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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561 - 챕터 570

910 챕터

제561화

신수아의 모습은 유명한 연예인들과 별다를 것 없었다."서우야, 나 어때? 예뻐?"신수아는 임서우의 넋 나간 모습을 보며 수줍게 물었다."당연히 예쁘지! 내 아내가 제일 예뻐."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어쩜 말도 예쁘게 해?"그의 대답을 들은 신수아가 함박웃음을 지었다."그럼 가자."임서우가 말했다. 그들은 롤스로이스를 몰고 모건 별장을 떠났다. 원래 이렇게 비싼 차를 몰고 갈 생각은 없었지만, 차고에는 이것보다 못한 차가 없었다.서울시에 있는 5성급 호텔.보통 사람들은 이곳에서 밥을 먹을 수 없었다."서진아, 방금 외국에서 돌아왔는데 이렇게 유세를 떨어도 돼? 이렇게 고급진 식당에 우리를 데리고 오다니!""하하하, 해외에 나가 간판을 따서 돌아오더니 바로 대기업 임원이 되다니 대단하네.""서진아, 네가 있는 회사 복지는 어때? 되게 좋다던데. 그 회사를 다니면 연봉이 몇억이라고 들었어.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서로를 잊지 말자! 우리 옛 동창들을 잊지 마!"호텔 로비에는 명품 차림에 고급 시계를 찬 최서진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찬사를 받고 있었다."당연하지, 다들 동창이니까 어려운 점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웃었다. 최서진은 친구들이 자기를 치켜세우는 것을 듣고 싶어서 동창 모임을 조직했다.그는 외국에서 돌아온 후 쉴 틈도 없이 동창들을 소집했는데 그것은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서였다."이번에 수아가 올지 모르겠네."한 여자 동창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한창 신나게 토론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신수아는 항상 동창들의 관심거리였다. 매번 모임마다 그녀에 대해 토론했다. 다들 신수아가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에게 시집갔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했다.신수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동창 몇 명은 그런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 임서우는 절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그들은 신수아가 쓸모없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했다."안 올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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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호텔 밖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임서우와 신수아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그리고는 자전거를 호텔 밖에 세웠다."여보, 어쩜 저렇게 비싼 차도 고장 나지? 정말 열 받아 죽겠어!"신수아가 뾰로통해서 말했다."고장 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음에는 나가기 전에 점검을 받아야겠어."임서우가 대답했다. 임서우가 차를 몰고 호텔로 가는 도중에 차가 갑자기 고장 나서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수리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모임에 늦지 않기 위해 신수아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차가 고장 난 곳이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신수아가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동창들을 보고 말했다."미안해. 오는 길에 차가 고장 나서 조금 늦었어."임서우가 신수아의 뒤를 바짝 따라 걸어 들어왔다.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보고 경멸의 웃음을 지었다.그들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사업이 성공해서 다들 차 한대씩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임서우와 신수아가 자전거를 타고 모임에 온 것은 정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오늘 신수아의 화장이 너무 정교해서 다들 그녀를 보며 넋을 잃었다. 미녀의 포스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긴 했다.최서진이 신수아를 본 순간, 그의 눈빛은 계속 그녀의 몸을 훑었다. 그는 이미 그녀가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신음하는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몇몇 남자 동창들도 신수아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몇몇 여자 동창들은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신수아가 나타나자 그녀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수아야, 서진이가 방금 외국에서 돌아와서 고급 호텔에서 밥을 사주는데 늦게 온 건 그렇다 치고 자전거를 타고 오다니. 그렇게 가난해? 네 바퀴 달린 차도 없어? 전에 다른 친구의 말로는 네가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었다고 하던데. 지금 내가 보기엔 완전히 헛소리인 것 같은데?"좀 요염해 보이는 여자가 몸을 뒤틀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머지 몇몇 동창들도 몰래 비웃었다.신수아는 어리둥절했다. 이 동창의 이름은 추혜선이었다. 고등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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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사과? 꿈도 꾸지 말아요. 쓸모도 없으면서 밥만 축내는 놈이 무슨 자신감으로 사과를 하라고..."추혜선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짝!"순간, 맑은소리가 들려왔다. 임서우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그 장면을 본 많은 사람이 순식간에 경악했다.그들은 임서우가 직접 손을 쓸 줄은 몰랐다.최서진도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임서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다. 최서진은 임서우가 약간 오만하다고 생각했다."감히 나를 때려? 이 병신아, 얼굴만 번지르르한 놈아, 밥 얻어먹는 놈아, 감히 나를 때려? 나 오늘 너와 끝장을 볼 거야!"추혜선이 아픈 볼을 감싸 쥐고 화를 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마구 흔들며 임서우를 향해 돌진했다."돼지머리가 되고 싶으면 당장 덤벼."임서우가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추혜선은 그 자리에서 넋을 잃었다. 그녀는 임서우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임서우는 이 화를 삼킬 수 없었다.추혜선은 최서진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서진 오빠, 나 좀 도와줘. 임서우가 나를 괴롭혀!"추혜선이 아양을 떠는 모습을 보고 최서진은 싫은 기색이 역력했다.요즘 추혜선은 최서진에게 자주 추파를 던졌다. 최서진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추혜선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 그의 눈에는 신수아만 보였다. 그래도 그 자리에는 사람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이 나서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최서진입니다. 수아의 고등학교 동창이고요. 방금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지금은 서울시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제 체면을 세워주시는 게 어때요? 더 따지지 말아요."하지만 임서우는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네가 뭔데? 외국에서 유학하고 서양문물을 숭배하는 너 같은 게 무슨 자신감으로 떠들어?"임서우가 분노했다. 말을 하면 할수록 그는 화가 났다. 드래곤 네이션에는 이런 경우가 많았다. 대학에서 배양한 학생들이 유학하고 나서 귀국하지 않고 외국에서 살면서 다른 나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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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사회에 진출한 후, 모두가 속물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신수아는 후회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지 말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최서진을 따라가던 추혜선이 우울한 얼굴을 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자기야, 저 하정 호텔이 있는데 누가 저 때렸어요! 저를 대신해 복수 해주셔야 해요!"추혜선이 애교를 부렸다."뭐? 어느 보잘것없는 녀석이 감히 내 여자를 때려? 지금 바로 사람을 데리고 갈게."핸드폰 저쪽에서 사나운 목소리가 들렸다. 전화를 끊은 추혜선의 얼굴에는 험악한 웃음으로 가득했다.호텔 룸 안."오늘은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시켜도 돼. 내가 계산할게!"최서진이 츤데레같은 얼굴로 말했다. 그가 모든 사람의 중심인 것 같았다.사실, 최서진은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았다. 설령 연봉이 몇억 원이라고 해도 어쩌겠는가? 이런 고급 호텔에서 밥을 먹으려면 한 끼에 그의 한 달 치 월급을 써야 했다. 하지만 체면을 위해서라면 그는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동창들은 또 한바탕 탄성을 질렀다.임서우는 최서진이 득의양양해 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바보를 보는 것 같았다.신수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이런 장소를 매우 싫어했다. 신수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두세 명의 친구들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추혜선은 룸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수아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갈수록 날카로워졌다.이어서 화려한 요리가 모두 식탁 위에 차려졌다.여러 사람이 잔을 들었다."자자! 다들, 건배! 서진이에게 먼저 짠!”"맞아! 먼저 서진이한테 짠해야 해! 만약 서진이가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고급 호텔에 와서 밥을 먹을 수 있겠어?”모든 사람이 잔을 들 때 오직 임서우만이 거기 앉아서 호수같이 평온한 안색을 하고 앉아있었다. 최서진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았다."오늘 파티에 와줘서 다들 고마워."최서진이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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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그들은 대부분이 서울시에서 일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서진은 방금 외국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서울시의 상황은 더더욱 몰랐다."전에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대표님을 한 번 만났는데 나한테 호감을 느끼고 나를 발탁해 주겠다고 하더라고.”최서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 남한 그룹 본사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이 없었다."앞날이 창창하네. 하하하!"한 동창이 허풍을 떨었다.최서진의 말을 듣고 신수아와 임서우가 서로 마주 보았다.'최서진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지?'신수아는 계열사에서 최서진을 본 적조차 없었기에 그에게 호감을 느낀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서진아, 남한 그룹 대표가 계열사에서 널 본 적이 있다고? 난 왜 들어본 적도 없지?"신수아가 물었다."수아? 설마 너도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일해?"최서진이 갑자기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 거짓말이 다른 사람에게 들통날까 봐 두려워했다."맞아, 하지만 난 한 번도 널 본 적이 없어."신수아가 말했다. 그녀는 전에 남한 그룹 계열사에 갔었지만 확실히 최서진을 본 적이 없었다."넌 회사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어? 난 온종일 사무실에 있어서 아무나 날 볼 수 있는 건 아니야."최서진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신수아가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일한다고 해도 아마 일개 직원일 것이라 생각했다.그녀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도 그들은 계속 허풍을 떨었다."신수아,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건 아니지? 하하하!"추혜선이 웃으며 말했다.모두 멍해있다가 추혜선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신수아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찼다."수아야, 걱정하지 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널 승진시킬 방법을 생각해 볼게!"최서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어떻게 몰래 신수아와 잠자리를 가져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신수아가 어이없다는 듯 눈을 한번 뒤집었다. '내가 남한 그룹의 대표이자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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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정적이 흘렀다.룸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임서우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자리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하하하! 이건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웃긴 농담이야."최서진 등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었다."얘기 들었어?""신수아가 남한 그룹 회장이라고? 웃기고 있네.""쟤는 기껏해야 계열사 일개 직원이야!"신수아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모두 숨넘어갈 듯 웃었다."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회장이라고 했는데 그럼 넌 무슨 신분이야?"최서진이 임서우를 가리키며 웃었다."나는 드래곤 군신이야."임서우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그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이 얼떨떨해졌다.'임서우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드래곤 군신? 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 전장을 누비는 드래곤 킹이 어떻게 임서우겠어? 허풍도 적당히 떨어야지.'자신이 드래곤 군신이라는 임서우의 말에 신수아는 어리둥절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서우가 중급 장교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임서우가 최서진을 겁주기 위해 아무렇게나 지어낸 줄 알았다."하하하! 남한 그룹의 대표와 드래곤 군신? 너희 둘 머리가 좀 이상한 거지?"최서진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러니까. 그 꼴로 무슨 드래곤 군신이라고.""에이, 한 끼 제대로 먹고 싶었는데. 큰소리치고 염치도 모르는 두 사람을 만났네!"신수아의 고등학교 동창 몇 명이 말했다. 임서우와 신수아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임서우가 싱긋 웃었다. 이 테이블의 사람은 그와 전혀 다른 두 세계에 있었다. 그가 정체를 밝혀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드래곤 킹이 어떤 개념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이 우물 안 개구리들은 임서우의 배경이 얼마나 강력한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임서우는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계속하기 귀찮았다. 아무리 말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임서우가 웃자 최서진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임서우,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라고 했으니 내가 한번 확인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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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뭐 하는 거야?"신수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이렇게 빨리 가? 내 사촌이 온 다음에 가. 네가 남한 그룹의 대표라는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또 무슨 드래곤 군신이 맞는지 증명해. 웃겨, 정말."최서진이 득의양양한 얼굴로 웃었다.이 시기에 그는 절대 임서우와 신수아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었다. 어쩌면 이 기회를 빌려 남한 그룹의 진짜 대표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모임이 끝나고 신수아를 협박해서 둘이 뭔가를 하게 할 수도 있었다. 사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녀의 몸을 얻는 것이었다."너..."신수아는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원래 내 아내는 너랑 따지고 싶지 않았는데 굳이 그렇게 하겠다면 우리를 탓하지 마."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는 신수아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 그녀를 앉혔다.최서진이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속으로 생각했다.'임서우 정말 오만하네, 감히 망언을 하다니?'그는 사촌이 호텔에 오면 그때 임서우와 신수아의 실체를 폭로할 생각이었다.책상에 앉아있는 몇몇 동창들도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었다."퍽!"갑자기 룸의 문이 열렸다. 누군가가 문을 찬 것이었다."어느 겁 없는 놈이 감히 내 여자에게 손을 댔어?”늠름한 체격의 남자가 흉악한 모습으로 부하 몇 명을 데리고 쳐들어 왔다.추혜선은 반가운 얼굴을 하며 즉시 몸을 일으켜 남자의 팔을 껴안고 교태를 부렸다."지웅 오빠, 드디어 오셨군요. 급해 죽는줄 알았어요!”김지웅은 줄곧 허창석을 따라다녔는데 얼마 전, 허창석이 갑자기 남한 그룹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지웅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이 와서 아첨했다. 많은 여자들이 스스로 그에게 들러붙었다. 추혜선도 그 여자들 중 하나였다.비록 추혜선이 좀 비속하긴 했지만 김지웅은 그래도 만족했다. 이 여자는 잠자리 기술도 좋고 일도 잘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추혜선을 아주 좋아했다.그래서 추혜선이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화가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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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지웅 오빠! 왜 절 때려요? 저는 임서우를 때리라고 했어요!”추혜선은 아픈 볼을 감싸 쥐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김지웅이 때린 의 뺨은 임서우가 때린 것보다 더 아팠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부어올라 돼지머리처럼 되었다."이 년아! 내가 널 때리지 않으면 누구를 때려? 넌 하마터면 나를 죽일 뻔했어!”김지웅은 추혜선을 향해 소리쳤다. 그가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추혜선은 멍해졌다. 원래 김지웅은 그녀에게 순종하고 그녀를 매우 총애했었다.'오늘 지웅 오빠가 왜 이러지?'김지웅이 왜 자신을 때렸는지 추혜선은 이해가 안 됐다."지웅 오빠, 날 때렸으니까 이젠 다시는 날 찾을 생각 마세요."추혜선이 발끈했다. 김지웅은 지금 전혀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쿵!" 소리가 들리더니 김지웅이 임서우와 신수아 앞에 무릎을 꿇었다."임서우 님, 다 제 탓입니다. 이 년이 당신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혼내줬을 것입니다!"김지웅은 겁에 질린 듯 말했다. 그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만약 추혜선이 임서우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녀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을 것이었다.전에 허창석이 이미 그에게 경고했었다. 절대 임서우와 신수아를 건드리지 말라고. 임서우와 신수아의 정체는 모르지만 김지웅은 허창석도 이 두 사람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김지웅도 분명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일 것이었다. 그는 지금 추혜선 이 천한 년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나서지 않았을 것이었다."네가 바로 이 여자가 부른 사람인가? 네가 그렇게 대단하다면서?"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전에 허창석과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할 때 김지웅을 한 번 본 것 같았지만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김지웅이 이렇게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임서우는 그가 이미 그의 신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임서우 님,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김지웅이 애걸복걸했다. 그의 찌질한 모습을 보고 추혜선은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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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김지웅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허창석과 허태우라도 이렇게 하진 못했을 거다.최서진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감히 임서우와 신수아한테 도발하는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다.이 시각, 김지웅은 최서진이 대신 걱정되기 시작했다.임서우는 잠시 후 후회할 최서진의 모습을 생각하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퍽!” 하는 소리와 함께 깔끔한 양복 차림을 한 중년 남성이 룸으로 걸어 들어왔다.그 중년 남성을 보자 최서진은 흥분해서 말했다.“누가 남한그룹 대표님을 사칭했다면서. 누구야! 살고 싶지 않은가 봐! 당장 경찰에 신고해!”염준휘는 룸에 들어서기 바쁘게 최서진한테 사칭한 놈에 관해 물었다.남한그룹은 현재 부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다.염준휘는 남한그룹 계열사의 책임자이고 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로서 그를 여러 번 도왔었다.염준휘는 신수아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났다. 하여 누가 감히 남한그룹의 대표를 사칭하고 있는지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보고 싶었다. “바로 이 두 사람이에요. 뻔뻔해서 정말.”최서진은 임서우와 신수아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당치도 않지...”염준휘는 최서진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눈을 돌렸다.한쪽에 앉아있는 임서우와 신수아를 보고 염준휘는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표정이 보기도 흉측하게 일그러졌고 몸은 파르르 떨렸다.“삼촌! 바로 이놈들이에요! 신수아는 자기가 바로 남한그룹 대표라 구라치고, 여기 임서우는 더 심해요. 이 사람은 자기가 드래곤 킹이래요. 삼촌이 얘들 좀 혼쭐을 내줘요. 누가 남한그룹의 대표인지 똑똑히 알려줘요!”그 와중에 최서진은 눈치도 없이 아우성쳐댔다.염준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급히 무릎을 꿇었다.“삼촌! 왜 그래요? 삼촌이 왜 무릎을 꿇어요?”최서진은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은 듯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염준휘는 그를 흘겨보고 벌벌 떨면서 말했다.“저 염준휘, 신 대표님과 임서우 님께 인사드립니다.”“하하하! 삼촌, 뭐 하는 거예요? 신수아 쟤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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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추혜선은 무릎을 꿇고 있는 그들을 보고 점차 상황 파악이 되었다. “이런...”추혜선은 눈이 휘둥그레서 여전히 눈앞에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임서우가 한 말이 진짜였어?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라고? 이게 말이 돼?’“미친 년아! 멍하니 서서 뭐해! 어서 신 대표님께 무릎꿇고 사과해!”김지웅은 다급히 추혜선을 잡아당겼다. 그는 그제야 허창석이 왜 임서우와 신수아를 그토록 꺼리는지 알 것 같았다.추혜선은 신수아가 남한그룹의 대표라는 사실에 잠깐 주춤 거리다가 이내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몸을 덜덜 떨며 머리는 백지장이 되어버렸다.자리에 앉아 있던 몇몇 친구들도 멍해졌다. 그들 중 누구도 신수아가 정말 남한그룹의 대표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그것도 모르고 그들은 방금까지도 신수아를 보고 비아냥거렸다.“최서진, 금방 전 우리한테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지금 무릎 꿇고 뭐 하는 거야?"임서우는 깨 고소한 듯 말했다.“이 자식! 누가 너한테 임서우 님한테 그딴식으로 말하라 했어!”염준휘는 분노에 휩싸여 최서진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최서진은 자신마저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큰 사고를 쳐버렸다. 염준휘는 남한그룹 계열사의 책임자인 것은 맞지만, 신수아 앞에서 뭣도 아닌 존재였다. 그녀의 말 한마디면 염준휘는 바로 해고될 수 있다.“삼촌...”최서진은 벙어리가 되어 우물쭈물했다. 최서진 따위가 어떻게 신수아가 남한그룹의 대표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알았다면 아무리 담이 크다고 해도 절대 그녀를 막대하지 못했을 거다.그제야 최서진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었는지 깨달았다. 그가 동창들한테 허세를 부린 것도 임서우와 신수아 눈에 그저 어린아이의 소꿉장난으로 보였을 거다.“삼촌이라고 부르지 마. 지금부터 난 너 같은 조카를 둔 적도 없어!”염준휘는 잔뜩 어두워진 얼굴로 최서진과 거리를 뒀다.그 말에 최서진은 두 다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최서진이 비록 해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유학파지만, 남한그룹 계열사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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