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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891 - Chapter 900

910 Chapters

제891화

맹강호는 어떤 사람인가?그는 고대 무술 총회의 회장이다. 암영문에서도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구장로의 실력으로 맹강호와 맞서 싸우면 몇 번의 공격만으로도 반드시 참패할 것이다.그런데 그런 맹강호가 임서우 일행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다고?구장로는 갑자기 너무 불안했다. 임서우는 도대체 어떤 실력일까?“내 명을 전해. 다들 함부로 움직이지 마.”그 말을 듣자 암영문의 부하들은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장로님, 문주님이 반드시 현용도 잔본을 가져오라고 했어요. 만약 가져오지 못하면...”암영문의 부하가 다급하게 말했다.“닥쳐!”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구장로는 큰 소리로 외쳤다.“먼저 움직이지 말고 지켜봐. 그러면서 임서우의 약점을 찾는 거야. 어쩌면 한 방에 그를 죽일 수도 있어.”구장로가 말을 다 하자 그의 눈에는 음흉한 빛이 스쳤다.구장로는 바보가 아니었다. 자신이 없으면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가자!”구장로는 손을 흔들며 일행을 데리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진도는 항구 도시이다.“물건은 다 도착했어?”나현석은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신제품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홍보 영상의 인기를 빌려 진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었다.“팀장님, 다 도착했습니다.”직원이 대답했다.“잘했어. 그럼 정리하고 있어. 내일부터 판매할 거야. 얼른 시작해야지.”나현석은 일도 방심할 수 없었다. 이번 북방 시장 싸움은 신아 그룹의 우세가 많다. 시간은 곧 돈이기에 반드시 가장 빠른 시간에 시장을 점령해야 한다.“잠깐!”이때 우렁찬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남자들은 나현석의 수하들을 에워쌌다.“뭐야?”나현석은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이때 한 젊은 남자가 걸어 나왔다.“진도 시장을 선점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내 허락을 받긴 받았어? 여봐라, 이 물건들을 전부 압수해.”그 남자는 손을 크게 흔들자 수백 명이 달려들어 나현석의 일행과 물건을 통제했다.“넌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난 남한 그룹 홍보팀 팀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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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여보! 큰일 났어. 현석이가 잡혔대...”신수아는 전화로 들었던 말을 대략 임서우에게 말했다.“진도에도 우리와 맞서는 사람이 있네.”임서우는 그 말을 듣자 피식 웃었다.“지금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신수아는 다급하게 물었다.“괜찮아. 내가 오늘 진도로 갈게. 어떤 눈치 없는 자식인지 한번 봐야지. 감히 우리랑 맞서 싸우다니.”임서우는 신수아를 위로하며 말했다.“나도 같이 갈래.”신수아는 단호하게 말했다.“아니야. 진도는 안전하지 않아. 넌 서울에 있어.”임서우는 고개를 저었다.“현석이는 내 직원이야. 내가 어떻게 나서지 않을 수 있어?”신수아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자기야, 조급해하지 마. 내가 나서면 분명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우리 남한 그룹은 청주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니깐.”임서우는 신수아의 허리를 꼭 껴안던 손을 점점 더 위로 옮겼다.“그럼 꼭 조심해야 해. 아, 뭐야... 뭐하는 거야! 이러지 마.”신수아는 얼굴을 붉혔다.“걱정하지 마. 아침부터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 둘이 알콩달콩하게 뭐 좀 할까?”임서우는 그렇게 말하고 신수아를 덮쳤다....아침 식사를 마친 임서우는 전세기를 타고 진도로 향했다.한 시간 후.전세기는 진도의 숨겨진 군사 기지에 착륙했다. 임서우가 전세기에서 내리자 병사들은 그에게 깍듯이 인사했다.“드래곤 군신께 충성!”임서우가 나타나자 만 명에 가까운 병사들은 학수고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들이 보기에 임서우는 바로 그들의 신이다.임서우도 손을 들고 인사했다. 이때 임서우 앞에 오랜 지인이 나타났다.그녀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다리를 뽐내면서 임서우 앞으로 걸어왔다.“드래곤 군신께 충성!”그 여자는 바로 윤설이었다.전에 윤설은 서울을 떠나 남강으로 돌아가려다가 진도로 발령받았다. 그녀는 지금 정보 수집을 책임지고 있어 이곳저곳 돌아다녀야 한다.임서우가 진도에 온다고 하니 윤설은 가장 먼저 달려왔다.“윤설아, 조사해 봤어? 누가 현석이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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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사실 임서우가 이렇게 안배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진도는 청주와 매우 가까워서 병사들이 동원되면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으로서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철갑 부대는 임서우가 직접 배출한 엘리트들로서 진정한 의미의 병사는 아니다.윤설을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 같으면 그녀는 분명 임서우와 한 번 더 따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군사지역에 있기에 그녀는 계급을 따지며 말해야 한다.임서우는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갔다....공도준 저택에 비명이 들려왔다.나현석은 꽁꽁 묶인 채로 건강한 남자들이 휘두르는 쇠 채찍에 마구 얻어맞고 있었다.“이 병신 새끼가 이렇게 오래 버티다니. 네가 우리말을 들으면 지금 당장 놓아줄게. 그리고 거액의 돈까지...”공도준은 나현석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꺼져! 난 회사를 배신하는 일을 하지 않을 거야.”나현석은 욕설을 퍼부었다. 강소진이 준 4, 00억 앞에서도 유혹을 견뎌낸 그는 남한 그룹을 배신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나현석은 임서우가 무조건 자기를 구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허허! 그래, 얼마나 더 버티는지 한 번 볼 거야. 죽도록 때려!”짝짝짝!그들은 채찍을 미친 듯이 후려갈겼다.“아!”나현석은 비명을 지르며 결국 기절했다.“도련님, 어르신께서 방금 이틀 후에 여기로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고 자기를 기다리라고 하던데요.”한 부하가 말했다.“아버지께 전해. 진도의 일은 걱정하시지 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할 거야.”공도준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공씨 가문의 도련님이자 미래의 가주이다. 그래서 혼자서도 진도의 모든 것을 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남한 그룹이 진도를 돌파구로 삼으니 그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이때 수백 명의 철갑 부대원들은 별장 밖에서 준비를 끝마쳤다.“서우 씨, 저 앞에 있는 집이 바로 공도준의 별장입니다. 지금 쳐들어갈까요?”윤설이 물었다. 임서우는 그녀에게 자신을 군신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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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화

“사람을 풀어달라고? 그래. 그럼 남한 그룹 대표가 와야지. 와서 무릎 꿇고 빌면 사람을 풀어줄게.”공도준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김서윤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공도준을 안쓰럽게 쳐다봤다. 잠시 후면 그는 한 구의 시신으로 될 것이다.“네가 한 말을 후회하지 마.”김서윤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공도준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건방졌다.김서윤은 공도준의 말을 그대로 임서우에게 전했다.“하하하. 건방진 자식. 그럼 제대로 한 번 혼내줘야지.”임서우는 피식 웃었다. 그는 손을 쓰기 싫었으나 공도준은 너무 건방졌다.“20분 줄게. 가서 해결하고 와!”임서우는 김서윤을 보며 말했다.“알겠습니다.”김서윤은 늘씬한 다리로 또박또박 걸어가 철갑 부대원들을 데리고 돌진했다.멀어져 가는 김서윤의 뒷모습을 보며 임서우는 담담하게 웃었다.공도준을 상대하는 데는 어떠한 계획과 배치도 필요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모든 것이 헛된 수고이기 때문이다.쿵!별장 대문이 바로 터졌다. 부하 한 명이 뛰어 들어오면서 말했다.“도련님, 큰일 났어요. 누가 쳐들어왔습니다.”“뭐?”공도준은 그 말을 듣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렇게 빨리 싸움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당장 타자들을 모아. 한 명도 살려두지 마.”“네!”부하가 떠나자 공도준은 다시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소파에 앉았다.별장 안의 타자들은 모두 일류 고수이다. 공도준은 상대방이 쳐들어오기만 하면 모조리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여봐라! 저 자식을 깨워. 그리고 계속 때려!”공도준은 나현석을 차갑게 바라보면서 말했다.“네!”차가운 물을 붓자 나현석은 깜짝 놀라며 깨어났다.짝짝짝!그들은 다시 채찍으로 그의 몸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아아아!”나현석은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질렀고 그의 목소리는 점점 약해져 갔다.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대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문이 열리면서 공도준의 타자들이 기어들어 왔다.“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우리 형제 중 절반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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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공도준은 임서우에 대해 일찍이 들은 바가 있다. 그는 공지훈으로부터 공씨 가문 대호법인 공지원이 임서우에게 살해당했다고 들었다.공지원은 엄청난 실력을 소유한 무자였고 공씨 가문의 기둥이었다.그의 죽음은 가문에게 치명타였다.“하하하! 마침 너를 만나고 싶었는데 직접 죽여달라고 여기까지 온 거야?”공도준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는 공도준을 씹어 삼킬 듯 뚫어지게 쳐다봤다.“여봐라. 움직여! 임서우, 너는 오늘 무조건 죽을 거야. 여봐라! 다 어디 갔어?”공도준은 몇 번을 소리쳤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그는 갑자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시끄러워. 네 부하들은 이미 다 죽었어.”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럴 리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수백 명의 타자가 있는데 어떻게 다 죽어?”공도준은 믿을 수 없다며 목이 터지라 소리쳤다. 그는 자신이 키운 타자들이 이렇게 한 방에 죽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공도준은 다급하게 걸어 나갔다. 별장 문을 나서는 순간 시신으로 뒤덮인 마당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역겨운 피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공도준은 다리에 힘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았다.충격!그야말로 충격이었다.임서우의 정체는 뭘까?그의 실력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대단했다.공씨 가문이 진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타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든 것이 수포가 되었다.“악마! 너는 악마야! 너를 죽여버리고 말 거야!”공도준은 일어서더니 임서우를 째려보았다. 그는 검을 쥐고 임서우를 향해 달려갔다.쿵!둔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공도준은 두 걸음 내딛자마자 김서윤은 그를 힘껏 걷어찼다.“병신 주제에 감히 서우 씨에게 손을 대려고?”김서윤은 피식 웃었다.‘너는 서우 씨 털끝도 건드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공도준은 두 눈을 부릅뜬 채 바닥에 엎드려 쓰러졌다.아마 갈비뼈 몇 개가 부러진 듯하다.이때 철갑 부대는 나현석의 몸에 묶여있던 끈을 풀어주었다.“서우 씨!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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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6화

“그래! 네가 감히 날 때릴 수 있을지 지켜볼 거야.”팍!...나현석은 방금 쌓였던 원한을 전부 공도준에게 털어놓는 것 같았다.그는 말하며 쇠 채찍으로 공도준을 호되게 때렸다.쇠 채찍으로 몇십 번 때리자 공도준은 이미 가죽이 찢기고 살이 터져버렸다.“때리지 마. 그만 해! 더 때리면 나 죽어.”공도준은 애써 용서를 빌었다.“그렇게 잘난 척하던 공씨 가문 큰 도련님이 아니야? 그런데 지금에 와서 왜 불쌍한 척하며 나한테 용서를 비는 거야?”나현석은 험상궂게 웃고 있었다.그러자 공도준은 할 말이 없었다.임서우가 그 장면을 보자 담담하게 웃었다.나현석도 참을 대로 참았지만 상대방은 하도 너무 했기에 이렇게 변해버렸다.나현석은 항상 듬직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화가 나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따르릉!그때 갑자기 소파 위에 있던 전화가 울렸다.임서우가 걸어가서 전화를 받았다.“도준아, 그쪽 상황은 어때?”휴대 전화 너머로 중년 남자가 다급하게 물었다.“공지훈이야?”임서우는 입술을 삐죽이며 물었다.“넌 누구야?”휴대전화 너머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자기 아들이 아니자 공도훈은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졌다.“공지훈, 나도 잊었어? 예전에 그렇게 날 죽이려고 했잖아. 난 임서우야.”임서우는 약간 농담 어린 어조로 말했다.“임서우! 내 아들은? 도준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공지훈은 갑자기 호통쳤다.그는 공도준이 이미 위험에 처했겠다고 생각했다.“공지훈, 좀 진정해. 네 아들은 아직 살아있어. 하지만 좀 지나면 그가 죽을지 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공도준은 갑자기 쉬어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도준아, 괜찮아?”“아버지, 어디세요? 빨리 저를 구해주세요. 이 사람들이 저를 때려죽이려고 해요.”으악!탁!“누가 너 보고 말하라 했어!”나현석은 쇠 채찍을 들고 두 번 더 때렸다.그러자 공도훈은 이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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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화

나현석은 점점 더 호되게 때리고 있었다.매번 내리칠 때마다 온갖 힘을 주었다.공도준의 비명을 듣자 공지훈은 마음이 몹시 아팠다.“유일한 아들인데 이렇게 맞아 죽게 내버려두는 거야?”임서우가 웃으면서 물었다.임서우가 그렇게 말하자 공지훈의 마음은 점점 무너져 내렸다.결국 공지훈은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좋아. 내가 진도의 시장을 양보할게. 하지만 내 아들은 반드시 안전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너랑 목숨 걸고 싸울 거야.”공지훈은 당연히 자기 아들을 버릴 수 없었다.사업을 잃으면 다시 방법을 생각하면 되겠지만 아들이 죽으면 공지훈은 평생 후회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참 똑똑한 사람이네. 공씨 가문이 즉시 진도를 떠나면 난 네 아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임서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약속은 꼭 지켜줘.”공지훈은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 별장이 꽤 좋아 보이는데 남한 그룹이 북쪽에서의 거점으로 사용해.”임서우는 주위를 돌려보며 말했다.그리고 그는 나현석을 보면서 말했다.“공씨 가문이 진도를 떠난다고 하니 빨리 시장을 점유할 준비나 해.”“네!”나현석은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그는 역시 임서우를 따라다니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다음날.인터넷을 뒤집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공씨 가문은 진도에서의 절대 권력을 포기하고 시장을 양보했다.그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 전체가 뒤흔들렸다.모두가 의아해했고 사람들은 진도 전체를 포기한 공지훈이 바보가 된 줄 알았다.신아 그룹.쨍그랑!화가 치밀어 오른 민예슬은 사무실의 모든 걸 던지며 내리쳤다.공씨 가문이 진도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녀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가득했다.공씨 가문이 진도의 시장을 포기했다는 건 남한 그룹이 이제 곧 진도 시장을 가지게 된다는 걸 의미했다.그렇게 되면 남한 그룹은 나중에 반드시 청주로 발전할 것이다.이런 상황은 민예슬이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개자식! 공지훈 나쁜 놈이 이럴 수 있어!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한 그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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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화

게다가 백윤아까지 홍보하고 있으니 남한 그룹이 청주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건 절대 문제가 되지 않았다.임서우는 신수아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를 끊었다.그때 나현석이 무슨 일이 있는 듯 임서우를 찾아왔다.“공씨 가문의 산업은 어떻게 잘 처리하고 있어?”임서우가 물었다.“서우 씨, 우리가 공씨 가문의 산업을 전부 인수했어요. 우리는 이곳에 지사를 설립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을 더 확장할 수 없어요.”나현석이 웃으며 말했다.“알았어. 그건 쉬운 일이지. 난 이미 수아에게 말했어. 며칠 후에 수아가 올 거야. 그러니 요 며칠 안에 새 회사의 장소를 확정해야 해. 수아가 오면 바로 다음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모든 수속을 잘 마무리해 줘.”“네! 잘 마무리할게요.”신수아가 곧 이곳으로 온다는 소식을 들은 나현석은 순식간에 투지가 충만해졌고 다음 일을 시작했다.이번이 어쩌면 그에게 있어서 다시는 나타날 수 없는 좋은 기회였다.그때 청주의 고씨 가문.고씨 가문은 청주에서 매우 높은 지위가 있었고 수천 묘의 큰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임서우가 청주로 왔어?”고정혁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임서우를 생각하면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전에 고정혁은 민예슬한테 구애하려다 임서우에게 호되게 혼났다.그는 반격할 힘도 없을 정도로 얻어맞았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이 치욕에 대해 고정혁은 줄곧 잊지 않았다.고정혁은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임서우는 단지 몇 년 동안 군대에서 군복무를 했을 뿐인데 왜 감히 자신과 맞설 용기가 있을 줄 몰랐다.원래 그는 부하를 이끌고 가서 임서우를 혼내주려고 했다.하지만 뜻밖에도 임서우가 스스로 찾아올 줄은 몰랐다.그건 단언컨대 정말 좋은 기회였다.“그렇다고 하네요. 정혁 도련님.”강소진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고 하얀 가슴이 보일 듯 말 듯했다.그녀는 잘록한 허리를 뒤틀며 고정혁의 목덜미를 잡고 그의 품에 안겨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정혁 도련님... 이 소식은... 도련님께만 알려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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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화

고씨 가문은 청주의 명문가이고 진도에도 일부 산업이 있다. 고정혁은 자신이 손을 쓰면 남한 그룹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촌놈 주제에 청주에서 무슨 일을 벌이겠다고. 주제넘은 짓이야.’인맥은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특별히 낯선 도시에서 발전하려면 인맥의 힘이 더더욱 필요하다.“도련님! 좋은 아이디어네요.”강소진은 감탄하며 말했다. 남한 그룹의 진도에서부터 실패하면 북방 시장 개척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의기소침하게 진도를 떠날 것이다.강소진은 진서준을 죽도로 미워했다. 임서우는 강소진을 여러 번 모욕했고 임서우가 나타난 후부터 민예슬과 강소진의 사이는 예전보다 화목하지 않았다.강소진은 심지어 민예슬 앞에서 감히 말조차 많이 할 수 없었다. 임서우에 대해 조금만 험담에 해도 민예슬을 버럭 화를 냈다.그래서 강소진은 고정혁을 찾았다. 그녀는 고정혁의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었다. 고정혁과 같은 부잣집 도련님이 사람들 앞에서 뺨을 몇 대 맞았으니 그는 분명 임서우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고정혁이 나서면 임서우는 끝장날 거로 생각했다.“내가 만약 임서우를 청주에서 쫓아낼 수 있다면 전에 했던 말을 잊지 마. 난 예슬이를 얻어야 해.”고정혁은 강소진의 턱을 치켜들며 음흉하게 웃었다. 그러자 강소진은 손을 두 다리 사이에 살포시 놓더니 애교를 쓰면서 말했다.“그럼 저에게도 좋은 점이 있나요?”“그럼!”말이 끝나자 고정혁은 강소진을 안아올렸다.“여긴 좀 아니잖아요. 누가 보면 어떡해요?”강소진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아직 처녀의 몸이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아무것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하하하! 오늘 누구도 별장에 들어오지 않을 거야. 나를 즐겁게 해봐!”“도련님! 너무 나빠요. 하지만 저는 나쁜 남자를 좋아해요.”두 사람은 별장 거실에서...진도.결재 부서 사무실.덩치가 좋은 올백 머리 남자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정혁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동의 없이 남한 그룹은 진도에서 지사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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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그 말을 듣자 나현석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일찌감치 모든 수속을 마쳤고 허성현의 서명만을 남겨두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허성현이 이런 말을 하다니.이것은 분명히 나현석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 나현석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단지 이 과정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할 뿐이다.“그렇죠. 쉬운 일이 아니라서 작지만 저의 성의를...”나현석은 말하면서 현금 뭉치를 꺼냈다.“뭐 하는 거예요? 저를 모욕하는 거예요? 저는 공직자로서 이런 좀도둑질 같은 일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당장 나가세요. 절대 서명하지 않을 테니깐. 당신 같은 회사는 진도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지 마세요.”허성현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그러자 나현석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단지 허성현에게 약간의 이익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왜 갑자기 화를 낼까?“오해입니다...”“당장 나가세요. 아니면 경호원을 부를 거예요.”허성현은 짜증스럽게 손을 흔들며 나현석을 쫓아내려고 했다. 그러자 나현석의 안색도 어두워졌다.그는 마침내 허성현이 고의로 남한 그룹을 상대하려 하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얼마를 줘도 허성현은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남한 그룹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언젠가는 우리에게 머리를 숙이며 부탁할 거예요.”나현석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는 애써 화를 누르며 사무실을 떠났다.상대방이 자신을 곤란하게 하려고 하니 계속 여기에 있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나현석은 임서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퉤!허성현은 나현석을 시큰둥하게 째려보았다.“정혁 도련님의 허락 없이 절대 남한 그룹은 절대 이곳에 발을 붙을 수 없어. 내가 이 일을 해낼 수만 있다면 도련님은 분명 나에게 큰 상을 주실 거야. 어쩌면 승진할 수도 있을걸.”허성현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나현석은 사무실을 떠난 후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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