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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최우빈은 망설임 없이 즉시 휴대폰을 꺼내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그의 마음은 완전히 가라앉았다.

“전화할 필요가 없어.”

오주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여기까지 오는 주요 도로는 내 부하들이 이미 파괴하고 있으니, 30분 안에 오지 않으면 네 부하들은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할 거야. 하지만 30분 시간이 있다고 해도 너희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어! 하하하!”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고 그 웃음에는 우쭐함이 가득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최우빈과 십여 명의 부하들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

오직 최서준만이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자 오주현은 다시 한번 말했다.

“최우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말하는데, 영필을 넘기지 않으면 네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겠어!”

그런데 갑자기 경멸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낱 메뚜기 같은 놈이 영필을 요구할 자격이 있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보니 도사 남훈이 허문식과 조규빈을 이끌고 걸어왔다.

“너희들이구나!”

오주현의 눈빛이 즉시 차가워졌다. 그는 조규빈이 방금 경매에서 그와 경쟁했던 조씨 일가의 사람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조규빈이 다가오면서 말했다.

“최우빈, 우리 모두 같은 남양 출신인 만큼 네가 영필을 넘겨주면 내 옆에 있는 남훈 도사님께서는 네가 죽지 않게 도와줄 거야!”

이때 멀리서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조규빈, 최우빈 씨를 건드리기 전에 우리 주씨 가문의 의견을 먼저 물어봐야지.”

마침 주동필은 주하은과 함께 도착했다.

그들도 최우빈과 같은 상황, 즉 지원군이 오다가 길에서 막힌 상황에 직면했다.

“영감탱이, 마침 잘 왔네. 우리 조씨 가문은 이 기회에 당신을 처리해야겠어.”

조규빈의 얼굴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양쪽 모두 영필을 원하는데 누구에게 줄까?”

최우빈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거야?”

오주현은 발끈해서 실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상관없어. 먼저 조씨 일가를 끝내고 다시 와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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