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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910 챕터

제551화

그 말이 끝나자 공지원의 얼굴에 자랑스러운 빛이 떠올랐다.백호, 하연 등은 청주 공씨 가문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청주 공씨 가문은 무슨 가문이야?"임서우가 김서윤을 보며 물었다.황제의 몇 대 가문들은 다 들어봤지만 공씨 가문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공씨 가문은 청주에서 이류 세력에 불과합니다."김서윤이 말했다.말을 들은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어쩐지 그렇게 오만하더라니, 청주의 이류 실력은 대구처럼 작은 곳에서는 비교가 안 됐다. 청주에 발붙일 수 있다는 것은 이 가문이 강하다는 증거였다.청주에는 인재도 많았지만 이전의 청주 염씨 가문처럼 매우 오만했다. 염씨 가문보다는 공가의 세력이 더 컸다.다만, 청주의 일류 가문도 임서우 앞에서 모두 굴복해야 하는데 공씨 가문은 말할 것도 없었다."성운찬은 데려가면 안 돼. 남아서 벌을 받아야 하거든."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제기랄!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해? 누가 감히 나를 막아! 청주 공씨 가문에 도전장 내미는 거야?”공지원이 노발대발했다. 이미 자신의 정체를 설명했는데도 임서우는 트집을 잡았다.'살고 싶지 않은 건가?'"저는 대구 총독입니다. 성운찬은 대구에서 행패를 부렸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는 대구에 남아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호금준이 나서서 말했다.'대구 총독인데 뭐 어쩌라는 거지?'"총독님, 청주 공씨 가문의 일에도 참견하시겠습니까? 풍운문을 포위해서 공격했다고요? 공씨 가문의 복수가 두렵지 않습니까? 믿거나 말거나 그때가 되면 당신은 총독 자리도 지키지 못할 겁니다!"공지원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호금준을 바라보며 말했다.그 말을 듣고 호금준은 아연실색했다. 총독은 맞지만 대구와 청주는 전혀 비교되지 않았다.공씨 가문은 오랫동안 청주를 발전시켜 인맥이 매우 넓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한다면 이 대구 총독의 자리도 아마 안정되지 못할 것이었다."호금준 씨, 당신의 직책은 이미 끝났으니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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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서우 오빠, 왜 사람을 막지 않았어요?"김서윤이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지금의 형세로 볼 때 공지원을 막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괜찮아, 그들은 청주에 돌아가면 근심 걱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일류 세력 모두가 나와 친분이 있어. 기회를 봐서 그들을 혼내도 늦지 않아."임서우가 웃으며 말하자 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의 말이 맞았다.청주의 일류 세력들은 모두 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공씨 가문은 이류 세력에 불과했고 그들이 날뛸 힘은 전혀 없었다. 그는 멀어져 가는 헬리콥터를 보며 마음속으로 탄식했다.공지원을 죽이기는 쉬웠지만 청주의 다른 세력은? 지금 청주의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았다. 많은 세력이 난동을 부리려고 했고 국군의 눈앞에서도 가만있지 않았다.그들을 제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풍운문 본당.임서우가 자리에 앉았다. 아래 사람들은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성운찬이 도망쳤지만 풍운문은 멸망했고 그들로선 목적을 달성했다. 풍운문의 산업을 나눠 가질 수 있을 것이었다. 그들은 진작부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여러분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풍운문을 멸망시킬 수 있었어요. 풍운문이 멸망했으니 전에 얘기했었던 후속 일에 대해 자세히 말하도록 하죠. 앞으로 풍운문의 지반과 산업을 일부 당신들이 처리하는 걸로 합니다."임서우가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임 수장님!”백호 등 사람은 반쯤 무릎을 꿇고 공손히 말했다.풍운문은 대구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고 남부 전역에서도 많은 세력이 활약하고 있었으며 지반과 산업은 셀 수 없이 많았다. 풍운문은 이미 기름진 고깃덩어리가 되었다."당신들은 자신의 세력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풍운문처럼 악한 행동을 한다면 두 번째 풍운문으로 될 것입니다. 제가 보장합니다."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임서우의 수단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풍운문의 옛길을 걸을 수 없었다."반드시 지킬 것입니다.”많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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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화이트 룸살롱.동성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흥업소였다.안에는 유명한 모델이 적지 않았다. 그 호화로운 룸 안에 동성 4대 가문의 수장들이 둘러앉았다. 그들은 함께 잔을 들어 천성당을 제거한 것을 축하했다."모처럼 모였으니 우리 4대 가문이 동성 패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배!"유태진이 나서서 잔을 들며 말했다."자, 건배!"다른 가문의 수장들도 모두 일어서서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손에 든 술을 원샷했다."태진 형, 임서우와 곽원희가 설마 동성으로 찾아오지는 않겠죠?"황준림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유태진을 보고 있었는데 이 역시 그들이 걱정하는 것이었다.비록 천성당을 제거했지만 감히 방심할 수 없었다.임서우와 곽원희가 언제든지 동성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임서우가 나타나면 그들은 아마 재난에 직면할 것이었다."여러분 안심하세요. 임서우는 풍운문의 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소멸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잊지 마세요, 풍운문의 실력은 매우 강합니다!"유태진이 웃었다. 그 말을 듣고 무거운 짐을 벗은 것 같았다. 그들도 당연히 풍운문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임서우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풍운문을 뒤엎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자, 다른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 밤 취하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을 겁니다!"4대 가문의 수장들은 잔을 권하고 마시며 매우 즐겁게 이야기했다.쿵!갑자기 룸의 문이 열리면서 큰 소리가 들렸다.총과 실탄을 장전하고 있던 검찰국 요원들이 들이닥쳐 손에 총기를 들고 4대 가문 수장들을 겨누었다."누구야! 감히 우리를 방해하다니!"유태진이 울부짖었다. 그들은 동성의 패자인데 누가 감히 그들의 룸에 침입하겠는가?검찰 팀장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말했다."동성 검찰국 팀장입니다. 4대 가문에 비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수했습니다. 수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뭐?"네 사람은 멍해져서 한바탕 발버둥 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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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요. 동성 4대 가문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됐어요.” 김서윤은 오늘의 신문을 내던지며 말했다. 곽원희가 그 신문을 집어 들어보니 동성 4대 가문이 법을 어기고 규율을 어지럽혀 수색영장이 발급되었다는 뉴스가 눈에 띄었다.대문자만 하게 적힌 신문을 보고 곽원희는 충격에 휩싸였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임서우가 무슨 수를 썼길래 동성 4대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소멸했는지 곽원희는 믿기지 않았다.고민에 빠진 곽원희는 임서우의 정체가 궁금해져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괵원희는 줄곧 임서우의 정체를 밝히려 이곳저곳 수소문 했지만 그의 신원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수수께끼였다. 임서우에 관한 파일은 드레곤 네이션에서 사라진 것처럼 도통 찾아낼 수 없자 그가 더욱 꺼려졌다. “그럼 제가 동성으로 돌아가서 천성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도 돼요?”곽원희가 격양된 어조로 물었다.4대 가문도 법을 어긴 마당에, 그는 다시 동성에서 재기할 수도 있었다.“그럴 필요 없어요. 서우 오빠는 동성에 더이상 지하세력은 필요 없다고 했어요.”“네? 이럴 수가...”곽원희는 흥분되었던 마음이 반쯤 식었다.임서우의 말은 즉 천성당은 다시는 동성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뜻인걸가?임서우을 도와 풍운문을 상대하다 아끼던 형제들도 잃었는데 결국 끝이 고작 이렇다니, 곽원희는 도저히 넘어가 지지 않았다. 그는 임서우과 맞서 싸우고 싶어졌다!하지만 김서윤의 눈과 마주치자 그는 생각을 접었다.곽원희는 김서윤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가 어떤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바로 죽일 것이다.“서우 오빠는 곽원희 씨가 여러모로 애썼다는 걸 알고 있어요. 결과는 아쉽지만 노력은 했기에, 당신이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한 당신과 천성당의 남은 부분은 남겨두겠다고 약속했어요.”김서윤은 냉정하게 말했다.곽원희는 그녀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며 손을 내저었다.“서우님, 감사합니다.”곽원희는 감히 어떠한 욕심도 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일부 세력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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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신수아의 아버지가 신씨 집안에서의 대우가 좋지 않았던 터라 차라리 계열사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 더 나았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신씨 가문은 정당한 방법으로 발전했기에 꽤 믿음직했다.같은 시각, 주호석은 초라한 몰골로 피범벅이 된 채 서울시 외곽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일전에 성운찬은 주호석에게 천 명의 병사를 데리고 서울시로 향하라 명령했었는데 도중에 음모를 당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수천 명의 병사는 모두 죽고 주호석은 운 좋게 살아남았다.그는 서울시가 이렇게 위험할 곳인 줄 몰랐다. 서울시에 들어서기도 전에 떼 죽임을 당했다.그 와중에 풍운문이 멸망하여 성운찬이 드래곤 네이션 수도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주호석은 망연자실했다.주호석은 주위를 둘러보며 갈팡질팡해서 완전히 불쌍한 신세가 되어 버렸다.한때 그는 동성 대승각의 도련님이었다. 하지만 임서우 때문에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나버렸다.그가 이 지경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모두 임서우 때문이었다.“임서우! 너 나한테 죽었어!”주호석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하지만 지금 임서우에게 복수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지금 아무 세력의 힘이라도 빌려야 한다.주호석은 소리를 치고는 지친 몸을 이끌고 미친 듯이 도망갔다.멀지 않은 곳에서 한 특전사가 윤설에게 물었다.“아가씨, 저 사람을 바로 사살할까요?”윤설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일찍 서울시로 돌아갔고, 시내의 질서를 유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때 마침 주호석이 병사들을 이끌고 습격하는 걸 발견하고 특전사를 불러 이들을 해결했다.“됐어, 저 사람은 가만히 둬도 아무것도 못 해. 우리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내버려둬.”윤설이 말했다.주호석이 도망가도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런 쓸모없는 놈은 어떤 파장도 일으킬 수 없었다.“귀찮은 일 안 생기게 일단 이곳을 처리하자.”윤설은 바로 특전사에게 명령했다.수십 명의 특전사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산더미처럼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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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신수아가 별장에 들어서자 SUV 한 대도 그녀를 뒤따라 들어왔다. “서우 씨, 드디어 돌아온 거에요?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요!”윤설은 임서우한테 윙크를 날리며 그를 반겼다.“좀 자중하세요.”임서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이윽고 그는 SUV에 올라탔다.“왜 이렇게 무섭게 구세요?”윤설은 임서우의 반응에 꽤 놀란 듯 흔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물론 그녀도 농담일 뿐이지, 드래곤 군신인 임서우를 감히 무례하게 대하지 못했다.윤설은 임서우를 데리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일은 어떻게 되셨어요?”임서우가 물었다.“다른 병사들은 이미 다 죽여서 처리했는데 주호석이 도망갔어요.”윤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잘했어요. 앞으로도 서울시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주호석 같은 놈들이 와서 소란을 피우지 못하게 말이죠.”임서우는 말하면서 마주 앉아 있는 윤설을 그윽하게 쳐다보았다.윤설은 얌전하게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그의 부탁에 응했다.그녀가 이번에 서울시에서 이렇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건 임서우 덕분이었기에 그에게 완전 충성하고 있다. 그나마 서울시에서 할 일이라도 있는 그녀가 만약 임서우에 의해 남강으로 쫓겨난다면, 아마 지루해 미칠 것이었다. 바로 그때, 밖에 차 한 대가 또 멈춰 섰다.김서윤은 급히 차에서 내려 카페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대구에서 일을 처리한 뒤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 것이다.그녀는 중급 장관 신분이지만 임서우 앞에서는 최대한 공손해져야 했다.“서우 오빠, 분부하신 대로 동성 4대 가문, 천성당 보스와 곽원희는 이제 동성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뒀습니다.”“잘했어, 어차피 대구에도 세력이 많으니 곽원희도 쉽게 나서지 못할 거야. 이번 일은 너희들 모두 잘 처리했어.”임서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들을 칭찬했다.“감사합니다.”김서윤과 윤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칭찬에 회답했다.“참, 내가 한동안 바빴어서 난 좀 쉬어야겠어. 앞으로 서울에 무슨 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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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뭐?” 염소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근에 그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줄곧 염씨 가문 내부에 있어서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녀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임서우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풍운문을 멸망시킬 수 있다니. 풍운문의 실력으로 수도 내의 이류 세력을 밀어내는 데 충분한데 이처럼 강력한 조직도 임서우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다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 염근형도 이 소식을 듣는 순간 의아했기 때문에 그녀가 놀라는 것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거듭 확인 후, 그도 결국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염씨 가문이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에 염근형도 손을 쓰지 못했다.“소영아, 믿기 힘들겠지만 모두 사실이야!”염근형은 염소영의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도 안 돼요, 정말. 서울시 신씨 집안의 데릴 사위밖에 안 되는 임서우가 그런 능력을 지녔을 리가 없잖아요!”염소영은 미친 듯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소리쳤다. 그녀는 차마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기의 얼굴을 망가뜨린 임서우에게 복수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았다. “아빠! 다른 방법은 없어요? 저 꼭 복수하고 싶단 말이에요!” 염소영은 염근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염근형은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무슨 방법이에요? 빨리 말해주세요, 아빠!”염소영이 다급하게 물었다. “대구 풍운문은 청주 공씨 가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번에, 임서우가 풍운문을 멸망시킨 것은 공씨 가문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아. 풍운문은 그들이 세력을 확장하는 하나의 거점이기에 임서우를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만약 우리가 공씨 가문과 손잡으면 복수할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염소영은 염근형이 생각해낸 유일한 방법을 듣고 다시 희망을 품었다.그녀도 공씨 가문의 실력이 자신의 가문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두 가문은 모두 수도의 이류 세력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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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한참 침묵이 흐른 뒤 공지훈은 언성을 높여 말했다.“공지훈!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공지훈은 살의를 띠고 있었다.공지춘의 살기에 놀란 성운찬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저도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목숨만은 살려 주세요!”성운찬은 얼른 머리를 여러 번 조아렸다.공지훈은 탁자를 탕 하고 힘껏 두드리며 크게 노했다.“성운찬, 네 무모한 짓 때문에 십수 년 동안 짜놓은 판을 네가 망쳐 놓고도 목숨을 부지하려 하는 거니”30여 년 전 공지훈은 막 공씨 가문의 권력자가 되었다.당시의 그는 투지가 넘치고 기세가 드높았다.그는 심지어 공씨 가문을 수도의 일류 가문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하여 성운찬에게 대구로 가라 명령했고, 염씨 가문의 지지하에 성운찬은 차츰차츰 풍운문의 문주가 되었다.풍운문이 서서히 대구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곧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보였다.하필 이런 때, 풍운문이 망했고 동시에 십여 년의 계략은 순식간에 무너졌다.이런 상황에 공지훈이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가 십수 년 동안 쏟아온 피나는 노력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받아들이기 싫을 것이다. 공지훈이 화가 하늘 끝까지 치솟자 성운찬은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성운찬은 무릎을 꿇고 몇 번이고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모두 임서우 그놈 탓이에요. 그놈이 드래곤 네이션 남부의 대다수 세력을 충분히 장악하지만 않았어도...”성운찬은 계속 머리를 조아리며 그의 용서를 간절히 바랐다.홀 전체에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성운찬이 끝없이 머리를 세게 내리박는 소리만 울릴 뿐이었다.그는 자신의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조마조마했다.수도의 공씨 세력을 매우 꺼리는 성운찬은 어떠한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순순히 공지훈의 처분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10년 넘게 공씨 가문에 충성해 온 정을 생각하면 너의 목숨은 살려둘 수 있어.”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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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말도 안 돼요, 임서우는 입양아예요. 그의 친부모가 누군지 아마 자신도 모를 거에요.”공승윤은 바로 반대 입장을 내밀었다.“또 다른 가능성을 추측해 보자면, 임서우가 군대에서 아주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죠. 전에 결혼식 때 남강의 고위 장교인 온정완도 참석했었죠. 그자의 신분이 결코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성운찬은 계속 추측을 이어나갔다.그도 일전에 임서우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지만, 알아낸 것은 이것뿐이었다.만약 임서우가 정말 군부대의 보스라면 공씨 집안도 그를 쉽게 건드릴 수 없었다.“됐네. 아직 구체적인 상황도 모르니 막무가내로 추측해서 사람 놀래키지 마. 하지만 그래도 섣불리 행동할 수는 없어.”공지훈은 이내 상황을 정리했다. “네!”성운찬과 공승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어르신, 염씨 가문의 권력자이신 염근형님 께서 뵙기를 원합니다.”그때, 공씨 집안의 하인이 달려와 말했다.“염씨 가문?”공지훈과 홀 안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의아해했다.그들은 청주 염씨 가문의 사람들과 교류가 뜸한 편이었다. “일단 들여보내.” 공지훈은 손을 휘휘 흔들며 말했다.“예!”하인은 공지훈의 말에 바로 물러갔다.염씨 가문도 수도의 이류 가문이었지만 최하위권의 가문이었다.30분 후.염근형은 염소영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홀에 들어섰다.“염씨 가문, 염근형, 공씨 어르신께 인사를 올립니다.”염근형은 가슴 앞에 손을 마주 합치며 말했다.“반갑네요. 염근형께서 웬일로 저를 찾아오셨는지요?”공지훈은 물었다.“임서우가 풍운문을 산산조각낸 것이 공씨 가문에 큰 타격을 주었다 들었습니다.”염근형은 고개를 들어 말했다.“흥!”듣고 있던 공지훈의 얼굴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풍운문 사건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성운찬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만약 임서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대구에서 떵떵거리며 살았을 텐데, 임서우가 그 모든 것을 파괴했다.염근형은 창백해진 성운찬의 얼굴을 보아냈다. 하지만 성운찬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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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염근형은 또다시 가슴 앞에 손을 마주 합치며 말했다.“어르신, 이것은 수도를 제외한 저희 가문의 모든 재산이니 받아주세요.”홀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염근형은 모든 것을 내걸고서라도 싸우려 했다. 염씨 가문은 박두만을 잃은 후 다른 세력들과 싸울 수 조차 없어졌다.수도 밖의 산업도 위태로워졌다.공지훈의 무뚝뚝한 태도에 염근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가 왜 아무 반응이 없는지, 혹시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잠시 후 공지훈은 보석함을 탁자 위에 무심히 올려놓았다. “염근형 님께서 이리도 마음이 굳건하니 염치에도 불구하고 받을게요. 앞으로 수도에서 아무도 감히 염씨 가문을 괴롭히지 못할 거에요.”공지훈의 말에 염근형은 기쁨에 겨웠다.“감사합니다. 앞으로 염씨 가문은 무조건 어르신께 복종하겠습니다!”염근형은 허리를 굽혀 공지훈에게 절을 했다.“됐어, 다른 용건이 없으면 먼저 가봐.”공지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네!” 염근형은 그의 말에 머리를 들고 홀을 떠나려다 다급히 물었다.“어르신, 언제 임서우를 상대하실 생각이세요?”“임서우에 관한 일은 내가 먼저 생각해 보고 진전이 있으면 알려 주겠네.”공지훈은 덤덤하게 답했다.“하지만...”그러나 염소영은 하고픈 말이 더 있는 듯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염근형은 그녀를 잡아끌었다. “소영아 가자.”염근형은 염소영의 실언으로 혹시라도 공지훈을 화나게 할까 봐 걱정됐다.염근형 부녀가 떠난 후.“어르신, 정말 염씨 가문을 도와 임서우를 상대하실 생각이세요?”공승윤은 그 둘이 떠나기 바쁘게 물었다.“염씨 가문에서 후천대사를 잃었다 해도 실력이 있으니 우리의 앞잡이 노릇을 잘해주면 좋지.”공지훈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아직 섣불리 임시우를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성운찬!"공지훈은 높은 목청으로 외쳤다.그는 성운찬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명령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 임서우의 정체를 밝혀내.”...모건 별장에서.임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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