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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이분은 누구예요?”

최서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그 청년을 쳐다보았다.

“서준아, 소개해둘게. 이 사람은 육성진이야. 여기는 육성진의 아버지 육준서 씨.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면 돼.”

도현수는 웃으면서 최서준에게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얘기했다.

“육성진 씨는 전에 내 상사였어. 지금은 이퓨레 그룹의 새로운 본부장이야.

새로운 본부장?

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육준서를 한번 흘깃 쳐다보았다. 아마도 그때 회의가 끝난 후 새로 부임한 본부장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최서준이 전에 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

최서준의 시선을 마주한 육준서는 아주 오만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무시했다.

마치 최서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이다.

최서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아무 곳에나 앉았다.

육성진은 가만히 있는 최서준을 보면서 표정이 굳었다.

“너 귀먹었어? 내가 묻고 있잖아!”

“나한테 얘기하는 거였어?”

최서준이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럼 내가 공기랑 얘기하는 것 같아?”

육성진이 차갑게 대답했다.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맞아. 난 네가 친구가 없어서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줄 알았지.”

육성진은 멍해 있다가 그제야 최서준이 자기를 욕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얘기했다.

“네가 감히 날 욕해? 내가...!”

짝.

육성진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왼쪽 뺨에 손자국이 빨갛게 나 버렸다.

최서준은 손을 거두고 차갑게 얘기했다.

“더 헛소리하면 다음에는 뺨으로 끝나지 않을 거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육준서였다. 그는 화를 내면서 일어나서 얘기했다.

“네가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도현수는 놀라서 바로 상황을 중재하려고 했다.

“일단 화내지 마세요. 서준이 아직 뭘 잘 몰라서 생긴 오해예요.”

그렇게 얘기하면서 도현수는 최서준에게 눈치를 주었다.

“서준아, 얼른 성진이한테 사과해.”

“사과요? 하, 내 사과를 받을 자격도 없는 놈한테 무슨 사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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