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정리 마친 뒤, 이유영도 그나마 조용한 세월을 한 달쯤 보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달 뒤!!사무실 안에서 이유영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전화 반대편의 사람은 이유영에게 말했다.“이 아가씨, 이온유 어린이는 이미 입양되었습니다!”“...”‘입양되었으면 되었지!’‘그 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낸 뒤부터, 나는 더 이상 그 아이랑 상관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거 아닌가?’이유영은 평생 다시 그 아이를 만날 일이 없었다.‘잠깐만...!’아이를 보육원으로 보낸 사람은 반산월에 있던 우지와 우현이었다.‘이 둘은 항상 일 처리가 신중한 타입이어서 절대 내 연락처를 그쪽에 넘겼었을 리 없는데?’이유영은 순간 냉기가 발끝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것만 같았다.이유영은 가까스로 감정을 참으며 물었다.“입양자가 어느 분인가요?”“성이 강 씨인 남성분이셨습니다!”틀림없이, 강이한이였다.이유영의 가슴은 일시적으로 질식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다.“알겠어요.”전화를 끊은 이유영은 심호흡을 여러 번 했지만, 여전히 가슴속의 그 답답한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구내전화가 울려, 이유영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대표님, 강 도련님께서 이미 들어오셨습니다!”전화 반대편에서는 안민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상대방이 기세등등하게 쳐들어와서 도무지 막을 수 없는 게 분명했다.이유영은 잠시 눈을 감았다.‘이 남자는 도대체 왜 계속 알짱알짱하며 안 사라지는 거야.’전화를 끊자마자, 강이한은 온몸에 한기를 내뿜으며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이유영은 그의 곁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더니 한시름을 놓았다.“당신이 여기에 왜 왔어?”이유영은 이 말을 하면서 주섬주섬 담배를 꺼내서 불을 지폈다.그러고는 세게 두 모금을 들이마셨지만, 여전히 가슴속의 답답함을 억누를 수 없었다.그건 그녀의 짜증이 극치에 도달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강이한의 집착은 그 아이도 어쩌면 이유영 세상 속의 어두운 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대표했다...이유
Last Updated : 2024-08-0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