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61화

경매는 끝났지만 대부분 참여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조씨 가문과 오주현의 성격상 절대 최우빈과 최서준을 그냥 보내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밤 누군가는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는 대담한 사람들이 꽤 많이 남아있었다.

주동필과 주하은 역시 떠나지 않았다.

주하은은 빨간 입술을 앙다물고 걱정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조씨 가문 사람들과 저 대머리 남자가 부하들을 데리고 구전 골동품 센터 출구 앞을 지키고 있는데 아마도 최서준 씨가 나오면 바로 물건을 빼앗으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네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얼른 사람들을 데리고 여기로 오라고 해. 조씨 가문이 움직이기라도 하면 우리 주씨 가문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주동필의 눈동자에 날카로운 빛이 번쩍였다.

주씨 가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서준과 손을 잡기로 결심했으니 오늘 밤의 전투를 피할 수 없었다.

주하은은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최우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매장 내 방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바깥의 움직임은 그를 속이지 못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바로 사람을 불렀는데, 이는 최서준이 안전하게 경매장을 떠나게끔 도우려는 의도였을 뿐만 아니라 오주현이라는 이 중대한 화근을 해결할 기회를 잡기 위한 행동이었다.

동시에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구전 경매장 센터 안에서.

거대한 실내 수영장에는 옷 한 벌 걸치지 않은 곡선미 넘치는 몸매의 젊은 여성이 물속에서 잠수하고 있었다.

그녀는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이때 남다른 기질을 가진 중년 여성이 빠르게 걸어 들어왔다.

그러자 물속에서 헤엄쳐 수영장 밖으로 나온 여인은 잠수 고글을 벗고 요염하고 매혹적인 얼굴을 드러내며 물었다.

“최우빈이 보호하고 있는 사람의 정체를 알아냈나?”

“네, 확인했습니다.”

중년 여성은 즉시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을 건넸다.

젊은 여성은 그것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고 그녀의 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