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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아침을 먹고 난 뒤, 이유영은 최익준이 운전한 차를 타고 외출했다.

길에서 한 국제 유치원을 지날 때, 이유영은 입을 열고 말했다.

“잠시만요!”

최익준은 차 속도를 늦추고 차를 길옆에 댔다. 이유영은 웅장한 유치원의 외관을 유심히 눈여겨 보였다. 그동안 이유영은 알게 모르게 자꾸 유치원을 유의하게 되었다.

비록 이유영의 아이가 학교에 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항상 그랬다. 어머니가 되기 전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어머니가 된 후에는 모든 것들은 다 아이를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유영도 이미 차근차근 유치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녀도 다른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자기의 아이에게 제일 값진 것을 주고 싶었다.

“이 유치원은 파리에서 아주 유명한 유치원이며 파리 중심초등학교 산하의 겁입니다.”

“공립인가요?”

“안의 시설들은 다 사립 유치원의 표준대로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교사 자원도 일반적인 사립학교보다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곳이 진짜 파리에서 제일 좋은 공립 유치원이란 말이네.’

이 시간대는 마침 아이들이 등원하는 시간이었다.

이유영은 아이들이 신나게 차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머릿속에는 이미 자기의 꼬맹이가 차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이 유치원의 입학 조건을 좀 알아봐 주세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만약 작은 아가씨께서 여기로 돌아와서 학교에 다니면 무조건 이곳에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최익준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리 급한 건 아니었다. 필경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니까...

이유영은 오히려 아이가 좋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면 했다. 왜냐하면 일단 학교에 들어가는 이상 미래의 오랜 시간은 다 학교에서 학업을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코너를 돌아 들어가면 바로 이 유치원과 연결된 초등학교였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파리에서 제일 좋은 학교다웠다...

아이들이 고급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며 이유영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세상에는 부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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