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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오주현 씨, 안심하세요. 제가 그 물건을 손에 넣기만 하면 당신의 원수인 최우빈을 제가 대신 제거해 드리겠습니다!"

박윤 대사라는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40억 한 번!”

"40억 두 번!”

경매 진행자는 주위를 둘러보고 손에 든 망치를 들고 내리치려고 했다.

"40억 세 번...”

바로 그때, 은은한 목소리가 C룸에서 흘러나왔다.

"60억!”

갑작스러운 소리가 떨어지면서 장내가 갑자기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아직도 입찰자가 있다니! 게다가 한 번에 3억!

"C룸 사람이다!”

"그동안 티를 안 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장내가 굳게 만들었어.”

“...”

순간 충격 섞인 수많은 눈초리가 일제히 D룸으로 향했다.

"남양 실세가 나섰다.”

"할아버지, 최서준 씨가 입찰하셨어요."

B룸의 주하은이 최서준의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주동필의 마음이 좀 편해졌다.

"서준 씨가 저 물건을 포기한줄 알았네."

입찰한 사람은 최서준이었다. 웃음아 번졌던 오주현의 얼굴이 굳었다.

"망할 놈의 최우빈, 딱 이때를 골라서 가격을 부르는 건 일부러 나를 멕이려는 건가?”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C룸을 바라보며 외쳤다.

"62억!”

"100억!”

그러나 최서준의 두 번째 입찰은 다시 한번 장내를 놀랍게 했다. 수많은 사람이 아연실색했다.

'이렇게 입찰하는 게 어디 있어?'

'그냥 40억씩 오르는데, 은행을 차리는 거야, 아니면 돈을 찍어내는 거야?'

"할아버지, 서준 씨 너무 제멋대로 하시는 거 아니에요?"

주하은도 깜짝 놀랐다.

주동필은 하늘에 대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어찌 제멋대로일 뿐이겠는가 분명히 패가망신이었다.

오주현의 눈알이 붉어졌다. 이번에 그가 가져온 돈은 딱 120억 원이었다. 그가 요 몇 년 동안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질러 모은 재산이었다.

120억이면 박윤 대사가 원하는 물건을 낙찰하기에는 충분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최우빈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그는 심호흡하고는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최우빈, 꼭 이렇게 해야 하겠니?"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1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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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 수현 (Sky Blue)
C룸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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