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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이유영은 자기가 어떻게 별장에서 걸어 나왔는지도 모른다. 소은지는... 지금 엔데스 명우가 그녀의 인신 자유를 제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저 자기가 나오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긴 하지. 그 남자 곁에서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명분이 씌워졌는데, 심지어 그토록 도도하고 교만하던 은지가 밖으로 나오긴 싫을 수도 있지.’

반산월로 돌아온 이유영은 온밤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침이 되었을 때, 이유영은 임소미의 전화를 받고 머리가 조금 띵해졌다!

전화에서 임소미는 바락바락 화를 내며 말했다.

“강이한 어디 정신 나간 거 아냐? 그놈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널 그렇게 대해?”

임소미는 화가 단단히 났다!

강이한이 이온유를 입양하고도 이유영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안 임소미는 화가나 미칠 것만 같았다.

“됐어, 외숙모!”

자기를 위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외숙모의 말소리를 들으며 이유영은 마음속이 따뜻해 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임소미는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예전에 그 여자가 살아있을 때도 네 인생을 엉망으로 휘저어놓더니 지금 죽어서는 그 딸이 계속해 나가네!”

‘이건 젠장 누가 감당할 수 있나!?’

임소미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도대체 강이한은 왜 이렇게까지 이유영에게 집착하는 것인가?’

“모든 것은 다 그 사람의 선택이에요!”

이유영은 깊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전화 반대편의 임소미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멈칫했다.

그러고는 그저 말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다 사람의 선택이지!”

시작이었던 아니면 지금이었든, 그 사람의 선택은 시종일관 한지음이었다.

이유영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자, 임소미는 그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어찌 됐든 임소미는 그저 이유영이 무사하게 있으면 되었다!

임소미가 전화를 끊고 나서 이유영은 저린 미간을 살짝 주물럭 했다.

비록 외숙모 앞에서는 쿨한 척 편하게 얘기했지만 그건 그저 외숙모가 자기를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유영도 마음이 엄청 복잡했다.

강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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