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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하지만 그런 강이한이...

진짜 지금의 그는 좋은 아버지가 아닐 수 없었다. 한지음의 아이를 정말 지극히 부드럽게 대했다.

“엄마.”

이온유는 강이한의 곁에 서 있었으며 예전처럼 바로 이유영의 품속으로 달려들지 않고 그저 가볍게 그녀를 불렀다.

그 소리는 아주 작으면서 조심스러웠다.

마치 꼬맹이도 이유영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 것처럼, 비록 앞으로 다가오긴 두려워했지만, 눈빛 속에는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갈망이 보였다.

이유영은 꼬맹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바로 최익준을 데리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이유영.”

강이한이 그녀를 불러서 이유영은 관자놀이가 도르르 뛰었다.

이유영은 대꾸하지 않고 바로 발길을 돌려 떠났다.

하지만 그녀의 손목에는 힘이 느껴지더니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이시욱!”

“네, 도련님.”

“작은 아가씨를 데리고 가.”

“네.”

이시욱은 앞으로 나와 이온유를 품속에 끌어안았다.

이유영이 채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강이한에게 끌려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최익준은 앞으로 나서서 막으려고 했지만, 순간 오후에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당부한 말이 떠올라 그저 안절부절못하며 이유영 쪽을 향해 보면서 바짝 긴장했다.

“최익준 씨, 이놈을 죽도록 때려요!”

이유영은 화가 나서 노호했다.

“...”

‘죽도록 때리라고요?’

이 말을 들은 최익준은 더욱 골치가 아팠다.

결국 최익준은 이유영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나서자마자 강이한의 매서운 눈빛과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든 것을 부숴버릴 것만 같은 위험한 기운에 최익준은 크게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

“강 도련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우리 아가씨가 같이 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잔말 말고 때려요!”

이유영은 화가나 폭발할 지경이었다.

“...”

이렇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결국 강이한 몸의 기운은 더욱 쌀쌀해졌고 그는 손에 있는 이유영을 매섭게 째려보고는 덥석 그녀를 등에 메가 가려고 했다.

“... 강이한 이 뻔뻔한 놈!”

장면은 폭발하기 일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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