원 크라운 별장 주인?"

"최우빈의 도련님?"

최서준의 여러 가지신 분들은 이들의 머릿속에서 한 줄기 날벼락처럼 뒤엉켜 초토화됐다. 이 세 개의 신분은 사실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세 신분이 너무 큰 차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그들을 때려죽여도 믿을 수 없었다.

육성진네 부자의 얼굴은 창백했다. 그들은 이런 신분을 가진 사람의 미움을 사버렸다. 그는 최우빈과 같은 사람들도 모두 그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 복종해야 할 정도의 신분을 가졌다.

하지만 오기 전에 그들은 최서준에게 온갖 나쁜 말을 했고 심지어 대중들 앞에서 그한테 욕설까지 했다.

하은숙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는 놀라움과 두려움, 그리고 후회가 담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서준의 신분을 과소평가했구나.'

그녀는 예전에도 촌놈으로 여기고 살았었다. 집에 들어올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딸 도연우와 최서준이 약혼을 파기하게 하도록 도현수에게 온갖 수를 썼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는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가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

만약 그녀가 처음에 딸과 최서준의 약혼을 지지했다면 지금 그들 일가는 분명 덕을 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그랬다면 그녀들은 지금 눈앞에 있는 값비싼 저택에 머물게 될 것이었고 남양시 전체를 아우르게 되는데 안타깝게 되었다. 하지만 후회해도 아무 쓸모도 없었다. 기회를 놓친 이상 어쩔 수 없었다. 몇 사람 중에서 도현수가 비교적 침착한 편이었지만 그의 웃음은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일찍이 최서준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는 마침내 딸의 최근 행동거지가 왜 이상한지 알게 되었다. 아마 자극받은 것 같았다. 그는 심호흡하고 다시금 눈앞의 젊은이들을 훑어보았다. 도현수의 눈빛은 복잡했고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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