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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291 - 챕터 300

910 챕터

제291화

“혹시 지금 질투해? 진짜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니까? 됐어, 우리 이쁜 마누라를 두고 내가 왜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겠어?”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신수아가 질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하지만 신수아의 이런 질투가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아니거든!” 신수아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분명 그녀는 질투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임서우, 너 어제 송민호 얼굴을 박살 내지 않았어?” 신수아는 갑자기 어젯밤의 일들이 떠올라 그에게 물었다. 어렴풋이 임서우가 송민호의 얼굴을 몇 번 그었던 것 같았다.“맞아.”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어떤 때 보면 너도 참 바보 같아, 송씨 가문도 세력이 만만치 않아. 근데 송민호의 얼굴을 그 모양으로 만들었으니, 아마 그 집에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야.” 신수아가 걱정스레 말했다.“너한테 그런 짓까지 했는데 그럼 가만히 있어? 오히려 내가 죽이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돼!” 임서우는 씩씩거리면서 말했다.임서우의 으름장에 신수아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동시에 임서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느꼈다.지금의 임서우는 매우 자신만만했고 또 일 처리도 깔끔했다.다만 아직까지는 임서우라는 사람에 대해 완전히 알기가 어려웠다. 여전히 알아내지 못한 비밀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서윤은 괜찮대?” 신수아가 걱정스레 물었다.그녀가 떠난 뒤에 발생한 일은 아예 몰랐다.“괜찮아, 이미 병원에 데려갔어.”임서우의 말에 신수아는 그제야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어제 장서윤이 때마침 나타났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신수아가 당했을 것이다.지금 생각해 보니 신수아는 신아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찌 되었건 신수아가 사촌 언니인데 다른 사람이랑 손잡고 이런 일까지 벌리다니.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잠시 후, 임서우는 주방에서 아침밥을 만들기 시작했다.신수아는 그래도 장서윤이 걱정되어 전화를 걸었다.“수아야, 무슨 일이야?” 장서윤은 금방 잠에서 깬듯했다.“그냥,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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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대표님, 사모님께서는 아마 태어날 떄부터 비즈니스를 할 분인 것 같습니다. 이미 저희 회사 업무에 대해서 거의 다 파악한 상태입니다.” 이윤아가 답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신수아는 그동안 남한 그룹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기회에게 남한 그룹의 모든 프로젝트를 신수아 씨에게 넘겨요. 그리고 즉시 계약서 하나 만들어서 사인하라고 해요. 지금 이 시간부터 남한 그룹의 대표는 신수아 씨입니다.” 임서우는 더 이상 회사의 업무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는 신수아가 당장이라도 대표직을 맡아줬으면 싶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이윤아가 답했다. “임명 원인에 대해서는 부대표님께서 아무렇게나 둘러대세요.” 임서우가 말했다. ...한 시간 뒤, 이윤아가 두 장의 계약서를 들고 신수아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신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이윤아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활짝 웃으며 말했다.“부 사장님, 뭘 축하해요?” 신수아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저도 방금 들은 소식인데, 대표님께서 해외로 이민을 가게 되어서 더 이상 남한 그룹의 일들은 맡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부터 신수아 씨가 이 남한 그룹의 대표님입니다!” 이윤아는 미리 생각해두었던 핑계를 신수아에게 말했다. “네? 지금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이 그룹에서 경력이나 서열만 봐도 제가 대표가 되는 건 말이 안 되는데요?” 신수아는 이 사실을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진짜예요. 여기 계약서도 있잖아요. 두 장이니깐 한번 보세요.” 이윤아는 두 장의 계약서를 신수아에게 넘겼다.신수아는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안의 내용을 읽고 난 뒤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계약서에는 확실히 이윤아가 말한 대로 본인이 여기에 사인만 하면 남한 그룹의 새 대표가 된다. 또한, 남한 그룹의 49%의 지분도 얻을 수 있다고 했다!신수아는 이 모든 게 꿈만 같았다.남한 그룹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거의 절반 수준의 주가가 얼마인지, 신수아는 계산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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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이쯤 되니 신수아는 이미 정답을 찾은 것 같았다. 그녀는 이 대표직 자리를 맡아야 했다. 왠지 이 기회가 인생에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전화를 끊은 뒤, 신수아는 곧바로 이윤아의 사무실로 향했고 들어서자마자 그녀에게 말했다. “부대표님, 계약서에 사인할게요.”“여기에 하시면 됩니다.” 이윤아가 냉큼 말했다.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두 장의 계약서에 모두 사인했다. 이윤아는 미소를 지으며 신수아에게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부터 남한 그룹의 새 대표는 신수아 대표님입니다.”“부대표님,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미숙한데 부대표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신수아도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신수아는 여전히 이 모든 일이 너무 갑작스러웠다. 본인이 남한 그룹의 대표가 되다니! “걱정 마세요, 대표님. 제가 많이 도울게요.” 이윤아가 말했다.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가 되는 일이 그녀로서는 이미 예기된 내용이라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계약서도 형식상 필요한 절차뿐이지, 본인은 지금처럼 부대표의 업무를 잘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지금 그룹 회의를 열어서 새 대표가 저라는 사실을 발표해야 하지 않나요?” 신수아가 물었다.갑자기 임명된 대표 자리가 그녀는 여전히 적응되지 않았다. “맞아요.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이윤아는 공손하게 답했다. 그 뒤, 이윤아는 사무실에서 나와 회의를 준비했다. 이때, 임서우는 살며시 회사에서 빠져나왔다. 그 뒤의 일들은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김서윤과 윤설은 청용파와 염씨 집안을 박살 내고 재산을 전부 몰수하려 했다. 사람들은 아직 청용파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최근 서울시가 예전보다 많이 조용해졌다고만 느꼈다. 그리고 서울에서 최대 규모였던 염씨 가문의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그 많은 염 씨네 사람들이 사라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윤아는 남한 그룹 회의 때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새 대표로 되었다고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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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처음에 그들은 신수아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임서우와 신수아를 신씨 가문에서 쫓아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조금 후회되었다.“이제 우리 딸 수아가 대표로 되었으니, 남한 그룹과 협력할 일이 있으면 많이 수월하겠네.” 양혜연은 기뻐하며 말했다. “그러네, 지금 바로 수아한테 전화해. 오늘 가족 모임이 있는데 집에 와서 밥 먹으라고.” 할머니는 이 기회로 신수아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그럴게요.” 양혜연이 답했다. 양혜연은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로 된 일이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이로하여 그녀도 지금의 신씨 가문에서 지위가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곧바로 양혜연은 신수아에게 전화를 걸었다.대표 사무실에 있던 신수아는 전화가 울리자 바로 받았다. “여보세요, 엄마? 무슨 일이에요?” 신수아가 물었다. “수아야, 정말 대단해! 남한 그룹의 대표라니!” 양혜연은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말에 신수아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소식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몰랐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이미 신씨 집안의 사람들도 모두 알게 된 것 같았다. “오늘 저녁은 서우랑 같이 집에 와서 먹으렴, 할머니도 너무 기뻐서 가족 파티를 열고 싶다고 하셨거든.” 양혜연이 말했다. 지금 신수아를 집에 데려가면 분명히 가족들 앞에서 본인의 체면이 서기 때문이다!“오늘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가기 힘들 것 같아요.” 신수아가 말했다. 사실 그녀가 집에 가기 싫은 원인이 따로 있었다. “못 온다고? 친척들 전부가 지금 너만 기다리고 있어!” 양혜연은 신수아가 오지 못한다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사실 서우 씨가 이미 별장 CCTV를 통해 다 알아버렸어요. 어머니가 서우 씨 새어머니를 쫓아냈단 사실을요. 지금 어렵게 서우 씨더러 어머니를 양해해달라고 부탁해놓은 상태라 두 사람이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싸울까 봐 무서워요!” 어쩔 수 없이 신수아는 가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말했다. “그 일을 알아버렸다고? 그럼 잠시 동안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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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그게 아니라, 아직까지는 조금 불편해서.”잠시 어리둥절해하던 임서우가 말했다. 어젯밤 이후로 신수아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또한 모든 일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럼 왜 날 안고 안자?” 신수아는 조금 퉁명스레 말했다.곧바로 신수아는 자신의 볼을 임서우의 가슴에 가져다 댔다. ...부산시 해운대구.골든킹 룸살롱!규모가 매우 크고 럭셔리한 프라이빗 룸살롱이었다.또한 여기 사장을 부산지구에서 아무도 건드릴 자가 없었다. 골든킹 룸살롱 건물 뒤에는 볕이 잘 드는 자그마한 정원이 있다.이때, 겉만 보아도 범상치 않은 한 노인이 연못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노인의 뒤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는데 그는 기다란 칼을 허리춤에 차고 있었고 얼굴도 매우 험악해 보였다. 이 남자는 별명이 쌍칼이라고 불리는 보디가드였다! “어르신, 항간에 소문에 의하면 청용파가 아예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두머리 정철용도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요.”콰직!그의 말에 어르신의 낚싯대가 갑자기 끊어졌다.서태산, 집안에서 서열 2위였고 다들 작은 어르신이라고 불렀다!“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서태산은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하지만 쌍칼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러 번 사람을 시켜 알아봤는데 다들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밤, 검찰국장 김정호도 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계속 조사해 봐, 분명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야.” 서태산이 차갑게 말했다. “네!” 쌍칼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원래 서태산은 뒤에서 정철용을 서포트하면서 점차 청용파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는데, 청용파가 이렇게 무너질 줄을 꿈에도 몰랐다!청용파가 무너지고 서태산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 “또 하나의 소식이 있는데요. 서울 염씨 가문의 사람들도 하루아침에 전부 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에 부산시 총독인 염준호도 갑자기 보이지 않고요!”“뭐야?”서태산은 흥분을 못 이기고 벌떡 일어섰다. 서울 염씨 가문이 그래도 서울시에는 손가락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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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그런데 서태산이 좀 의심스러운 것은 청주 염씨 가문의 염소영이 왜 갑자기 찾아왔냐는 것이다.“얼른 앉으시죠!”서태산은 안절부절못했다. “그렇게 긴장해 할 필요 없어. 오늘 내가 온 건 자네가 꼭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야.” 염소영이 말했다. “무엇이든지 말씀만 하세요!” 서태산이 냉큼 답했다.“서울시 염씨 가문의 소식은 이미 들었겠지? 그 가문은 청주 염씨 가문의 일부분이기도 해. 비록 사이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뼛속 깊이는 우리 염씨 가문의 사람들이야. 근데 그들을 건드렸다는 건 즉, 우리 가문을 건드렸다고 할 수 있지. 무슨 뜻인지 알겠지?”염소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서태산은 그녀의 말에 냉큼 대답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제가 즉시 사람들을 시켜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좋아, 무슨 소식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알려줘, 요 며칠은 쭉 서울에 있을 거니까.”염소영은 말을 마치고 뒤에 보디가드랑 같이 자리를 떴다. “살펴 가세요!”염소영이 나가는 모습에 서태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어르신, 청주 염씨 가문의 염소영이 이렇게 갑자기 온 게 고작 서울 염씨 가문의 일 때문일까요?” 쌍칼이 물었다.“모르겠어, 내가 물어볼 입장도 아니고. 근데 이거 하나만은 명확해, 곧 서울시에 피바람이 불 것 같구나.”서태산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지금 서울시 전체가 완전히 살얼음판과 다름이 없었다. 하물며 청주 염씨 가문의 사람들도 왔으니 말이다. 조만간 서울시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다른 한편, 임서우는 김서윤을 데리고 서울 염씨 집안과 청용파가 벌여놓은 사업들을 모조리 몰수하려고 준비했다. 청용파는 서울시에서 이미 수많은 사업들을 벌여놓았던 상태였다....서울시. 염씨 그룹.대표이사인 염준휘는 초조하게 사무실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도 최근에 서울 염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망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날, 염준휘도 마찬가지로 염정숙의 초대를 받아 그 집으로 갈 뻔했다. 하지만 그날 회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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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백준길, 너무 무례하면 안돼!” 염소영이 말했다.“네!”그녀의 말에 백준길은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 이때, 염준휘는 더욱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지금 앞에 있는 두 사람이 뭘 하려는지 짐작이 안되었다.“걱정 마. 난 청주 염씨 가문의 염소영이라고 해. 서울 염씨 가문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그중 당신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야. 청주 염씨가 그래도 드래곤 네이션 염씨 가문의 핵심 집안인데, 이럴 때 나서야 하지 않겠나?”“우리의 요구사항을 수락만 한다면 이 그룹은 여전히 당신 꺼야. 그리고 이제부터는 이 청주 염 씨 가문이 자네를 뒷받침해 주겠지. 그러면 서울시에서 지금처럼 안일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잠시 생각에 잠겼던 염준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염준휘는 결코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도 지금 서울 염씨 가문이 전멸한 상황에 혼자로서는 살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에 감사해야 했다.하여 지금의 그로서는 뒤에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염소연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역시 똑똑한 사람이네. 오늘부터 당신이 서울시 염씨 그룹의 사장이야!”그녀의 말에 염준휘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무엇이든 맡겨만 주세요!”염준휘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염소연도 웃음을 지었다.서울시는 너무 큰 도시는 아니라 약간의 꿀 발린 말로 꼬드기면 다들 쉽게 넘어왔다.이번에 염소연이 서울시에 올라온 목적은 단순히 염씨 가문의 사업들 때문만이 아니었다.그녀의 최종 목표는 전체 부산시를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아니면 이 청주 가문 출신의 사람이 왜 이런 곳까지 왔겠는가. 이때, 임서우가 김서윤을 데리고 염씨 그룹의 1층에 도착했다. “누구세요! 여기 함부로 못 들어갑니다!”경비원이 두 사람을 가로막으며 물었다.“여기 염씨 그룹에 아직까지 대표가 남아있나? 우린 염씨 그룹의 전체 재산을 몰수하러 왔다!”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어디서 굴러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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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이때, 염소연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그 미친놈, 내가 한번 만나봐야겠어. 대체 누구를 믿고 그렇게 미쳐 날뛰는지.”염 씨 그룹 로비.김서윤은 슬슬 기다리는게 지쳤다. “왜 아직도 안 나와!”그의 예전 스타일 대로였다면 언녕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 갔을 것이다.“당신이 임서우야? 미친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와서 행패야?” 염준휘가 1층으로 내려와서 시큰둥하게 말했다.“염씨 가문이 박살 난 지가 언제인데, 설마 너도 염씨 가문의 사람이야?” 임서우는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으나 이런 사람을 본 기억이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염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죽었어야 했다. “염씨 가문의 재산을 왜 당신들이 넘봐? 우리 청주 염씨 가문도 있는데, 재산은 마땅히 우리가 가져가야지.” 염소연이 다가와서 말했다. “청주 염 씨 가문이라고? 처음 들어보는데?”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이때, 김서윤이 귓속말로 임서우에게 말했다. “청주 염씨 가문이라고, 서울시 전체 염씨 가문의 핵심 집안이에요. 회사로 치면 거의 본사 수준이죠.”겨우?임서우는 청주 염씨 가문이 엄청 대단한 집안인 줄 알았다. 근데 굳이 이 시점에 나타나 조사단앞에서 재산 싸움을 하겠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꼴이었다. “거기 아가씨, 내가 장담 하나 해 두지.” 임서우가 갑자기 의미심장하게 염소연을 보며 물었다. “뭐?” 염소연이 물었다.“청주 염씨 가문도 조만간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 날이 있을 거야.” 임서우가 가소롭다는 듯이 염소연을 보며 말했다. 임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염소연의 뒤에 서있던 백준길이 살기를 뿜으며 다가왔다.“닥쳐! 지금 이 분이 누구인 줄 알고 입을 함부로 놀려! 죽고 싶어?”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그림자가 그들을 덮쳤다.백준길은 이미 화가 날 대로 난 상태라 임서우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의 낯빛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주먹을 그대로 임서우를 얼굴을 향해 뻗었다.염준휘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늙은이가 겉은 어리숙해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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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임서우는 갑자기 한 여자를 데리고 나타나서 서울시 염씨 가문의 산업을 그가 인수하겠다고 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음을 뜻했다.염소영은 청주 염씨 가문의 장녀로서 천성적으로 영리했다. 그녀는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 소문 속의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이건 당신하고 상관없는 일이야.”임서우가 침착하게 말했다.“글쎄.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어디 두고 봐.”염소영은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않고 백준길을 부축하며 사무실을 나왔다.그녀는 이곳에 더 머무르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백준길도 저 두 사람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염씨 가문은 무조건 더 힘 있는 사람을 데려와 이 일을 해결해야 했다.임서우는 멀어져가는 염소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저 여자는 똑똑하기에 제때에 손실을 막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조사단에서 진행하는 일을 누가 막는다면 그를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었다.수도에 있는 염씨 가문은 또 어떨까? 임서우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오빠, 우리가 청주에 있는 염씨 가문과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고 해도 별문제 없겠죠?”김서윤이 물었다.“문제 될 게 뭐가 있어? 조사단에게도 이 정도의 권력은 아직 있어.”임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의 말이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작은 명문가는 임서우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리고 이번에는 군주가 직접 조사단에게 큰 권한을 주었다.염소영이 서둘러 떠나는 것을 본 염준휘는 겁에 질려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본인이 청주 염씨 가문의 보호를 받으며 다시 한번 크게 일어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당신이 염씨 가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지?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 바로 절차를 밟아.”김서윤이 염준휘에게 다가가 말했다.어차피 염씨 가문의 사람은 모두 죽었다. 염준휘 한 사람을 살려둔다고 해도 상관없었다.염준휘가 죽지 않은 것은 그날 그는 망단애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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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신수아의 이름이 서울시에서도 점점 유명해졌다.골든킹 룸살롱.서태산은 한 손에 찻잔을 들고 차를 음미하며 한 손에는 서류를 들고 자세히 보고 있었다.서류에는 한 사람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었다.“임서우, 서울시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 예전에 군인이었다.”“한 달 전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염씨 가문과 청용파와 갈등이 있었다. 심지어 현 검찰국 국장인 성은지를 도와 청용파를 쓸어버리는 데 도움을 줬다.”“일주일 전 염씨 가문에서 거금을 들여 킬러 팔두백을 고용해 임서우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팔두백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염씨 가문과 청용파에 일어난 참혹한 일이 임서우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자세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서태산은 충격을 받았다.임서우는 정말 단순히 쓸모없는 데릴사위가 맞을까?그가 정말 염씨 가문과 청용파를 쓸어버렸을까?“서태산!”갑자기 염소영의 목소리가 들렸다.서태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입가에 핏자국이 묻어 있는 비참한 몰골의 백준길을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죠?”서태산이 놀라서 물었다.“백 실장이 부상을 입었어.”그 말을 듣고 서태산과 쌍칼은 서로를 바라보았다.누가 감히 청주 염씨 가문의 사람에게 손을 댄다는 말인가. 게다가 백준길은 은둔 고수였다. 평범한 사람이 그를 다치게 할 수는 없었다.“누가 백 실장을 때렸나요?”서태산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그 여자의 이름이 뭔지 나도 모르겠어. 임서우와 함께 있었어.”염소영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녀도 여자가 염준길을 이길 수 있을 줄은 몰랐다.“임서우?”그 이름을 들은 서태산이 깜짝 놀랐다.“조사한 건 어떻게 됐어?”염소영이 물었다.“아가씨, 몇 가지 단서를 찾았는데 정리해서 보고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제가 찾은 정보들과 자료들에서는 하나같이 염씨 가문과 청용파는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제거되었다고 합니다.”“누가?”염소영이 물었다.“임서우가 그랬습니다.”서태산이 대답했다.정말 임서우란 말인가?염소영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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