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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회귀후 전남편과 이혼: Chapter 671 - Chapter 680

973 Chapters

제671화

“...”이유영은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어떻게 하지?’비록 이 석 달 동안, 이유영은 아이를 반산월에 안배해 두고 본인은 한 번도 거기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아무리 한지음이 자기의 잘못을 승인하고 사과했다고 해도 이유영이 겪은 고통을 몸소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녀더러 용서하라고 할 자격이 없었다!한지음이 이유영에게 만든 상처들은 어찌 간단한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수 있겠는가!?지난번 생에...한지음은 이유영의 각막을 빼앗아 가자마자, 어둠 속에 있는 이유영에게 자기가 강이한 아이를 뱄다고 말했었다.그리고 이유영도 역시 임신했다.하지만 강이한은 그녀 배 속의 아이를 남길 생각이 전혀 없었다.강이한과 한지음은 연합해서 이유영의 각막을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이번 생... 그녀의 몸에 생긴 상처들은 강이한이 그녀를 감옥으로 보내서 상긴 상처들이었으며 평생 아물 수 없는 상처들이었다!두 번의 생에서 이뤄진 원한을, 도대체 무엇을 갖고 용서를 바꿀 수 있지?하지만 지금 외삼촌이 이유영에게 무슨 계획이냐고 물었는데...정말 이유영을 말문이 막히게 했다.한지음의 아이, 지금 이유영은 이 아이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유일한 친척이었다. 독하게 마음을 먹을지, 아니면 넓은 배포로 보듬어줄지는 이유영의 일념 사이에 있었다.석 달이라는 시간 동안, 반산월 쪽의 사람들은 이온유를 잘 보살폈지만, 이유영은 아이를 만나는 걸 거부했다...오늘 외삼촌이 질문을 하자, 이유영도 드디어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말했다.“제가 사람을 시켜서 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낼게요.”“결정한 거야?”“네.”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었다!비록 지난 생의 원한은 이온유랑 상관없으며 사실 아이는 잘못한 게 없다지만 자기의 아이를 생각하면 이유영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그때 이유영은 그렇게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고 싶었지만 결국 강이한은 그녀를 홍문동에 가둬놓고, 불 한방에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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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모든 것을 정리 마친 뒤, 이유영도 그나마 조용한 세월을 한 달쯤 보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달 뒤!!사무실 안에서 이유영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전화 반대편의 사람은 이유영에게 말했다.“이 아가씨, 이온유 어린이는 이미 입양되었습니다!”“...”‘입양되었으면 되었지!’‘그 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낸 뒤부터, 나는 더 이상 그 아이랑 상관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거 아닌가?’이유영은 평생 다시 그 아이를 만날 일이 없었다.‘잠깐만...!’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낸 사람은 반산월에 있던 우지와 우현이었다.‘이 둘은 항상 일 처리가 신중한 타입이어서 절대 내 연락처를 그쪽에 넘겼었을 리 없는데?’이유영은 순간 냉기가 발끝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것만 같았다.이유영은 가까스로 감정을 참으며 물었다.“입양자가 어느 분인가요?”“성이 강 씨인 남성분이셨습니다!”틀림없이, 강이한이였다.이유영의 가슴은 일시적으로 질식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다.“알겠어요.”전화를 끊은 이유영은 심호흡을 여러 번 했지만, 여전히 가슴속의 그 답답한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구내전화가 울려, 이유영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대표님, 강 도련님께서 이미 들어오셨습니다!”전화 반대편에서는 안민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상대방이 기세등등하게 쳐들어와서 도무지 막을 수 없는 게 분명했다.이유영은 잠시 눈을 감았다.‘이 남자는 도대체 왜 계속 알짱알짱하며 안 사라지는 거야.’전화를 끊자마자, 강이한은 온몸에 한기를 내뿜으며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이유영은 그의 곁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더니 한시름을 놓았다.“당신이 여기에 왜 왔어?”이유영은 이 말을 하면서 주섬주섬 담배를 꺼내서 불을 지폈다.그러고는 세게 두 모금을 들이마셨지만, 여전히 가슴속의 답답함을 억누를 수 없었다.그건 그녀의 짜증이 극치에 도달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강이한의 집착은 그 아이도 어쩌면 이유영 세상 속의 어두운 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대표했다...이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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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입구까지 갔을 때 강이한은 발걸음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내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애를 보육원에 있게 놔뒀을 거야. 맞지?”‘맞냐고?’보육원에 보내겠다고 결정을 내린 이상, 이유영은 평생 다시 그 아이를 볼 생각이 없었던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지금 강이한이 이렇게 물으니...이유영이 답을 하기도 전에 강이한은 입을 열고 계속 말했다.“유영아, 너도 어릴 때 외롭게 혼자 컸잖아. 그런 네가... 몰랐어.”여기까지 말한 후, 강이한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이유영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말할 수 없이 복잡했다.결국 그는 말을 잇지 않고 물을 박차고 나갔다!하지만 이유영은 자기 자리에 앉아서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뭘 몰랐다는 거지? 내가 아이를 그렇게 대할 줄 몰랐다는 건가?’그랬다. 솔직히 이유영도 생각지 못했다!이유영이 얼마나 아이를 좋아하는지 그건 이유영만 알고 있다. 하지만... 이유영은 자기가 한 아이를 그렇게 대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대표님, 괜찮으십니까?”사무실로 들어온 이유영은 안색이 안 좋은 이유영을 보고 물었다.“괜찮아요!”비록 괜찮다고 얘기했지만, 사실 이유영의 속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비록 회사에서 다들 감히 무슨 비난을 할 수 없었지만, 이유영은 사람들이 다 그녀보고 아이한테 너무한다고,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온유의 일에 있어서, 마치 오직 외삼촌만 그녀를 쭉 지지하고 있는 듯했다...외숙모가 이온유에 대한 안 건, 강이한이 아이에 대한 입양 수속을 다 마친 뒤였다. 임소미는 바로 전화에서 십 분 동안 강이한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다!“한지음의 아이인 걸 알면서 그놈은 네가 너무한다고 하는 거야? 그놈 정말 어디 모자란 거 아냐?”임소미는 욕설을 퍼붓고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분명한 건 강이한의 마음속 생각은 임소미의 인식을 초월하였다.심지어 임소미는... 그런 생각까지 했다!‘강이한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게 한지음의 아이 일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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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끝내 퇴근 시간까지 버텨낸 이유영은 지하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정중하게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시욱과 그의 뒤에 있는 강이한의 롤스로이스 차를 보았다.이시욱은 이유영을 보자마자 바로 공손하게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사모님, 도련님께서 만나 뵙고 싶어 하십니다!”‘사모님?’그랬다. 서주의 사모님을 말하는 것이었다.이 신분은 시시각각 이유영에게 예전에 강이한의 곁에 있었던 자신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일깨워주고 있었다.“싫어요!”이유영은 답했다.그들의 사이가 끝난 지 언제인데 이 남자는 아직도 이유영에게 집착하고 있었다.‘참으로 개같은 자식이네! 아니, 걔는 개보다 더 못하지. 개는 최소한 잃어버린 주인을 걱정할 줄도 알고 주인한테 잘 보이기라도 하잖아! 강이한은 뭔데? 버려놓고 왜 다시 와서 집착하는 거야? 누구나 다 그를 기다려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하지만 지금 이유영은 강이한이 이시욱더러 주차장에서 자기를 기다리라고 한 건, 아마도 이온유 그 아이 때문에 자기랑 싸우려고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이유영은 그럴 정도로 한가하지 않았다.“사모님, 소은지 아가씨...”“이시욱, 그 사람한테 전해주세요. 남자라면 적어도 다시는 소은지를 갖고 절 협박하지 말아 달라고!”이유영은 완전히 격노하였다.‘강이한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거지? 왜 번마다 이렇게 협박하는 거지?’이유영은 그런 느낌이 정말 죽을 정도로 싫었다!“그 대신 내가 전기봉 씨를 찾는 걸 도와준다고 하세요.”이유영은 깊게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말했다.이건 이유영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큰 양보였다.전기봉, 엔데스 명우도 이유영에게서 이 사람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결혼을 핍박하는 것도 미뤄두었다. 그러니 이 사람이 엔데스 명우랑 강이한에게 무조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이 말을 들은 이시욱은 잠시 멈칫했다.그러고는 입을 열고 말했다.“전 그저 소은지 아가씨의 소식을 알려드리려는 것뿐입니다. 사실 소은지 아가씨는 이미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 신변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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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이유영은 매섭게 이시욱을 째려다 보고는 결국 그의 손을 잡았다.이렇게 어두운 공간 속에서 낯선 환경은 확실히 그녀에게 있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이시욱은 조심스럽게 이유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유영에게 적절한 불빛이 나타난 후에야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다.집사님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사모님.”“...”이유영의 안색은 다시 차갑게 변했다.이유영이 이 호칭을 얼마나 꺼리는지 아무도 몰랐다. 사모님이라는 호칭은 박연준 곁의 사람이 그녀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집사님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갈 때, 입구에서부터 안에서 전해오는 웃음소리를 들었다.“아빠, 이거 정말 맛있네요. 저 예전에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많이 먹어.”“...”이렇게 두 사람의 화목한 장면을 보고 들었을 때, 이유영은 정말 확 몸을 돌려 당장 돌아가고 싶었다.하지만 결국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안에 있던 도우미들은 안색이 별로 안 좋은 이유영을 보며 저도 모르게 온몸을 떨면서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0으로 낮추고 싶어 했다.강이한과 이온유는 이유영이 들어오는 것을 보더니, 순간 자리에 굳어졌다.한순간이었으며 그 후 이온유는 바로 의자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이유영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엄마.”이유영의 곁에 오자마자 아이는 바로 그녀의 품속으로 덤벼들었다.“...”이 순간, 아이의 가느다란 팔은 이유영의 얇은 허리를 감쌌다. 고개를 숙여 아이의 조심스럽게 비위를 맞추는 듯한 눈빛과 마주쳤을 때, 온몸에서 싸늘한 기운을 내뿜던 이유영은 순간 분노가 치밀어올랐다.“이거 놔.”이 두 단어의 말투는 애써 침착했다.아마도 이 아이가 한지음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아이를 보고 있는 지금 이유영은 볼수록 아이가 한지음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다.주방의 분위기는 삽시에 차가워졌다.강이한의 안색도 이에 조금 어둡게 변했다.이유영은 될수록 평온하게 말했지만, 아이에게 있어서 그 말은 모종의 강렬함이 담겨있었다.이유영을 만나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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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주방에서, 이유영과 강이한 두 사람만 남았을 때, 이유영은 한순간도 빠짐없이 눈앞에 있는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녀는 강이한의 표정을 읽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때 그녀는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었다.유독 강이한에게서 냉랭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탁탁! 라이터를 켜는 소리가 들리더니 뒤이어서 짙은 가솔린 냄새가 뿜어져 나와 이유영은 눈을 꾹 감았다.그리고 한순간 그녀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얘졌다.이유영은 강이한이 줄곧 이런 라이터를 쓰기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괴이한 고요함 속에서 이유영은 전생의 가솔린 냄새가 떠올랐다... 그건 그녀가 이 남자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었다.강이한은 세게 담배 연기를 두 모금 들이켜더니 입을 열었다.“그 애는 아무것도 몰라.”그 애는 이온유를 말하는 것이었다.“뭘 모른다고?”“기억이 있고부터 한지음은 단 한 번도 아이를 만나준 적이 없었어. 애는 줄곧 박연준의 손에 공제 당하고 있었어.”“...”‘박연준!?’강이한은 마치 고의로 이 이름을 이유영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강이한의 뜻대로 이유영은 그 이름을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 순간, 이유영은 박연준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마치 자신의 멍청했던 과거를 일깨워주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당신 지금 나한테 우쭐대는 거야?”이유영은 콧방귀를 뀌었다.박연준이 도대체 왜 이유영의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따지고 보면 다 눈앞의 이 남자 때문이었다.강이한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이유영.”“당신도 그 사람처럼 좋은 놈이 아니잖아. 모든 책임을 다 그 사람한테 떠넘길 필요는 없어...”“너...”강이한은 입가까지 나온 말을 도로 삼켰다.이유영의 눈빛을 보며 원래 싸늘했던 그의 태도는 후에 몇 푼 사그라들었다.그는 입가에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당신 말이 맞아. 나도 그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놈은 아니야!!”만약 진짜 상처를 준 정도만 따지고 보면 강이한이 이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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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내가 그 애의 마음속에서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왜 어머니 같은 존재인데!?”‘왜? 그게 진짜 아이의 마음속 생각일까?’“유영아, 아직 아이잖아.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건...”“당신 지금 얘기를 하는 거 맞아? 지금 날 비난하는 거잖아!”강이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유영은 바로 그의 말을 끊어먹었다.그랬다. 이건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비난이었다.이곳에 들어오고부터, 강이한은 먼저 이유영이 그 애의 마음속에서 어떤 존재인지, 그다음은 보육원 얘기였다.‘이것들이 다 비난이 아니고 뭐야?’“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날 비난해?”이유영은 자리에서 슉 일어나 바로 몸을 돌려 나갔다.강이한은 제자리에 앉은 채 온몸은 얼음처럼 굳어버렸다!그랬다. 이유영의 말이 맞았다....!강이한은... 그녀를 비난할 자격이 없었다.문 앞까지 걸어간 이유영은 발걸음을 세우더니 고개를 돌려 말했다.“강이한,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우리 이혼했어!”“...”“그래서 내 인생에서 내가 뭘 하든 무슨 잘못된 선택을 하든, 그건 다 내 일이야. 당신이랑 상관이 없어!”예를 들어 아이의 일에서도 그렇다.‘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내 행동이 한 아이에게 너무나도 잔혹하다고? 강이한... 당신이 그렇게 말할 자격이나 돼? 고작 당신과 한지음의 관계 때문에?’이유영이 다시 발걸음을 떼서 나간 지 두 발짝 안 되었을 때, 뒤에서 강이한의 인내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한지음이 당신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기나 해?”“...”‘한지음이 날 위해서?’ 이유영이 아니꼬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강이한은 계속 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한지음이 죽었잖아. 당신은 그렇게 걔 아이를 대해서는 안 돼.”강이한의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이유영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강이한의 품에 들어갔다. 강이한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이유영의 눈가를 살랑살랑 어루만졌다.아주 부드러우면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그런 세기였다.전생에 이유영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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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이유영은 자기가 어떻게 도원산에서 빠져나왔는지도 몰랐다. 이시욱이 차를 몰고 그녀를 바래다주었다.차 안에서 이유영은 강제적으로 이온유가 자기를 안고 있던 장면을 머릿속에서 떨쳐내고는 루이스와 소은지에게 연락을 시도하였다.하지만 전화는 끝내 통하지 않았다.결국 이유영은 전화를 엔데스 명우에게 걸었다. 생각 밖에도 엔데스 명우는 순조롭게 연락이 닿았다...현재 두 사람 모두 파리에 있다.전에 그렇게 골치 아픈 매달림은 결국 이유영의 한 수에 물리쳐졌다. 그 후로 두 사람이 연락 안 한 지 거의 3, 4개월이 되었다.하지만 다시 연락하는 건 결국 여전히 소은지 때문이었다.“여보세요.”“저예요.”“오호?”전화 반대편에서는 그윽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유영이 자기를 연락할 거라는 것을 미리 짐작한 것이 분명했다!“당신이 은지를 찾아냈어요?”“나랑 당신의 약속은 단지 우리 둘 사이에 결혼이 정해졌을 때잖아요. 지금은 결혼도 취소되었으니 나도 당연히 그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잖아요.”무슨 약속? 그건 이유영이 엔데스 명우와 결혼을 해주면 그는 자기 주변의 모든 여자를 다 풀어주겠다고 한 약속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소은지도 포함되어 있었다.이유영은 이런 방법으로 소은지를 구해냈던 것이었다.“만나서 얘기하죠!”전화로는 도저히 제대로 얘기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전화 반대편에서는 엔데스 명우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렸다.“이렇게 늦은 밤에 남자를 만나러 나오는 것에 강 도련님이 동의해요?”‘강 도련님?’강이한 얘기를 안 하면 모를까, 이 남자 얘기가 나오자마자 이유영은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할지 몰랐다.이혼을 한 후로, 두 사람은 원래 두 개의 평행 직선처럼 서로 아무런 접점이 없어야 했다.하지만 강이한 이 남자, 전에는 한지음 때문에 이유영을 놔두지 않았고 지금은 또 한지음의 딸 때문에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아무리 성질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당하면 짜증을 내는 것도 정상이었다.이유영은 이 일에 있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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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전에도 엔데스 명우가 소은지를 아주 막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엔데스 명우가 소은지에게 손을 댈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지금 이게 뭐야?’이 순간 이유영은 도무지 무슨 말로 설명을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아니야. 네가 오바하는 거야. 이건 때린 게 아니야!”“그럼 이건...”순간 이유영은 무언가가 떠올랐다.소은지의 눈에 드리운 굳건함과 교만함을 보며, 이 순간 이유영은 정말 무슨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아이는?”이유영은 소은지의 평평한 아랫배를 보며 물었다.시간을 계산해 보면 만약 지금 아이를 뱄다면 어느 정도 배가 나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소은지의 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이 말에 소은지는 고개를 떨구었다.그녀는 유달리 평온한 말투로, 심지어 아무런 감정도 없이 말을 내뱉었다.“지웠어!”이유영은 침묵했다.이건 이미 예상한 결과였다.이유영은 계속해서 물었다.“그럼, 그 사람 아이를 지운 것 때문에 너한테 무슨 짓을 하진 않았지?”“그놈이 원했던 일이라 걔가 제일 좋아할걸!”이유영은 다시 침묵했다.그리고 그녀는 가슴이 조금 막혔다.소은지는 아주 평온해 보였다. 특히 이유영 앞이라, 이유영은 소은지가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은지야, 내가 알아서 안배...”“유영아.”이유영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소은지는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소은지는 고개를 들어 이유영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앙상한 작은 손으로 살랑살랑 이유영의 정교하게 파마한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손은 그토록 차가웠다.소은지는 그저 입을 열고 말했다.“나랑 그 사람 사이의 원한은 내가 잘 정리하지 못하면 평생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될 거야. 그 누구도 날 도와줄 수 없어.”이 말에 이유영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소은지의 말뜻을 잘 알아들었다.그리고 소은지의 말도 다 사실이었다!전에 이유영이 루이스더러 소은지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안배했건만 결국 그들은 이유영이 모르는 사이에 엔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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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이유영은 자기가 어떻게 별장에서 걸어 나왔는지도 모른다. 소은지는... 지금 엔데스 명우가 그녀의 인신 자유를 제한하지 않았다고 했다.그저 자기가 나오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렇긴 하지. 그 남자 곁에서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명분이 씌워졌는데, 심지어 그토록 도도하고 교만하던 은지가 밖으로 나오긴 싫을 수도 있지.’반산월로 돌아온 이유영은 온밤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침이 되었을 때, 이유영은 임소미의 전화를 받고 머리가 조금 띵해졌다!전화에서 임소미는 바락바락 화를 내며 말했다.“강이한 어디 정신 나간 거 아냐? 그놈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널 그렇게 대해?”임소미는 화가 단단히 났다!강이한이 이온유를 입양하고도 이유영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안 임소미는 화가나 미칠 것만 같았다.“됐어, 외숙모!”자기를 위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외숙모의 말소리를 들으며 이유영은 마음속이 따뜻해 나는 것만 같았다.하지만 임소미는 정말 화가 많이 났다.“예전에 그 여자가 살아있을 때도 네 인생을 엉망으로 휘저어놓더니 지금 죽어서는 그 딸이 계속해 나가네!”‘이건 젠장 누가 감당할 수 있나!?’임소미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도대체 강이한은 왜 이렇게까지 이유영에게 집착하는 것인가?’“모든 것은 다 그 사람의 선택이에요!”이유영은 깊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말투로 말했다.하지만 전화 반대편의 임소미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멈칫했다.그러고는 그저 말했다.“네 말이 맞아. 그건 다 사람의 선택이지!”시작이었던 아니면 지금이었든, 그 사람의 선택은 시종일관 한지음이었다.이유영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자, 임소미는 그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어찌 됐든 임소미는 그저 이유영이 무사하게 있으면 되었다!임소미가 전화를 끊고 나서 이유영은 저린 미간을 살짝 주물럭 했다.비록 외숙모 앞에서는 쿨한 척 편하게 얘기했지만 그건 그저 외숙모가 자기를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사실... 이유영도 마음이 엄청 복잡했다.강이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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