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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이유영은 지금 당장 체코로 가서 안민이 한 거짓말을 반드시 수습해야 했다!

“외숙모, 저 지금 당장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안고 있는 이유영의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런 빌어먹을 강이한 자식,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할 수 있지? 좋게 만났으면 좋게 헤어져 줄 줄도 알아야지!’

지금 이유영의 제일 큰 소원은 바로 아이랑 함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빌어먹을 강이한 때문에 이유영은 정말 화가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유영은 단단히 화가 났다.

“그래. 너 얼른 가서 그쪽 일부터 잘 처리해.”

임소미는 이유영의 품에서 아이를 넘겨받았다.

분명한 건 임소미도 절대로 강이한에게 아이의 존재를 들키고 싶은 마음은 똑같았다.

예전에 강이한은 한지음과의 관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지음 아이와의 관계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 유영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번 생에 강이한 이놈과 이렇게 사이가 얼기설기 엉켜있는 거야?’

“엄... 마, 엄... 마!”

꼬맹이는 임소미의 품에서 발버둥 치며 이유영 쪽으로 팔을 내뻗으면서 이유영에게 안기려고 했다.

꼬맹이는 다리를 툭 치고는 임소미의 품에서 내려서 쪼르르 이유영의 곁으로 다가와 와락 이유영의 다리를 안았다.

똘망똘망한 두 눈을 데구루루 구르면서 이유영을 보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이유영은 마음이 아파 얼른 아이를 들어서 안았다.

“먼저 이모할머니랑 놀고 있어. 엄마가 얼른 다시 돌아올게. 응?”

“엄마. 엄마.”

꼬맹이는 와락 이유영의 목을 안고는 뭐라고 해도 이유영을 놓아주지 않았다.

아이가 이렇게 나올수록 이유영은 정말 강이한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때 이유영은 정말 강이한을 산채로 땅에 묻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결국, 이유영은 애석하고 슬펐지만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만약 강이한이 아니었다면 이유영은 지금 딸과 오손도손 잘 지낼 수 있었다. 다 이 빌어먹을 남자 때문에 그녀가 딸이랑 떨어져야 했다.

생각할수록 이유영은 더욱 억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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