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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갑자기 조훈이 엄숙하게 소리쳤다.

“조경한!”

“가... 가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조씨 가문의 집사 복장을 한 노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최 선생이라는 사람의 정체를 알아냈어?”

조훈은 빨개진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조경한은 몸을 떨더니 털썩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제가 무... 무능해서, 아...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너 스스로 무능한 걸 알면 가서 죽지 그래?”

조훈은 사악하게 웃더니 의자 하나를 들어 올려 조경한을 미친 듯이 내리쳤다.

조경한은 처음에는 비참하게 비명을 지르다가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더니 결국 맞아 죽고 말았다.

모두가 자신이 조경한처럼 될 까봐 두려워하고 있을 때, 조훈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가 전화를 받고 몇 초 지난 후 갑자기 소름 끼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 우리 조씨 가문 이제 살았네. 노조님의 첫 제자분이 내일 오후에 도착할 거야! 그분은 우리에게 미리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어. 도착하면 바로 주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최 선생이라는 사람을 참수하여 남양 전체를 통일하실 거야!”

그 말을 듣자 절망에 빠져 있던 많은 조씨 가문 사람들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주님, 육 선생님도 노조님의 제자이지만 죽... 죽었잖습니까... 노조님께 직접 나서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어떨까요...”

그가 한 말은 마침 다른 사람들도 원하던 것이었다.

조훈은 그를 매섭게 노려보며 히죽 웃었다.

“노조님의 첫 제자분은 이미 통맥경 수련 단계에 들어갔고, 종사 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췄어. 육주완 같은 쓰레기와는 비교할 수 없어. 걱정하지 마. 주씨 가문과 손잡은 최 선생은 노조님 첫 제자분의 상대가 되지 않으니까.”

자신의 말에 사람들의 자신감이 회복된 것을 확인한 조훈은 즉시 명령을 내렸다.

“당장 주씨 가문에 연락하여 내일 오후에 우리 조씨 가문이 그들과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해!”

...

돌아가는 길에.

최우빈과 주동필, 주하은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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