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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끝내 퇴근 시간까지 버텨낸 이유영은 지하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정중하게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시욱과 그의 뒤에 있는 강이한의 롤스로이스 차를 보았다.

이시욱은 이유영을 보자마자 바로 공손하게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사모님, 도련님께서 만나 뵙고 싶어 하십니다!”

‘사모님?’

그랬다. 서주의 사모님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 신분은 시시각각 이유영에게 예전에 강이한의 곁에 있었던 자신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일깨워주고 있었다.

“싫어요!”

이유영은 답했다.

그들의 사이가 끝난 지 언제인데 이 남자는 아직도 이유영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참으로 개같은 자식이네! 아니, 걔는 개보다 더 못하지. 개는 최소한 잃어버린 주인을 걱정할 줄도 알고 주인한테 잘 보이기라도 하잖아! 강이한은 뭔데? 버려놓고 왜 다시 와서 집착하는 거야? 누구나 다 그를 기다려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지금 이유영은 강이한이 이시욱더러 주차장에서 자기를 기다리라고 한 건, 아마도 이온유 그 아이 때문에 자기랑 싸우려고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그럴 정도로 한가하지 않았다.

“사모님, 소은지 아가씨...”

“이시욱, 그 사람한테 전해주세요. 남자라면 적어도 다시는 소은지를 갖고 절 협박하지 말아 달라고!”

이유영은 완전히 격노하였다.

‘강이한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거지? 왜 번마다 이렇게 협박하는 거지?’

이유영은 그런 느낌이 정말 죽을 정도로 싫었다!

“그 대신 내가 전기봉 씨를 찾는 걸 도와준다고 하세요.”

이유영은 깊게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말했다.

이건 이유영에게 있어서 엄청나게 큰 양보였다.

전기봉, 엔데스 명우도 이유영에게서 이 사람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결혼을 핍박하는 것도 미뤄두었다. 그러니 이 사람이 엔데스 명우랑 강이한에게 무조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이시욱은 잠시 멈칫했다.

그러고는 입을 열고 말했다.

“전 그저 소은지 아가씨의 소식을 알려드리려는 것뿐입니다. 사실 소은지 아가씨는 이미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 신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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